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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변이 많이 생기는 이유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변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아르헨을, 일본은 독일을 꺾었고, 우리나라도 우루과이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해 28년 만에

 

남미를 상대로 승점을 기록했습니다.(1994년 볼리비아 전 이후 최초의 승점 획득)

 

그렇다면 왜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렇게 이변이 많이 생기는 것일까요? 

 

Key point

 

*아시아, 중동팀들은 카타르를 자주 방문하고, 경험이 많은 반면 유럽, 남미팀에게 카타르는 생소하다.

 

*코로나 문제, 네이션스리그 등의 발족으로 유럽,남미 팀들의 아시아팀 경험이 감소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의 축구 실력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 되는 추세이다.

1.유럽, 남미에게 익숙하지 않은 카타르의 환경


(사진=픽사베이)

 

오랫동안 유럽과 남미는 현대 축구를 양분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이 두 대륙에게 매우 낯선 환경입니다.

 

직전 대회였던 러시아 월드컵, 지지난 대회였던 브라질, 2006년 독일 월드컵 등

 

2000년대 이후 한-일 월드컵, 남아공 대회를 제외하곤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반면에 아시아 팀들에게 카타르는 전혀 생소한 장소가 아닙니다.

 

아시아, 중동팀들에게 카타르는 월드컵 진출을 위해 지역예선에서 만나야 하는 국가이며, 아시안컵 및 

 

AFC 아시안 챔피언스리그에서 종종 경기장으로 선택받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아시아 선수들은 자국리그에서 뛰든, 유럽이나 남미에서 뛰든 국가대표가 될 정도의 실력이면

 

카타르에 가본 경험이 있습니다.

 

카타르의 큰 일교차와 고열은 유럽과 남미 선수들에겐 그렇게 익숙한 환경은 아닙니다.

 

(-물론 남미 국가들은 고열에는 유럽보다 익숙할 것입니다.)

 

물론 카타르 측은 성공적인 월드컵을 위해 쿨링팬 등 여러 설비를 동원해 경기장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맞추곤 있지만,

 

훈련지나 숙소까지 100% 쾌적하게 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 이 경험의 차이가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가 선전하고 유럽과 남미가 고전하는 이유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2. 코로나와 네이션스리그.. 감소하는 아시아 경험


2020년부터 2년간 지구촌은 코로나로 신음했습니다.

 

그래서 각 대륙별로 월드컵 지역예선 전이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었고, 2020 유로도 2021년에 개최되는 등의

 

변수가 있었습니다.

 

매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1,2차전으로 치러지던 플레이오프 승부도 방역문제로 단판전으로 치러졌죠.

 

그 와중에 유로 네이션스리그 도입으로 유럽의 경기일정이 빡빡해져서

 

아시아팀들의 유럽 평가전 계획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코로나에, 네이션스리그 까지 겹치니 아시아나 남미, 유럽이 서로 이동해서 평가전을 치르기가 힘들게 된 거죠.

 

실제로 우리 벤투 호도 아이슬란드와 올해 평가전을 갖기 전까지 꽤 긴 시간 동안 유럽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지 못했습니다.

 

물론 남미의 경우 이 기간 간간히 한국, 일본, 이란 과 대전하는 경험을 치르긴 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잘하기 위해선 어떻게든 경험이란 것이 필요합니다.

 

 

유럽 선수들은 '팀'으로서의 아시아팀과 맞붙어본 경험이 과거에 비해 많이 적어진 것입니다.

3. 아시아 축구의 상향 평준화와 유럽 진출


이렇게 유럽, 남미의 아시아 경험이 감소하는 사이, 반대로 아시아의 경험은 커져갔습니다.

 

우리나라도 손흥민 선수를 포함해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 황의조, 김민재 등 대표팀의 선수들이 유럽리그에서

 

활동하고 있고, 일본도 7명이나 되는 분데스리가 리거를 포함해 총 20명이 해외파인 구성입니다.

 

예전의 포스팅에서 저는 개도국의 경제력 증가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 국제 축구 교류가 세계 축구 실력을

 

평준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한 적 있죠.

 

https://hemiliar.tistory.com/567

 

세계 축구실력이 점점 평준화 되는 이유 5가지

세계 축구실력이 점점 평준화되는 이유 5가지 세계 축구실력이 상당히 평준화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오만이 일본을 꺾었고, 올해 개최된 2020 유로에서는

hemiliar.tistory.com

축구 칼럼을 읽어보면 전문가들이 일본과, 한국, 사우디의 선전을 예고된 이변(?)으로 평가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도 한국은 독일을 꺾었고, 일본은 아시아팀 최초로 남미팀 그것도 남미의 강호였던 콜롬비아를

 

이겼던 바 있습니다.

 

그 대회에서 이란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와 한조였지만 1승 1 무 1패로 선전했죠.

 

사우디 역시 개최국 러시아에게 대패했지만 패배를 통해 경험을 얻고 성장했습니다.

 

현재 사우디의 실권자인 빈 살만 황태자는 축구에 대단한 관심이 있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저는 이런 이유들 외에도 VAR 도입과, 오프사이드 판정에 인공지능 AI를 도입한 것도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월드컵에서 주로 오심에 희생양이 되거나 혹은 오심논란의 피해자 역할을 자주 맡았던 것은 아시아 국가들이었습니다.

 

그런데 VAR 도입과 인공지능 AI 도입으로 오프사이드 판정이 좀 더 정교해지면서

 

과거 같으면 오심이나 골로 인정될지 몰랐던 부분이 정당하게 판정되면서 승패를 바꾸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사우디 vs 아르헨 전에서도 아르헨은 골망을 여러 번 흔들었지만 모두 정교한 AI 인공지능 오프사이드를

 

참조한 심판의 판정으로 무효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오프사이드이기도 했고요)

 

저는 이런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이 기쁩니다.

 

공이 둥글고, 세계 축구가 상향 평준화될수록 축구팬이 늘어나고 축구를 보는 맛이 살아날 테니까요 :)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 진행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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