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교육을 받는 자녀를 보면서 가끔 그런생각을 했습니다.
코로나가 자녀들의 학습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하는 생각말이죠.
아무래도 저는 원격교육의 장기화가 학생과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보는편입니다.
훗날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면
이 부정적인 영향을 해소해볼 수 있도록 모두의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방역입니다.
이 시간에도 현장에서 수고하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디까지나 학습적 측면에서만 생각을 해보는 글이지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집단감염을 막기위한 원격교육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님을 먼저 밝힙니다.
이것은 방역의 중요성을 볼때 마치 교통사고가 심한 나라에서 차량 2부제를 시행해
교통사고가 줄어든 대신 차주들의 편리함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었다 정도의 서술이며 어디까지나 개인적 생각이고 해밀러는 모두의 생각을 존중합니다 :)
Key point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장기화로 원격교육과 등교 중단 재개가 반복되고 있다.
*세계적 차원에서 등교중지 원격교육, 온라인 교육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학생들의 사회성과 대인관계, 빈부격차에 따른 학생간 학습격차, 학교운영 등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상황이 심해지면 원격교육으로 대체하고, 일정숫자 이하의 학생들을 등교시켜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단감염 발생 억제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원격교육을 할땐 교육부와 EBS 등이 온라인 강의를 주도하고 있고,
각급 학교와 교사분들의 노력으로 원격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모습이 다를뿐 시도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2학기 대학교 개강을 앞두고 집단감염이 퍼지자 대학들이 온라인 수업을 대대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해외 원격 수업현황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좋은 글이 하나 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주요국가들이 원격교육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점에 대해
잘 정리한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웹사이트 링크를 소개합니다.
(또 하나의 기회,해외에선 원격수업을 어떻게 하고 있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웹사이트 2020년 4월 13일 이길호 한국에듀테크 협회 회장님이쓴 좋은글)
http://www.korea.kr/news/contributePolicyView.do?newsId=148871390&pageIndex=1
많은 교육전문가들은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등교중단, 재개 번복, 원격교육시대의 도래가 학생간의 학습격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첫째 사교육을 할 여유가 되는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등교중단 기간 동안에도 부족한 공교육 만큼 이를 보완할 방법이 있습니다. 반면 사교육을 할 여유가 없는 가난한 학부모들은 공교육 의존도가 높은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될 수록 이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둘째 IT 인프라의 문제로 원격수업을 제대로 들을 수 없는 학생들의 문제 입니다. 다행히 한국정도의 나라는 IT인프라가 훌륭하고, 이번 원격교육에 교육부,EBS, 각급 시도교육청, 이동통신사, 대기업 등 여러 기관,
기업들이 합심해 저소득층 자녀들이 IT인프라로 차별 받지 않도록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지구촌에서는 원격수업은 커녕 흑백 TV를 시청하는 가구만 1억이 넘는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런 저개발국에선 순전히 교사가 하나하나 가정을 방문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합니다.
적잖은 세계인들이 원격교육이 강의한 IT인프라, 조용하고 쾌적한 집, 아이들의 숫자에 맞는 컴퓨터,테블릿pc 등을 갖고있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국내의 빈부에 따른 교육격차, 세계적 차원에서의 빈부에 따른 교육격차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 학교가 단지 공부만을 배우는 곳은 아닙니다. 단체생활로 또래 아이들간 감정을 교류하고 친분을 다집니다.
지금 저와 비슷한 40대 초입 분들도 느끼겠지만 고등학교 친구 평생가지요 :)?
실제로 많은 교육전문가들은 청소년 시기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며 형성하는
대인관계가 청소년의 인지,감정, 사회적 대처능력의 발달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원격교육이 장기화되고 학생들이 모이지 못한다면 아이들의 정서에 좋지 못할 것이 문제입니다.
이점을 잘 짚어본 bbc 코리아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코로나 19로 달라지는 아이들 '잃어버린 세대' 될까? bbc 코리아 2020년 6월 7일 기사>
https://www.bbc.com/korean/news-52953309
많은 학교의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직접 대면하고 해야하는 일이 있습니다.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이 있다거나, 학교폭력을 당하는 학생이 있다면 더더욱 학교에서 교사가 이것을 보고 조치해야하지요.
학생 상담으로 학생간 수준차이 파악과 학습발달 정도를 체크하는 것도 아무래도 대면수업이 더 낫습니다.
(제 딸아이의 말은 외려 이런 측면에선 원격교육이 훨씬낫지 않냐고해서 당황했네요^^;; 맞는말 같기도합니다.)
그 밖에도 가정상의 문제가 있어 오전~오후시간엔 학교외엔 안식처가 없는 결식아동이나 불우 청소년들이 있는데 이것도 문제입니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나라일 수록 가정에서도 문제가 됩니다. 과거같으면 아이를 학교에 맡기고 있단 생각으로 부부가 생업에 전념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로 등교중단이 반복되다보니 부모들의 고충도 그만큼 커지고 있지요 ㅠ_ㅠ
코로나 방역에 분투하는 의료진 분들, 위치에서 노력하는 공무원 분들, 그리고 이 위기를 함께 겪으며 애환을 달래는 수많은 국민들의 힘이모여 결국 시간이 흐르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믿습니다.
감염병으로 인한 등교중단, 재개의 반복은 사상 유례가 없었다고 하네요.
현재 세계는 사스, 조류독감,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를 볼때 5년~6년 단위로 주기적으로 전염병이 도는 추세 입니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더라도 이 위기를 극복할 때 쌓은 노하우를 이용해 먼 미래에 다시 등교가 중단되더라도 원격교육을 잘 해나가는 시스템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소외가정의 아이들이 학습외에도 가정문제나 결식 등으로 고충을 겪지않게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00609/101438739/1
다행히 이점은 여러 지자체들이 나서 열심히하고 있는데, 얼마전에 인천시가 결식아동을 지원한 기사입니다.
더운여름 코로나에 지지말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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