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OTT 중 티빙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티빙을 이용하다가 본 교양이나 다큐멘터리 프로 중 볼만한 것들을 소개해보고 싶었습니다.
아래의 교양 또는 다큐멘터리 프로들은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점 기준으로 현재 티빙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모두 한 번쯤 볼만한 것 들입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볼까요?
(사진=픽사 베이 https://pixabay.com/images/id-4223726/)
세계에서 왕실이 있는 나라 중 가장 유명한 나라는 아마도 영국 왕실일 것입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는 세계 그 어떤 국가수반 못지않은 인지도를 갖고 있죠.
한편 다이애나 비의 비극적인 사망 사건과, 찰스 왕세자의 이야기, 영국 왕세자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끄는 소재 입니다.
최근 장성한 찰스의 아들 왕자들이 하나둘씩 결혼하고 언론에도 자주 모습을 비추고 있죠.
아래 티빙 링크로 소개드리는 <로열패밀리>는 2018년에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영국 왕실의 요모조모를 소개하는 프로입니다.
https://www.tving.com/vod/player/E003553547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
*영국 왕실의 역사를 짚어본다
이 프로그램은 언뜻 보면 영국 왕실의 스캔들을 짚는 가십 프로그램인 듯 하지만, 실제로는 현대 영국 왕실 역사의 전반을 짚어 볼 수 있는 알찬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가령 일반인에게도 유명한 다이애나 비 사건을 짚으면서, 과거 영국 왕실의 결혼 역사나 그 시기 영국 사회의 분위기 등이 소개되기도 하는데,
프로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국의 현대사도 짚어볼 수 있어 유익한 면이 있습니다.
*생생한 경험자들의 증언
이 프로에는 영국 왕실과 관련된 실제 관계자나, 왕실 전기를 집필하는 작가들이 등장해 생생한 인터뷰를 합니다.
너무 다 이야기하면 스포가 되니까 한 가지만 예시를 들어드리자면, 저는 이 프로에서 영국 왕실 경호원으로 다이애나 비를 가까이서 경호한 경호원분의 인터뷰가 인상 깊었습니다.
왕실을 가까이서 경호하고 왕실 사람들의 인간적 고뇌, 사생활의 고충을 직접 본 사람이 했던 증언은 너무 생생합니다.
*영국이란 소재
우리나라에서 보통 해외 다큐, 교양 프로라고 하면 흔히 미국을 떠올리기 쉽고 미국 관련 콘텐츠가 제일 많습니다. 하지만 영국 관련 콘텐츠는 흔할 것 같으면서도 생소하죠.
독특한 소재에 매력을 느끼신다면 추천드리는 프로그램입니다 :)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하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을 것이다.라는 유명한 격언이 있습니다.
이처럼 지구 멸망은 시대를 불문하고 하나의 문화적 소재가 된 지 오래죠. 저는 지구가 멸망하길 바라진 않습니다만 :);; 만약 지구가 멸망한다면 어떤 시나리오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모습은 어떨까요?
https://www.tving.com/vod/player/E001672228
<둠스데이, 인류멸망의 10가지 시나리오>는 총 10화에 걸쳐 인류멸망 10가지 시나리오를 짚어보는 다큐프로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볼만한 매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핵전쟁, 소행성 충돌부터 외계인의 지구 침공 시나리오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관련 전문가들이 나와 인터뷰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합니다.
*추상적인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수치나 과학적인 모델 등을 제시하며 생동감 있게 가능성을 전합니다.
*보다 보면 알게 모르게 쌓이는 과학지식들이 많습니다. 저는 감마선 폭발이나 블랙홀 이야기가 흥미로웠어요. 우주라는 소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9.11 테러는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있었던 인류사의 비극적인 테러 사건입니다.
https://www.tving.com/vod/player/E002642417
다큐멘터리 <예정된 최악의 참사, 9/11 테러>는 총 3화에 걸쳐 9.11 테러를 짚어보는 다큐멘터리입니다.
너무 슬픈 이야기를 잘 보지 못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리지 못하지만, 그런 슬픔보다도 교양프로를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다큐멘터리를 한 번쯤 추천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9.11 테러의 연원에 대해 더 깊게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국제 테러조직의 수장인 빈 라덴과 알카에다가 모여 9.11 테러를 일으킨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것은 당연히 사실입니다.
이 프로는 그보다 더 깊게 들어가 9.11 테러의 뿌리를 탐사합니다.
이미 90년대에 항공기를 이용한 국제 테러를 계획한 일당들이 있었다는 사실, CIA 본부 앞에서 총격 테러가 있었다는 사실 등
9.11 테러 이전에도 이미 이러한 불행한 일이 생길 조짐이 잉태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관계자의 생생한 증언
이 프로에는 과거부터 빈 라덴이라든가 9.11 테러 관련자들을 9.11 테러 이전에도 이미 추적하고 있었던 수사관, 정보당국의 관계자들이 나옵니다.
심지어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맡았던 리언 패네타 같은 유명 인물도 인터뷰에 등장하죠.
(패네타는 9.11 테러 당시에는 다른 공직에 재직해있었습니다.)
직접 당시의 상황을 다루었던 관계자들은 좀 더 일찍 움직였으면 9.11 테러라는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고 안타까워하고 일부 관계자는 인터뷰 도중 슬픈 표정, 눈물을 짓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현대사에 대한 지식이 쌓입니다.
가령 이 프로그램에서는 과거 소련-아프간 전쟁 때 활동하던 무자헤딘들이 어떻게 미국의 지원을 받았고, 미국 내에서 모금활동을 했는지도 나옵니다.
이런 내용은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알음알음 쌓이는 현대사 지식은 지적으로 유익하죠.
*빨려 들듯한 성우의 목소리
이 프로그램을 시종일관 해설하는 영어 성우는 굉장히 몰입도 있는 목소리로 프로를 진행합니다.
다큐멘터리에서 성우가 갖는 중요성은 내용의 전달뿐만 아니라, 몰입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티빙에서는 오늘 소개드린 것 외에도 여러 가지 재미있는 영화, 드라마, 교양 프로그램들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티빙 외에도 다른 OTT에서도 좋은 프로들이 많이 나오는 요즘, 볼거리가 풍성해 좋다고 생각해요 :)
직접 보고 느낀 대로 후기를 남긴 만큼 다큐멘터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후기를 보고 도움이 되었길 바라봅니다.
*이 블로그의 포스팅을 퍼가실 땐 출처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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