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자소서를 쓰고 난 후 반드시 체크해야 할 7가지 

자소서는 쓰는 과정도 어렵지만, 쓰고 난 이후의 체크가 더 중요합니다.

 

마치 소설가들이 초고를 쓸 때 보다 퇴고를 할 때 더 많은 시간을 쓰는 이유와 비슷합니다.

 

자소서를 쓴 후 반드시 체크해야 할 7가지를 소개드리고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글의 내용이 좀 길 수는 있지만, 도움이 될만한 정보로 담았으니,

 

제 블로그의 방문자 분들이 원하는 곳에 꼭 취업을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1. 입으로 읽으며 문장의 호흡을 파악해 보기

얼마 전 조카가 취업을 앞두고 있다고 보여준 자소서는 여러 가지로 엄청났습니다.

 

조카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허락을 받고, 회사이름을 바꾼 뒤 예시로 올려봅니다.

 

질문:자신이 가진 강점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책임감이 강하고 열정이 있으며 이런 책임감과 열정을 여러가지 아르바이트와 봉사활동 인턴경험으로 쌓아요기까지 왔....(후략) 

어떠세요 여러분.? 보기만해도 숨이 막히죠.?

 

만약 누군가 우리 앞에서 저렇게 숨도 안 쉬면서 길게 나열식으로 말하면 우린 귀가 아플 겁니다.

 

다 쓴 자소서를 반드시 한 번쯤 읽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입으로 직접 읽다 보면 문장의 호흡이 적절한지, 적절한 곳에 쉼표를 사용했는지 빨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하루 종일 여러분의 자소서를 읽어 지쳐있는 상황입니다.

 

설상가상 기업들은 코로나 시국, 인사팀의 AI 도입 확대 정책 이후로 인사 직원을 줄이는 추세예요.

 

하루에도 수백, 수천 장을 읽을 직원 입장에서 호흡이 긴 문장으로 도배된 자소서는 힘듭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을 힘들게 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지 않죠?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다 쓴 자소서는 반드시 입으로 한번 읽어주세요. 

2. 중복되는 표현은 피하기

예문을 하나 써볼게요.

 

"저는 자전거 타는 걸 좋아하고, 카페에 가는 걸 좋아하고, 밥을 먹는 걸 좋아하고~"

 

"하고~"라는 표현이 반복됩니다.

 

자소서를 다 쓴 이후, 자신이 무심결에 썼을지도 모를 지나치게 중복된 표현은 적절히 다듬어주세요.

3. 의도를 뻔히 아는 말을 반복하지 말기 

과거 제가 회사를 다닐 때 지원자의 자소서를 보면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가상의 회사명칭으로 예를 들어볼게요.

질문:슈퍼티스토리짱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대답:제가 슈퍼티스토리짱에 지원한 동기는...(후략)

어차피 읽는 인사팀 지원은 이 항목에서 여러분이 지원동기를 쓴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굳이 반복되는 말을 넣어 문장을 답답하게 만들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이럴 땐 직접적인 '키워드'가 될만한 단어나 이유를 먼저 말하면 눈길을 끌기 쉽습니다. 아래처럼요.

 

질문:슈퍼티스토리짱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대답:슈퍼티스토리짱의 사회공헌 정책에 감동했기 때문입니다...(후략) 

대답 2:'트렌드'가 중요한 사회입니다. 슈퍼티스토리짱은 업계 1위의 트렌드 능력을 갖고 있어 지원했습니다..(후략)

4. 질문의 의도에 맞게 쓴 대답인지 생각해 보기

이 부분은 너무 뻔한 얘기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합니다.

 

요즘 20대분들 취업이 많이 힘드시죠? 취업시즌에 자소서 수십 장 쓰는 건 기본일 겁니다.

 

자소서를 수십 장씩 쓰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질문과 핀트가 어긋난 대답을 써놓을 때가 있습니다.

 

이젠 정보가 모두 인터넷에 있는 시대입니다.

 

각 자소서 항목이 담은 의도 정도는 간단한 구글 검색만으로도 모두 알 수 있죠.

 

그 질문의 '의도'에 맞게 쓴 대답인지 체크해 보시길 바랍니다.

5. 하나의 완결구조를 가진 자소서인지 생각해 보기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취미나 특기를 묻는 항목에는 외향적이고 격렬한 스포츠를 좋아한다고 쓴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강점을 묻는 항목에는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섬세하게 상황을 잘 파악한다고 썼다면,

 

읽는 사람 입장에서 어떤 기분이 들까요?

 

물론 이런 경우가 없지는 않습니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니까요.

 

단 너무 심각한 모순이 발생하는 상황은 만들지 않는 게 좋다는 겁니다.

 

각기 다른 자소서의 항목들을 읽으면서 앞뒤가 맞는지, 하나의 완결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짚어보시길 바랍니다.

6. 구체적으로 강조해 인상을 끌었는지 생각해 보기

저도 여러분도 돈을 좋아합니다. 숫자가 있고 구체적이거든요.

 

자소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내용을 썼다면 그것과 관련된 수치, 결과물을 제시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게 된다면, 제시하는 게 좋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구체적인 것에 끌립니다.

 

막연하게 저는 운동을 좋아합니다.라고 하기보단 운동 대회에 참가해 입상한 경험이 있다든가,

 

혹은 하지 못했을지라도 몇 등 안에 들었다고 표현해 보는 겁니다.

7. 글자수와 오탈자를 확인하기

아니 이건 너무 당연한 거 아닌가요?라고 말하실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세상은 당연한 게 안 지켜질 때가 많습니다.

 

특히 취준시즌의 취업준비생은 자소서뿐만 아니라 면접, 자격증 시험, 학교 성적 관리 등 여러 가지를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꼼꼼한 체크는 뒷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사과를 드리자면, 아직 저희 세대는 꼰대(...)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꼰대들 중에는 자소서에 오탈자가 보이면 그냥 떨구는 경우도 있어요.

 

맞춤법 검사기 한번 정돈 인터넷이든, 워드든 한 번쯤 돌려본 다음 제출하는 게 좋습니다. 

 

오늘의 글이 취준생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원하는 곳에 입사해 꿈을 펼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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