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민주적 변혁을 요구하는 홍콩시민들과 지난 몇 년간 중국 중앙정부의 입장에 기울어진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중국 중앙정부와의 대치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중국군의 개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홍콩시위가 민주적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승리로 끝날지, 중국 중앙정부의 승리로 끝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어느 쪽이든 홍콩시위로 인해 중국이 받게 될 타격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이 포스팅은 홍콩시위가 중국에 주게 될 부정적 영향을 간단하게 요약, 정리해본 포스팅 입니다.


몇몇 의견은 사견임을 전제로 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사람마다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 

 

1>홍콩을 통해 얻던 국가브랜드와 경제적 이익의 상실, 축소 



(Photo source by 
https://www.flickr.com/photos/studiokanu/48282198136 thank you) 

홍콩은 아시아의 중요한 금융허브이며 관광 중심지입니다.

홍콩에는 수백개의 외국계 금융사들이 있고, 한해 약 5,6천만 명의 관광객이 홍콩을 방문합니다.

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래 홍콩은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신비한 이미지를 주었습니다.

문화적 측면을 예로 들어 볼까요? 아름다운 홍콩의 야경을 보면 마치 서구적이면서도, 간판마다 적혀있는 한자가게, 중화풍의 맛집 들을 찾으면 중국에 놀러온 것 같은 기분을 주었고,

이런 이유로 홍콩을 찾았다가 중국문화에 매료된 서양인 관광객들도 많았고, 한국에서 단체관광을 갈때도 중국과 홍콩을 함께 찾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시가총액을 갖고 있는 홍콩증권시장과 수백 개의 외국계은행들이 중국의 경제발전에 필요한 자본투자와, 금융거래를 주도했고

홍콩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2017년 한해만 해도 홍콩을 경유해 중국의 기업들이 해외로 수출한 물품액수가 약 2조 홍콩달러(홍콩 달러는 1달러당 한화로 148원 정도입니다.) 

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홍콩시위가 장기화되고, 시민들의 요구가 진압당하면서 홍콩 특유의  문화적 이미지와 

자본시장으로서의 장점이 사라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장기간 대치가 이어지면서 최근 외국계 투자가들은 홍콩증권시장, 금융계에 투자했던 돈을 찾아 싱가포르 등 근처의 금융허브 국가에 맡기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세계 각국 정부들은 자국민들에게 홍콩여행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홍콩정부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이후 최초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홍콩으로 문화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누리던 중국은 피해를 입게되는 것이지요.

부가적으로 홍콩시위의 민주적 요구가 중국내부의 정부에 대한 비판, 사회문제에 대한 중국의 여론과 이어질 가능성은 중국이 제일 피하고 싶은 문제일 것이라는게 중국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2>어려워질 대만과의 통일문제


중국은 대만과의 통일에서도 일국양제(나라는 하나 제도는 둘)를 이야기해왔습니다.

최근 대만은 대만독립을 외치는 정치세력이 힘을 얻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나 젊은세대 일수록 대륙중국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분위기입니다.

홍콩의 일국양제가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대만의 젊은세대 들은 대륙과의 통일문제에 더욱 반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3>주변국과의 외교에 미칠 영향


저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 모두 사이좋게 지내는 미래를 이상적으로 꿈꿔봅니다만, 너무 이상적이죠ㅠㅠ

홍콩시위로 인해 중국의 인권문제나 민주주의에 대한 태도등을 문제 삼는 미국을 비롯해

다른 여라나라들이 향후 중국의 외교행보를 견제하게될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문제는 정부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외교정책을 결정하는 그 나라의 행정부에 투표하는 국민들이 중국에 갖는 감정을 고려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한국도, 일본도 민간차원의 여론조사를 해보면 중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변하는 비율이 과거보다 많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한편 각 나라의 외교 엘리트들에게 중국이 홍콩문제에 대처하는 태도는 그 나라들이 중국과 외교를 할 때 중국의 태도를 지레 짐작해 오해할 수 있는 필터가 될지도 모릅니다.

4>장기적으로 홍콩사회에 미치게 될 여파

 

이번 홍콩 시위가 만약 시위대의 패배로 끝나게 된다면 홍콩사회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여파가 미칠 것이라고 추측해봅니다.


어느 쪽이든 장기적으로 중국이 원하는 일국양제 후의 완전한 홍콩통합은 힘들어질 것입니다.


첫째 사회갈등을 봉합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번 홍콩시위에서는 친중파 홍콩인들과 시위대간의 대결도 있었습니다.


어느 사회든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존재하듯 홍콩에도 중국 중앙정부의 입장과 같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시위가 민주개혁을 원하는 사람들과 중국에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 치유하기 어려운 감정의 골을 남겨놓았고,


한편 후자의 입장에 가까운 사람들이라도 과도한 진압을 보며 중앙정부에 반감을 갖게된 경우가 많기에 


홍콩사회 내부의 갈등 뿐 만 아니라


매년 4천만명이 넘게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에 대해 홍콩인들이 갖고 있던 반감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둘째 홍콩의 인재이탈이 가속화될지 모릅니다.


이번 홍콩시위를 주도한 중요한 세력은 홍콩의 대학생들입니다. 홍콩의 대학생들은 상당한 영어실력과 학문적 소양을 갖고 있습니다.


만일 이번시위가 잘못된 결말을 맞게 된다면 이들이 학문과 자유를 찾아 서방권으로 떠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 97년 홍콩반환당시 중국중앙정부를 믿지 못하겠다고 캐나다나 영국 등지로 망명했던 홍콩의 지식인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남는 길을 택했던 건 그래도 중국 중앙정부에 대한 기대가 있었던 것인데 그 기대가 이렇게 끝난다면 많은이들이 실망하겠지요.


현재 홍콩의 발전을 이끌어 온 것은 홍콩의 우수한 대학들이 육성했던 홍콩의 두뇌들이 었기에 장기적으로 홍콩의 발전에 지장을 줄지도 모릅니다.


셋째 동북아 금융허브, 관광의 중심지였던 홍콩의 국제적 브랜드가 영영 추락해버릴 수 있습니다.


홍콩 특유의 브랜드는 자치와 민권이 존중되었던 환경위에 꽃피워졌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홍콩사회가 받게 될 타격은 고스란히 중국 중앙정부에 전달되어 향후 중국의 정치적 움직임에 타격을 줄 것입니다.


평화로운 지구촌을 위해 이번일이 제발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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