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최근 홍콩시위가 날로 격화되면서 중국 중앙정부의 무력진압 가능성에 대해 해외 여론이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군 병력이 근방에 집결했다는 소식이나, 선전스타디움에 모인 군병력의 위성사진이 보도되자 뒤숭숭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해외의 중국 전문가들은 몇 가지 이유로 홍콩시위에 대한 무력진압 가능성에 회의적입니다. 


오늘은 홍콩시위의 무력진압이 어려운 이유를 소개하는 포스팅 입니다.


홍콩시위의 원인이 궁금하신 분은 일전에 제가했던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


https://hemiliar.tistory.com/259



Key point


*홍콩은 세계적인 관광,금융의 허브로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어 있음


*중국본토가 홍콩을 통해 거래하는 금융, 무역 등의 경제적 이권도 상당함


*미국과 서방에게 두고두고 비판받는 명분이 될 우려, 대만과의 통일문제를 의식해야함 


1>국제적 관광도시 홍콩의 특성


홍콩의 관광당국에 따르면 2018년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6500만 명입니다. 


대한민국 외교부, <홍콩 2017-18 예산안 발표 2.28> 자료에 따르면 2017년에도 홍콩의 관광객 수는 약 5850여 만 명으로 상당한 수치입니다.


이 수치가 얼마나 막대한 수치인지 짐작이 어렵다면 국제관광평가에서 아시아 1위라는 평가를 받은 적이 있던 일본의 한해관광객 수치를 보면 됩니다.


일본은 2018년 약 3000만 명의 해외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고, 2020년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4000만 명을 목표로 삼고 있을 정도입니다.


일본은 하나의 나라이고 홍콩은 도시라는 걸 감안하면 홍콩을 찾는 관광객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죠. 


이렇게 보는 눈이 많은 상황에서 중국정부가 무리하게 홍콩시위를 군을 동원해 무력진압하게 된다면 국제적인 여론이 중국정부에게 상당히 불리하게 되는 것은 물론, 홍콩을 오가는 중국인들의 입소문을 100% 통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2>동북아 금융허브인 홍콩의 위상 중국과 홍콩의 경제적 관계


(picture reference=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HK_Bank_of_China_Tower_View.jpg)

주 홍콩 대한민국 영사관의 자료에 따르면 홍콩에는 약 257개의 은행이 존재합니다. 사진은 홍콩의 뱅크오브 차이나 타워의 모습인데요, 대부분의 홍콩은행들은 상당한 자금을 굴리고 이 자금을 외국인들과 거래하고 있습니다.

자료참조:주 홍콩 대한민국 영사관 웹사이트


홍콩은 국제적인 금융평가기관들로부터 세계3위의 금융허브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아시아의 금융,무역허브 역할을 하는 홍콩의 위상은 통계로 증명됩니다.

예를들어 2019년 4월 기준 홍콩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5조7천억 달러로 일본을 넘기고 시가총액 세계3위 시장을 달성했을 정도 입니다. 홍콩은 낮은 금융규제장벽과 접근성, 다수의 외국계 은행이 홍콩에 진출해 있는 등의 이점으로 아시아의 금융 허브입니다.

이런 홍콩의 경제적 번영과 국제적 위상은 중국이 일국양제를 지킴으로서 홍콩이 가진 국제적인 이미지와 자유로운 경제제도+ 중국 중앙의 지원과 중국의 경제력이 만나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만일 홍콩을 무력으로 진압하게 될 경우 중국은 스스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헤치게 되는 셈입니다.

현재의 시위와 무력진압 조짐만으로도 홍콩 경제에 불안한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고 하단의 링크는 이점을 잘 설명한 한국경제신문의 기사입니다.

한국경제신문 <민주주의 후퇴하는 홍콩 아시아 금융허브 싱가포르에 뺏길 판> 2019년 6월 18일 기사


중국중앙정부는 홍콩 특유의 좋은 금융시스템을 통해 많은 자본을 조달하고, 한편으로는 홍콩을 관문으로 삼아 대외경제관계에서 많은 이익을 거둡니다.

관련 통계가 궁금하신분들은 이 점을 잘 정리한 제약산업정보포털의 2019년 홍콩경제전망 웹사이트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3>친중파 홍콩인들의 입지


최근 홍콩시위를 보고 현지인이 아닌 우리는 막연히 홍콩사람들이 중국을 싫어하겠구나 정도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정치에도 보수,진보가 존재하 듯 세상의 의견이 하나만 있지는 않습니다.

홍콩 안에도 본토정부를 지지하는 친중파 홍콩인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홍콩이 대륙본토에 반환이후 여러 부작용도 있었지만, 꾸준히 경제규모가 성장했고

중국 중앙정부의 지원으로 홍콩이 먹고사는 부분도 많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만일 중국이 홍콩을 무력진압하게 될 경우 향후 홍콩 내에서 친중파 홍콩인들의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콩내부의 반중파 내지 독립파 홍콩인들이 중국 중앙정부가 두려워 겉으로는 내색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뒤로는 이들을 지지하지 않겠죠.

한편 군을 동원하는 수준의 무력진압은 친중파 홍콩인들조차도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홍콩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 달갑게 여기지 않으므로 정말 실행될 경우 이들중 일부가 본토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지도 모릅니다.

4>대만과의 통일문제


이미 대만의 젊은세대나, 민진당 계열의 독립파들은 대체적으로 중국과의 통합에 부정적입니다.

현재까지 중국은 홍콩에 일국양제를 하듯 대만과의 통일도 일국양제가 가능하다는 식의 주장을 해왔습니다.

만일 홍콩을 무력으로 진압한다면 대만내부의 반통일 여론은 더욱 심화될 것이고 미래에 대만과 중국의 통일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5>미국과 서방에게 명분을 줄 우려


과거 천안문 사태 때의 무력진압은 미국과 서방에게 두고두고 비판받았고 중국이 인권경시국이라는 비판을 받는 큰 원인이 되었습니다.


당시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천안문 사태를 명분삼아 우수한 기술을 가진 미국, 유럽제 무기,부품등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한바 있었습니다.


현재의 중국은 그때와 비교도 안될 정도의 강대국이긴 하지만 지구촌에서 힘쎄고 잘사는 나라들을 적으로 돌려서 얻을 이익은 분명히 없을 것입니다.


만약 홍콩을 무력으로 진압한다면 현재 미중무역전쟁으로 중국을 몰아붙이고 있는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에게 국제적인 반중연대 구호를 외치게 하는 빌미를 줄 가능성이 다분히 큽니다.

현재 미국의 트럼프행정부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외치며 중국견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무력진압은 이 전략을 한층 강화시킬 큰 명분을 주게될 것입니다.


6>결론 


평범한 사람도 언론을 통해 아는 것을 훨씬 똑똑한 중국의 실무자, 외교관들이 모르진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홍콩시위는 군을 통한 무력진압 보다는 적절한 견제와 관망을 통한 힘빼기 전략을 구사해 흐지부지 하는 것을 의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일이 평화적으로 잘 해결되어 아시아의 아름다운 도시인 홍콩이 무사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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