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치원 숫자의 통계를 싣는 포스팅 입니다. 전국에는 몇개의 유치원이 있을까요?
지난번의 전국 초,중,고 등학교 통계에 이어 이번에는 유치원의 숫자에 대한 통계를 싣어보고자 합니다.
Key point
*2020년 기준 전국에는 8,705개의 유치원이 있다. 이중 국립 3곳, 공립 4,973곳, 사립 유치원 3,729 곳이 있다.
*저출산 고령화 경향으로 인해 유치원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인프라 축소의 악순환과 보육환경 유지, 개선을 위해 유치원 숫자가 급격히 줄지 않도록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1>2020년 기준 전국 유치원 숫자 현황 (출처:2020년 교육통계연보, 한국교육개발원,교육부)
종류 구분 |
유치원 숫자 |
전국 국립 유치원 숫자 |
3 개 |
전국 공립 유치원 숫자 |
4,973개 |
전국 사립 유치원 숫자 |
3,729개 |
전국 유치원 숫자 총계(국립+공립+사립 전국 유치원 총합 숫자) |
8,705개 |
전국 유치원의 숫자에 대한 이 통계는 2020년 교육통계연보의 최신 통계가 기준입니다.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부에서 만든 국내에서
교육과 관련한 가장 신뢰성 있는 통계를 만드는 기관이니 만큼 참조할 점이 많습니다. 교육통계연보에는 한국 교육과 관련된 각종 통계가
많으니 다른 사항이 궁금 하신분들은 하단의 교육통계서비스 링크를 타고 들어가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
kess.kedi.re.kr/publ/view?survSeq=2020&publSeq=2&menuSeq=3894&itemCode=02&language=en
*전국 유치원생의 숫자는 2020년 기준 약 61만 2천명 정도 입니다.
이밖에도 전국의 유치원생 즉 유치원 원아의 숫자는 2020년 기준
612,538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중 여자 원아 즉 전국 여자 유치원생 숫자는 302,177명으로 집계된다고 합니다.
*전국 유치원 교직원(선생님) 수는 총 53,651명으로 이중 52,770명이 여자 선생님(교직원)으로 집계 되었습니다.
2>줄어드는 유치원 숫자
(사진=픽사베이)
저출산 고령화 경향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었지만 최근들어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 통계의 근거가 되는 교육통계연보는 매년 양질의 교육관련 통계를 교육 전문가, 관료, 연구가 분들이 모여 작성합니다.
그렇기에 유치원과 관련된 과년도 통계도 해당 교육통계서비스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2015년만 해도 전국 유치원 숫자는 2015년 기준 8930개에 달했습니다.
현재는 8705개로 줄어든 상태이며 저출산과 원아 숫자의 감소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요 몇년사이의 한국 유아교육의 흐름과 통계가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유아교육신문에서 쓴 좋은 기사링크를 참조하셔도 좋습니다.
최근의 중요한 경향 중 하나는 사립 유치원의 숫자가 줄고 공립 유치원의 숫자는 늘고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www.kinde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513
3>줄어드는 유치원 숫자에 대한 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
최근 저출산 문제가 두드러지는 원인 중 하나로 맞벌이 부부에 있어 워킹맘들의 보육환경 문제가 대두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나 아이를 키우고,교육할 환경을 개선하는게 여성의 출산 고민을 해결하는데 늘 중요하다는걸
우리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은 우리의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유치원의 감소를 가벼이 볼 문제는 아닙니다.
장기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원아의 숫자가 감소하고 원아의 숫자가 감소하면 유치원의 숫자는 줄어들면 그 다음 단계로.
->원아의 숫자가 줄어들고 유치원의 숫자가 줄어들면 아이를 낳아 기르는 부모님들은 더욱 아이를 맡길 곳이 부족해집니다.
->아이를 맡기고 일을 나가고 가사를 돌봐야하는 부모님들 입장에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으면 더욱 아이를 낳기 곤란해집니다.
->장기적으로 저출산 경향이 더욱 심화됨은 물론, 유아교육과 보육일을 지망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줄어들 우려도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 일본도 급격한 저출산 현상을 겪던 시절 유치원 선생님, 교직원을 지망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줄어 유아교육이 흔들릴뻔했
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프라 감소와 인프라 감소가 유발하는 불편 문제, 그 불편 문제가 다시 인프라에 대한 숫자를 줄이는
악순환 문제는 비단 이 포스팅에서 다루는 교육분야에만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점에 대해 반론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인구와 수요는 줄어드는데 무작정 인프라 숫자를 억지로 유지하자니
그 인프라를 유지하는 비용은 결국 국가의 재정이고, 국민의 세금인데, 비용의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반론입니다.
한편으로 인프라의 유지에는 이런 비용뿐만 아니라 인프라를 유지하는 사람도 필요한데, 인구가 감소추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그 사람은 또 어디서 충당할 것이며, 그 사람을 충당하는 비용은 어디서 날 것이냐 하는 반론도 있습니다. 참 어려운 문제죠 ㅠㅠ
*하지만 저는 여건이 허락하는 한도 안에서는 지역 유치원 숫자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이 노력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현재의 인구문제와 저출산 문제를 유발하는 요인 중 가장 큰 것은 수도권 과밀화일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교육기본통계를 보면서도 깨달았지만 서울,경기 권의 유치원 숫자가 제일 많았습니다.
(교육통계연보 2020에서 지역별 유치원 숫자가 궁금하신 분들은, 2020 교육통계연보(통합)->2020년 교육통계연보(유초중등)->파일명(한글)->2020 교육통계연보_(엑셀_파일명 한글)->1.학교기본통계)->2.유치원 현황 순서로 파일을 찾으면 우리나라에 지역별로 유치원이 몇개가 있는지 상세히 정리되어있습니다. 좋은 통계를 만들어 주신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부의 연구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수도권 과밀화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교육 인프라 때문이라는 것을 학부모 분들 모두 공감하실 것 입니다.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한국사회에서 아이가 갈만한 학교, 다닐만한 유치원이 대부분 서울 및 경기 권에 몰려있는 상황입니다.
저출산 고령화의 심화로 지방 유치원의 숫자가 계속 줄어든다면 더더욱 아이를 낳아 기를 생각이 있는 신혼부부와 청년층이 지방생활을
기피할 것이고, 그렇다보면 서울 및 수도권 생활을 고집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유치원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초-중등 교육 및 대학 문제와도 관련이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과거에 인구가 많던 시절의 학교 숫자를 그대로 유지할 수는 없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줄어드는 속도의 폭을 조절하고 개별 학교의 질적 향상을 통해 지방에서 아이를 낳아 기르더라도 아이를 양육하기에 불편하지 않고,
어머니, 아버지들의 아이 교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이런 점 때문에 교육부를 비롯한 교육당국은 현재 많은 제도연구와 행정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니 수고가 많다 생각합니다.
미래에도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밝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래보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이 블로그의 글을 퍼가실땐 출처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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