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을 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는 충격적인 패배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포세이돈 핵어뢰를 탑재한 러시아 잠수함이 출항했다거나, 러시아의 핵 발사 부대가

 

이동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이것이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기 위한 블러핑인지 진짜 인지는 모르지만 

 

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여러가지 이유로 낮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세계평화 포스팅은 그 이유를 점검해 보는 내용입니다.

 

단 아래는 어디까지나 뉴스를 보고사는 평범한 누리꾼인 제가 적은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전문성은 없습니다 :)

 

Key point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사용은 러시아의 핵 독트린에 대한 명분을 상실시킬 것 이다.

 

*우크라이나의 핵오염 문제는 러시아에도 여파가 미칠 가능성이 크다.

 

*만일 미국이 요격에 나서 성공하기라도 한다면 러시아는 국제적 망신을 피할 수 없다.

1.러시아 스스로 명분을 부수게되는 핵사용


최근 푸틴의 충복이자, 체첸 공화국의 수장인 람잔 카디로프는 저위력 핵무기의 사용도 검토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즉각 이를 반박하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은 서방의 허언이란 말도 덧붙였죠.

 

실제로 미디어에 보도되는 정보들-핵 부대의 이동, 핵잠수함의 출격과 러시아 상층부의 생각의 사이

 

그 중간지점에서 러시아는 고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랜세월 러시아는 자국의 핵독트린 강조해 왔습니다. 러시아의 핵독트린을 NFU라고 합니다.

 

이것은 no first use의 약자로 자국이 먼저 핵공격을 받지 않는한 핵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핵무기 사용원칙 입니다.

 

소련시절 먼저 핵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이미 발표를 했죠.

 

덧, 전문가들 사이에선 러시아가 완벽한 NFU 정책 국가인지는 의견이 갈리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러시아는 먼저 '공격'을 받지 않으면 안쓴다고 했지 이 공격의 형태에 대해 모호성을 남겨놨기 때문입니다.

 

먼저 러시아를 핵으로 공격하지 말아야하는지, 그냥 일반적인 공격도 포함되는지가 퀘스천 마크죠.

 

최근 러시아의 푸틴이 발표한 성명에서 서방이 러시아를 파괴하려고 하고 있다며,

 

미국의 핵사용 사례를 언급하면서 넌지시 핵보복 가능성을 암시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허나 확실한 것은 과거 러시아는 미국을 상대로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계획, ABM 조약,

 

미국의 중거리 INF 탈퇴 문제를 꾸준히 비판한바 있고, 그 비판의 명분으로 자국은 선제핵공격 금지의 원칙을 지킨다고

 

선전해왔습니다. (inf 관련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https://hemiliar.tistory.com/261

 

미국이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탈퇴한 원인 분석

최근 미국이 미국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탈퇴하여 지구촌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맺은 중거리핵전력(INF)조약 탈퇴는 당분간 국제사회 안보문제에 큰 우려를 불러

hemiliar.tistory.com

만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핵을 사용하게 된다면, 러시아는 더 이상 미국에게 미국의 핵전력과 유럽내 핵배치를

 

비판할 수 없게 됩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전쟁에서 명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전쟁입니다.

 

이미 명분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러시아가, 핵무기와 관련된 명분까지 잃게 된다면,

 

미국은 더욱 더 유럽내 미군시설, 미사일 기지, NATO 기지의 동진을 확실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재래식 군비의 4분의 1을 상실한 러시아로써는 그 상황을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2.핵오염 문제와 체르노빌의 기억


(사진=픽사베이)

 

미국과 유럽의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만약 정말로 핵을 사용한다면 이라는 전제로 몇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의견은 제각각이었지만 대부분 소형의 전술핵을 사용할 가능성, 해상이나 공중에서 저위력 핵무기로 겁을 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 조차 확률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러시아는 부분동원령 선포이후 나날이 동원령에 거부하는 시위, 소요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현재 러시아의 기성세대인 5,60대들은 10-20대 시절 체르노빌 사고의 끔찍한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당시 체르노빌 사건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했지만, 방사능 낙진과 후폭풍의 여파가 소련 곳곳에

 

날아가 많은 피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 과거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https://hemiliar.tistory.com/461)

 

동원령에 거부하는 시위,소요를 일으키는 현재 러시아의 2,30대에 그들의 어머니인 러시아의 여성들,

 

거기에 체르노빌 사태의 여파를 기억하는 러시아의 기성세대들 까지 모여 반전시위를 하게 된다면

 

푸틴도 그 사회적 여파를 감당할 수 없을 겁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푸틴의 러시아는 비록 비민주적인 권위주의 국가로 분류되지만,

 

어쨌거나 그 집권의 명분에는 일정 부분 민심의 지지가 깔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명분뿐이라곤 하지만 실제로 선거도 하고 인터넷도 자유롭게 사용하는 북한과는 비교가 안되는 

 

민주적인!(반어법..입니다 ㅋㅋ) 러시아에서 세대 전체를 적으로 돌리고 통치를 계속할 수 없죠.

 

설상 가상으로 최근 미국과 서방의 정보기관이 미디어에 흘리는 자료를 보면 

 

러시아의 지배층 내에서도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의견 균열이 일어나는 중입니다.

 

올해들어 우크라이나 전쟁 반전의사를 밝힌 공공기관, 재벌, 정치인 수명이 의문의 죽음이나

 

감옥행을했는데, 이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핵까지 사용하면  상황을 더 감당할 수 없겠죠.

3.미국이 러시아의 핵무기를 요격할 가능성, 후폭풍과 경제제재   


http://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19260 

 

러 최대의 적은 ‘키홀’… <br/>푸틴에 몰린 첩보위성들 - 주간조선

러·우크라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 18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수일 내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에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헛된 공상일 뿐”이라며 바

weekly.chosun.com

최악의 경우 진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을 사용하기로 했다해도 여기에 따르는 문제가 있습니다.

 

만에 하나 러시아가 핵을 사용하는걸 미국이 방해해서 실패하면 어떻게 될까요?

 

러시아와 푸틴은 국제적 망신을 당함은 물론 그 취약성을 만천하에 까발리게 될 겁니다.

 

실제로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승승장구하는 이유도 미국이 위의 기사처럼

 

군사위성으로 파악한 정보를 우크라이나 군에게 넘겨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핵전력을 은밀하게 이동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정식으로 군사동맹 관계가 아니기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핵을 맞아도

 

미국이 핵으로 보복할 수 없을것이라고 낙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국으로써도 러시아에 보복 핵공격을 가하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지만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방해하거나,

 

혹은 요격하는 정도는 러시아로써도 어쩔 도리가 없을 것 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인접국인 폴란드와 루마니아에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사드 기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타고가시면 사드가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습니다.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의 웹사이트라서요 :)

 

https://news.lockheedmartin.com/2022-04-21-lockheed-martin-to-produce-eighth-thaad-battery-for-the-us-government?_ga=2.50653993.1088732532.1665064729-314318112.1665064729&_gl=1*1ivqlk3*_ga*MzE0MzE4MTEyLjE2NjUwNjQ3Mjk.*_ga_RN6SVSR76N*MTY2NTA2NDcyOS4xLjEuMTY2NTA2NDc2NS4wLjAuMA.. 

 

Lockheed Martin to Produce Eighth THAAD Battery for the US Government

DALLAS, April 21, 2022 – Lockheed Martin (NYSE: LMT) has received a contract totaling $74 million to produce the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THAAD) Weapon System for the Missile Defense...

news.lockheedmartin.com

 

지중해에는 해상요격수단인 SM 계열 미사일을 탑재한 미 해군의 항모전단이 전개되어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사드나 이지스함의 SM 요격미사일의 성능에 말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요 몇년사이 이 요격체계들의 요격능력이 엄청 올라간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올해 사드가 있는 사우디는 예맨반군의 미사일을 요격하는데도 성공했습니다.

 

아래의 기사는 그점을 잘 설명하고 있죠.

 

https://www.yna.co.kr/view/AKR20220124127051009

 

예멘 반군, 또 사우디·UAE에 미사일…"요격 성공해 피해 없어"(종합2보) | 연합뉴스

(서울·테헤란=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이승민 특파원 =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가 2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www.yna.co.kr

 

올해 8월 미 해군은 이집트-스페인과 지중해에서 합동훈련을 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무력시위의 차원이 있죠.

 

만에 하나 미국이 러시아의 핵을 요격하는데 성공이라도 하면 러시아는 국제적인 비웃음은 물론,

 

향후 더 불리한 입지를 갖게 됩니다.

 

물론 요격이 실패할 가능성도 있지만, 사람들은 요격에 실패한 미국을 비웃기보다 '요격해주려고 한'

 

미국의 수고를 더 기억해, 친미적인 국가들의 동정여론을 더 살 수 있습니다.

 

이러면 러시아는 국제여론전에서 더더욱 불리해집니다.

 

안그래도 현재 러시아는 국제 제재를 겪고 있고 자국의 상황상 대러 제재에 협조하지 않고 중립을 지키는

 

인도의 모디 총리에게 조차 평화적 해법에 대한 쓴소리를 들었습니다.

 

어제 인도의 모디 총리는 한술 더 떠서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평화적 해법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러시아가 갈수록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상황에서 정말로 우크라이나에 핵까지 사용하게 된다면

 

현재 중립을 지키는 거대국가인 인도나, 브라질의 여론까지 완전히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일반인들은 전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혹시 기부를 원하시면 https://www.unhcr.or.kr/ukraine-emergency/ 유엔난민기구 웹사이트를 추천드립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해밀러와 우리 블로그의 방문자 분들은 이 전쟁이 평화적으로 종결되길 바랍니다.

 

러시아가 잘못된 생각을 하지 않도록 세계시민들이 우크라이나의 상황에 관심을 갖길 바래봅니다.

 

*이 블로그의 글을 퍼가실 땐 출처를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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