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한자교육이 아이와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장점이나 효과를 정리해본 포스팅입니다.

 

최근 한자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래도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졌습니다. 우리 기성세대와 달리 요즘의 청소년, 청년들은 대부분 한글로 된 텍스트를 중심으로 일상생활을 하니까요.

 

하지만 한자교육엔 나름의 장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의 한자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님이라면 이 글을 읽기 전에 하나 꼭 생각하셔야 하는 것은 이 과정이 억지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부모의 강압은 교육에 역효과만 낳기에 아이가 즐겁게 한자와 친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이 글은 어디까지나 기성세대가 된 지금 과거에 제가 한자를 익히고 얻은 경험이나,

 

아이에게 한자를 교육해보고 제가 느낀 주관적인 생각을 적는 글인 만큼 개개인의 생각이나 의견은 다를 수 도 있다는 점을 미리 밝힙니다.

 

Key point

 

*한자를 익히는 과정에서 암기력이 향상될 수 있고, 어휘력이 풍부해진다.

 

*일본어, 중국어 등 한자문화권 기반의 외국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

 

*최근 서점가에는 좋은 어린이 한자 학습만화가 많다.

 


1. 암기력의 향상


암기는 어떤 학습을 하든 기본적으로 따르는 요구 조건입니다. 학습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을 외워두지 않으면 배울 수 없기 때문이죠.

 

한자교육은 아이나 학생들의 암기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글자가 많고 복잡한 한자를 외우다 보면 처음에는 힘이 들지만, 외우면 외울수록 나름의 요령이 생깁니다.

 

이렇게 한자를 외우면서 생긴 암기력은 다른 학습을 할 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구한말 적잖은 성리학자, 개화파 인사들이 미국인 선교사와 접촉하고

 

빠른 속도로 영어를 배운 사례들이 있습니다. 당시 이 빠른 학습 속도에 외국인 선교사들이 놀랍다는 기록을 남긴 바 있는데,

 

그럴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당시 조선사회에 전통적으로 자리 잡았던 한자, 한문 공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암기력을 기르기 위해선 손으로 써보고 입으로 읽고, 기억하는 과정이 중요한데 한자교육은 그 내용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한자를 외우기 위해 부수를 따서 외운다 든가 하는 요령 같은 것은 다른 시험공부를 할 때도 머리글을 따서 외우는 등의 방법으로 응용이 가능해집니다.

 

한자가 암기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아래의 중앙일보 기사는 그 점을 설명한 좋은 기사입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5253908

 

“한자 사용하면 뇌 활동 활발, 암기력이해력 높아져”

‘뇌 박사’ 조장희(74ㆍ사진) 가천의과학대 뇌과학연구소장의 요즘 화두는 ‘한자’다. 한문학자들이 주장해 온 ‘한자를 많이 알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가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서

news.joins.com

 

2. 어휘력이 늘어난다.


우리가 쓰는 중요한 개념어의 상당한 비중은 한자단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문장 "우리가 쓰는 중요한 개념어의 상당한 비중은 한자단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에서 조차 벌써 문장, 개념, 상당, 비중, 한자단어 도 전부 한자로 바꾸어 쓸 수 있죠.

 

한자교육 과정에서 학생이나 아이가 접하게 되는 어휘 중엔 고급 어휘나, 개념어가 많기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3. 일본어, 중국어 외국어 공부에 유리

 


(사진=픽사베이 https://pixabay.com/images/id-671271/)

 

일본어와 중국어든 한자문화권의 다른 나라 외국어를 공부할 때도 한자교육이 되어있는 아이, 학생은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물론 일본어, 중국어 모두 우리나라 한자와는 다른 간체자를 쓰지만, 일본어의 경우 우리나라 한자와 비교했을 때 간체자가 심하지 않습니다.

 

한편 중국어 간체자는 분명 우리나라 한자와 상당히 모양이 다르지만, 그래도 한자를 알고 중국어 간체자를 익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익숙함이 다릅니다.

 

 

특히 한자는 뜻을 중심으로 한 표의문자이기에 독해시에 그 음을 몰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땅 지(地)는 한, 중, 일 모두에서 우리가 아는 땅의 뜻으로 쓰입니다.

 

물론 중국과 일본의 한자단어 중에선 우리나라와 그 의미가 약간 다르거나 다른 용례로 쓰이는 것들도 있지만, 그래도 이것을 한자를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한편 이건 주변을 보고 얻은 경험인데, 한자를 많이 아는 아이, 학생들이 의외로 영어공부를 잘하는 경우도 많은걸 제법 봤습니다.

 

정확한 상관관계는 알 수 없지만 영어도 배울 때 무지막지하게 많은 단어들을 외워야 하는데, 한자로 암기 습관이 길러진 친구들이 표현을 많이 잘 외우는 것 아닐까 싶었어요.

 

4. 시중의 어린이 한자 만화와 모바일 앱을 활용하자


과거 자녀의 독서습관을 길러줌에 있어서 무작정 책을 읽으라고 강압하기보단, 부모가 먼저 본을 보이고 책과 친숙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자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억지로 어려운 한자를 강압적으로 외우게 하면 자녀들은 거부감을 갖게 되고 학습의 효율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시중에는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예쁘고 신나는 그림체로 그린 좋은 한자 학습 만화나, 스마트폰 아동교육용 모바일 앱들이 많습니다.

 

그 외에는 웹사이트에서 아이들의 한자교육을 위해 자료를 받을 수 있는 곳도 많은데 아래 사이버 서당의 웹사이트를 추천드립니다.

 

이곳에 방문하시면 한자교육과 관련한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훌륭한 강좌도 많습니다.

 

https://www.cyberseodang.or.kr/

 

사이버서당

전통문화연구회 사이버서당입니다. ▩ 기초한문 - 사자소학, 추구, 명심보감, 계몽편, 천자문, 동몽선습, 격몽요결 ▩ 중급한문(사서 외) - 대학, 중용, 논어, 맹자, 고문진보, 한시 ▩ 고급한문(오

www.cyberseodang.or.kr

 

5. 문해율 그 자체에는 한자보다 독서가 더 중요하다


과거 우리 사회에서는 교과서에 한자 병기하는 것이 적합한지 아닌지를 두고 논쟁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문해율을 높이기 위해 한자병기와 한자교육이 필수적이라는 주장도 많았는데,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제로 밝히지만

 

한자교육이 유용하며, 학생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보는 저도 문해율에 있어선 독서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방문자분이 생각이 다르다면 죄송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휘'라는 낱말을 익히는 과정은 語彙라는 어려운 한자를 쓰고 외우면서 익힌 것이 아닙니다.

 

주변에서 어휘라는 말을 자주 쓰는 걸 보고, 책에서 읽으면서 이것이 단어나 낱말을 뜻하는 의미겠거니 하고 머리에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저는 한자교육이 아이나 학생들의 어휘력에 날개를 달아주고, 여러 가지 교육효과가 있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최근의 문해율 논쟁은 한자보다는 독서와 상관관계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이나 청년들의 실질 문해율이 떨어진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죠. 

 

우리 청소년들이 대학 입시교육과 사교육에 많은 시간을 쓰는 상황에서 그나마 남은 시간에 책을 읽으라고 하는 것은 약간 가엽다는 생각도 듭니다 ㅠㅠ;;

 

청년세대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경쟁과, 대학 내의 경쟁구조 안에서 전공서적과 취업과 관련된 것을 읽기도 바쁘죠.

 

우리 기성세대가 어린 세대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이런 세대의 아픔을 공감해주고, 따뜻한 말로 위로해주는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갈수록 더워지는 요즘 개인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라면서 제 글이 방문자분들의 자녀 교육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길 생각하며 글을 마무리해봅니다. 

 

*이 블로그의 글을 퍼가실땐 출처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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