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한국군이 얻어야 하는 교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지 벌써 약 7개월 보름 남짓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최근 반격을 개시한 우크라이나의 승세가 돋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러가지 점에서 우리나라에게도 안보적으로 주는 교훈이 큽니다.

 

이 전쟁에서 현실적으로 우리나라가 얻어야 할 교훈이 무엇인지 개인적인 생각들을 정리해 적어보는 포스팅입니다.

 

우선 우크라이나 전쟁 최근의 전세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해보시면 좋습니다.

 

https://hemiliar.tistory.com/585

 

key point

 

*병력 수는 여전히 중요하며 신속 복구 능력이 중요해졌다.

 

*적국의 사이버 공격과 사이버 여론전에 대비해야 한다. 

 

*적국의 공격 드론에 대한 대비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1. 현대전에서도 머릿수는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진=픽사 베이)

 

00년대까지만 해도 미래의 전장은 첨단 전장이기에 머릿 수는 줄어도 화력과 첨단무기로 메꿀 수 있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러난 사실은 현대전에서도 여전히 머릿 수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번 러-우 전쟁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 예비군, 민방위, 철도종사자, 군인 공무원, 경찰, 소방대원 등은 각자의 활약으로

 

러시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격퇴했습니다.

 

이들이 보여준 신속한 복구, 대응 능력으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포함한 다수의 공격은 그 효과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1 우크라이나가 보여준 철도 복구 능력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곳곳의 역 시설과 철도를 폭격했습니다. 드넓은 우크라이나의 교통에서 철도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철도원들은 파괴된 철도를 신속히 복구함은 물론 피난민과 식량, 전투물자를 신속히 수송해

 

현재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해당 사실에 대해 잘 소개하고 있는 뉴시스의 기사 링크입니다.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20617_0001911491#_enliple 

 

'우크라 제2군' 활약하는 철도 직원들…피란민·곡물 수송 도맡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넉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철도청 직원들이 피란민 대피부터 물자 수송까지 도맡아 하면서 '우크라이나 제2군'으로 맹활약하고 있

mobile.newsis.com

 

1.2 우크라이나 경찰과 소방대원들의 맹활약


러시아는 전쟁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거주 지대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무차별 포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야만적인 공격으로 무고한 민간인들이 숨지거나 주택, 건물 등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경찰과 소방관 들은 러시아 스파이 소탕, 민간인 구출, 불발탄 제거, 화재 진압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외신기사는 이 점에 대해 다루고 있는 사진자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https://www.theatlantic.com/photo/2022/04/photos-firefighters-ukraine/629548/

 

Photos: The Firefighters of Ukraine

Images of some of the difficult work done by Ukrainian firefighters during a time of war

www.theatlantic.com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민간인 시설을 공격하며 노린 전략은 공포 효과입니다.

 

전투와 상관없는 민간시설을 공격해 우크라이나의 지도부와 민간인들의 사기를 꺾고, 반항하지 못하도록 공포를 주려한 것이죠.

 

하지만 이런 우크라이나 경찰, 소방관들의 맹활약으로 러시아의 공격 효과는 계속 감소합니다.

 

1.3 우크라이나 예비군의 활약


위키피디아를 비롯 출처가 된 세계적인 군사력 통계기관들의 보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예비군은 약 90만 명, 준군사조직은 약 10만 명으로 추측됩니다. 

 

전쟁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 측은 효과적으로 예비군을 동원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웠고 예비군들은 전투부터 민간의 치안유지 활동

 

복구작업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약했습니다.

 

러시아가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실패한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우크라이나를 너무 과소평가했다는 것입니다.

 

침공 초반 우세한 러시아의 군사력을 믿고 약 20만 명 남짓한 병력만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고 결국 실패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수적인 우세를 바탕으로 러시아의 화력을 감소시켰습니다.

 

단적인 예로 영문 위키피디아 <세계의 경찰관 숫자> 항목만 보아도 우크라이나는 수도 키이우에만 약 5만 명의 경찰관이 있습니다.

 

러시아는 발전소, 철도, 도로, 민간시설 등 주로 우크라이나의 '인프라'를 공격하는 전략을 사용했으나 예비군, 공무원, 경찰-소방대의

 

수가 워낙 많았고, 실력도 좋았기에 효과가 반감되었습니다.

 

최근 한국군은 저출산(저출생)으로 인한 병력 수 감소, 초급 장교와 부사관들의 장기 지원율 감소 등의 이유로

 

병력 위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러-우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게 보여준 반격 능력, 복구능력은 어느 정도의 머릿 수가 담보되어야만 가능한 전략이었다

 

는 걸 생각할 때  잠재적 성국들이 모두 한국군보다 인구가 많은 나라들이고,

 

직접 대치하는 북한이 한국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과연 첨단무기와 화력 증강 만으로 병력 수 감소를 메꿀 수 있을지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어떻게든 청년들에게 군에 남을 유인을 제공하고, 민간에서도 직업군인을 지원할만한 의욕을 부여해야 한다고 봅니다.

2. 러시아의 사이버 전쟁 실패와 한국군이 얻어야 할 교훈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러시아군이 잘하는 전쟁인 사이버 전쟁 수법을 사용하려 했으나 이내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공기관, 은행, 방송사, 학교 등 폭넓은 곳을 대상으로 해킹 공격을 시도했지만,

 

우크라이나의 정보당국,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의 화이트해커, 누리꾼들의 반격으로 역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러시아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여준 사이버 전쟁에 대해 자세히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좋은 글을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https://www.igloo.co.kr/security-information/%EC%9A%B0%ED%81%AC%EB%9D%BC%EC%9D%B4%EB%82%98%C2%B7%EB%9F%AC%EC%8B%9C%EC%95%84-%EC%A0%84%EC%9F%81%EC%9C%BC%EB%A1%9C-%EB%B3%B4%EB%8A%94-%EC%82%AC%EC%9D%B4%EB%B2%84%EC%A0%84-%EB%8F%99%ED%96%A5-%EB%B0%8F/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보는 사이버전 동향 및 대응방안

01.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서막 2022년 현지시각 2월 24일 새벽 4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었다. 금번 침공은 2014년 2월 20일에 발발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연장선으로, 당

www.igloo.co.kr

여기서 우리 한국군이 얻어야 할 교훈은 우리 역시 이것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북한의 해킹부대들에 대해 누구나 미디어로 여러 차례 접한 바 있습니다.

 

2.1 전쟁 시 적국이 보낼 허위정보를 차단하고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파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한편 2010년대 초반 북한은 실제로 GPS 방해 전자파를 보내는 실험을 했던 바도 있고, 지속적으로 한국의 안보, 공공기관에 대한

 

해킹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러-우 전쟁 초반 러시아군은 통신망을 해킹하고 우크라이나 군 병사 개개인에게 가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 가짜 메시지는 거짓 정보로 투항을 유도하는 것부터,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항복했다는 거짓말, 지역이 점령되지 않은 곳인데

 

점령되었다는 거짓말 등 다양한 가짜 뉴스가 섞여 있었습니다.

 

다행히 세계적인 누리꾼들의 도움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반격,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애국심으로 잘 이겨냈지만,

 

한국도 북한과 대치중임을 고려하면 이 대목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만일 북한과 전투 중인데 북한의 해커들이 한국군, 혹은 한국 일반국민들의 스마트폰에 그럴싸한 허위정보를 보낸다면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2.2 국제적인 사이버 여론전에서 도움을 받아야 함


러시아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효과적인 해킹 공격에 실패한 큰 원인은 전 세계의 화이트해커들이

 

모두 우크라이나를 도왔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침공과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의 참상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포털 구글 및 세계적인 SNS인 트위터를 비롯한 사이버 세계에선

 

모두 러시아를 성토하는 누리꾼들의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사이버 보안 능력을 갖춘 세계적인 누리꾼들이 러시아의 해킹 공격을 방어하거나,

 

반대로 우크라이나를 도와 러시아의 공공기관 웹사이트를 다운시켜버리기도 했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우크라이나를 돕고자 하는 화이트해커, 누리꾼들과 연계해 효과적으로 러시아를 막아냈습니다.

 

덤으로 사이버 세계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모금을 진행할 수도 있었습니다.

 

우리 한국 역시 미래에 불행하게도 만약 전쟁이 난다면 사이버 여론전에 신경을 써서 세계적인 누리꾼들을 한국 편으로

 

만들 미디어 전략, SNS 사용 전략 등을 고민해봐야 합니다.

3. 드론에 대한 반격 전술 구축

이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많은 군사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뜨린 부분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넓은 평원지대이기에 전차 수가 많고 평원 전투를 전문적으로 훈련해온 러시아 군이 파죽지세로 우크라이나 군을

 

격파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점입니다.

 

실제로 전쟁이 벌어지자 우크라이나 군은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군사용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의 전차 부대를 격파했습니다.

 

아래는 프랑스 르몽드지에도 나온 격파된 러시아 전차의 모습입니다.

 

https://www.lemonde.fr/en/international/article/2022/05/21/tanks-the-weak-link-of-the-russian-army_5984200_4.html

 

Tanks, the weak link of the Russian army

Moscow may have already lost a quarter of its available tanks since the beginning of the invasion of Ukraine. A

www.lemonde.fr

특히 우크라이나 군은 드론을 잘 활용하여 정찰, 전차 격파, 러시아의 거점 공격 등에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주 대치 상대인 북한이나 한반도 주변의 군사강국들 역시 모두 드론에 정통하거나 그에 준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군 역시 세계적인 기갑 대군이기도 하고 말이지요.

 

물론 러시아군 전차부대의 이번 참사는 단지 우크라이나 군의 드론 때문만은 아닙니다.

 

러시아군이 훈련도, 장비의 정비도, 보병의 동행 여부, 사전 정찰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실수를 했고,

 

거기에 우크라이나 군의 훌륭한 드론 전술이 만나 벌어진 졸전입니다.

 

하지만 2020년 있었던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전쟁에서도 드론은 대활약을 했고, 사우디가 개입한 예맨 내전에서도

 

드론이 크게 활약을 했습니다.

 

점차 드론이 전장에서 전차, 장갑차의 카운터가 되어가는 이런 추세를 볼 때 한국군도 이에 맞는 대비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2550#home

 

전 특수전사령관 "한국 군사력 6위? 북과 싸우면 러시아 꼴 난다"

그는 "군사력 순위는 허상이다"라고 말했다.

www.joongang.co.kr

위의 중앙일보 칼럼은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리 군이 얻어야 할 교훈을 날카롭게 제시한 명칼럼으로 꼽힙니다.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좋은 칼럼이라 이 포스팅에 링크를 첨부했습니다.

 

이번 러-우 전쟁으로 세계적 군사력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영국의 정보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군사력의 약 4분의 1을 상실했습니다.

 

대만은 우크라이나의 사례를 참고해 대전차 무기를 비롯해 비대칭 무기도입에 열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중국군은 러시아군의 실패를 철저히 분석한다는 후문입니다.

 

한편 일본 자위대는 적 기지 공격능력이라는 용어를 제시하며 장거리 타격능력 확보에 열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동유럽 각 국가들은 한국에 무기를 주문하고 있고, 서유럽은 냉전 이후 축소했던 군비를 다시 증강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변해가는 안보환경 속에서 한국군이 지금까지 잘해왔듯 우리나라의 안보를 잘 지켜내려면 이번 전쟁에서 좋은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국군 장병들에게 항상 감사드립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