넷플릭스를 비롯한 OTT들이 인기를 끄는 사회적 원인을 짚어보고는 글입니다. 최근 넷플릭스를 비롯해 왓챠, 티빙, 웨이브 등 여러 가지 OTT 서비스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의 경우 언론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에서 약 250억 달러의 매출을 거두었다고 하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데, 특히 한국에서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가 인기를 끌게 된 사회적 원인을 짚어보겠습니다.
Key point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환경, 1인 가구의 증가, 긴 출퇴근 시간이 영향을 미쳤다.
*문화 기호의 다양화와 관심사 증대는 OTT와 결합해 콘텐츠의 다양화로 연결되었다.
*코로나와 사회적 거리두기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서비스들은 최근 디지털 TV, PS5 같은 게임 콘솔, 태블릿, 스마트폰 등에서 폭넓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스마트폰의 발달이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빨라진 데이터 연결과 스마트폰의 좋아진 성능으로 어디서든 영상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연한 이유지만 특히 이건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알겠지만, 한국처럼 어디에 가도 쉽게 스마트폰 데이터 속도가 빠르게 나오고, 와이파이가 도처에 깔려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분명 한국사회의 넉넉한 IT 인프라와 스마트폰의 높은 보급률은 OTT 서비스의 인기를 끄는데 좋은 토대가 되었습니다.
몇 년 전 언론보도로도 나온 사실이지만,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중 가장 긴 통근시간을 자랑합니다.
긴 출퇴근 시간, 수도권일수록 어깨를 펴기도 힘든 대중교통의 붐빔도 OTT 서비스의 인기에 한몫했습니다.
긴 통근시간 동안 사람들은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을 보게 되고, 시간이 빨리 가면서도 즐길만한 것은 영상만 한 게 없습니다.
이때 유튜브 못지 않게 인기 있는 것이 넷플릭스 등 여러 가지 OTT 서비스들입니다.
붐비는 출퇴근 길에서 책을 펴기조차 힘들 때, 손에 쏙 들어오는 스마트폰으로 보는 OTT 프로그램들은 매력적입니다.
(사진=픽사 베이 https://pixabay.com/images/id-5915374/)
이미 우리 사회에서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수 중 30%를 넘겼다고 합니다. 주변에 1인 가구로 생활하시는 분들을 보면 이사 때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TV 자체를 갖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TV 없이 생활하는 사람들을 코드 커터 족이라고 하는데, 1인 가구의 증가는 분명 코드 커터족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OTT 서비스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어도, 드라마, 영화, 다큐, 예능, 스포츠 등 여러 가지 TV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휴대성이 있습니다.
한편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길 수밖에 없는 1인 가구 들은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OTT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 면도 있습니다.
과거 인기 프로그램 무한도전이나, 개그콘서트,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하이킥처럼 우리나라에는 시대를 관통하는 인기 프로가 있었습니다.
이 시절 채널이 많아봐야 가정마다 있는 케이블 TV 정도였고, 대부분 지상파의 인기 프로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우리 사회의 문화 기호는 다양해졌습니다.
위의 1인 가구 증가라는 요인, 개인주의의 증가, 취미생활의 다변화로 사람들은 이전보다 취향, 기호의 폭이 넓어진 것 이죠.
이점은 기존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들 만으로는 커버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현재 여러 OTT 서비스 들은 이런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장르적으로 대단히 넓은 콘텐츠들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기성세대인 분들은 추억의 맥가이버를 기억하실 겁니다. 맥가이버가 한번 방송되는 날이면 옹기종기 가족들과 함께 TV를 보던 게 기억나는군요^^;
그만큼 과거 한국사회에선 외화시리즈가 흔하지는 않았고, 꽤 진기한 취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MZ세대의 청년들은 다릅니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미드를 비롯한 외국 문화 콘텐츠를 쉽게 접해왔고, 영어도 더 자유자재로 할 줄 알며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정서적으로 이전세 대보다 문화적 세계화를 훨씬 많이 체험한 세대입니다.
이렇다 보니 외국의 OTT 서비스에 대한 호감도 자연히 더 높습니다. 저 같은 기성세대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나 일종의 문화적 진입장벽이 있는 콘텐츠들도,
아무렇지 않게 소화해내곤 합니다. 이런 요인은 외국산 OTT 서비스들이 한국사회에서 인기를 끄는데 분명 도움을 주었을 겁니다.
2020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에 확산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펜데믹 현상은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여러 나라의 정부들은 확산을 막고자 사회적 거리두기나 셧다운 등의 조치를 했죠. 한편 코로나가 무서워 외출을 자제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집콕 현상이 생겼고, 집에있다보면 아무래도 심심하다보니 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빈도가 늘게 됩니다.
실제로 미디어에 따르면 코로나 현상이 세계적 OTT 서비스들의 매출이나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가 종종 나옵니다.
우리나라도 요 1,2년 사이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현상이 길게 이어져온 만큼 분명 OTT 수요 증가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거둔 <오징어 게임>의 작가분이 언론에서 한 인터뷰를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나라의 제작환경에서는 도저히 이걸 TV로 방송할 수 없었고,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아 완성할 수 있었다고요.
사실 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겠지만, 한국은 1 세계 국가 중 문화콘텐츠에 대한 심의가 좀 까다로운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젊고 유망한 작가들, 독특한 소재가 있는 작가들이 넷플릭스에 가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중입니다.
언론에 따르면 11월 12일부터는 세계적인 인기를 갖고 있는 월트 디즈니의 디즈니 플러스 OTT 서비스도 국내에 출시된다고 하니,
풍부해질 콘텐츠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여러분은 어떤 OTT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일 좋아하시나요? 저는 현재 넷플릭스와 티빙을 이용 중인데 디즈니 플러스가 등장한다면,
한 번쯤 이용해볼 호기심이 듭니다.
어릴 적 TV를 볼 때도 자주 듣던 말이지만, 어떤 영상기기를 보든 자신의 시력을 소중히 하고, 방을 밝게 하고 보셔야 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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