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세계에는 얼마나 많은 선박이 바다를 오갈까요?


어떤 나라가 가장 많은 배를 갖고 있을까요?


이런 궁금증이 들어 세계 선박 보유량 순위 통계를 조사해보았습니다.


이 포스팅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2019년 통계로 세계의 주요 선박 보요국 순위를 정리해보고 간단하게 의미를 평가해보았습니다.


Key point


*2019년 세계 10대 선박보유국 순위는 그리스, 일본, 중국, 싱가포르, 홍콩, 독일, 한국, 노르웨이, 미국, 버뮤다로 나타났다.


*국제무역에서 해상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로 대부분의 국가들이 여전히 해상운송을 선호하고 있다.


*한국의 2019년 선박 보유량 총 수는 1,647척으로 나타난다.

 

1>2019년 세계 선박 보유량 순위 (자료:유엔무역개발회의)

 

유엔 무역개발회의는 매년 review of maritime transport를 발간하여 세계 해운의 동향을 발표하고, 관련 통계를 발표 및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자료는 유엔무역 개발회의의 최신 자료인 review of martime transport 2019에서 발췌한 것이며, 해당 자료는 2019년 4/4분기경 발표되었음을 미리 밝힙니다.



(사진=유엔개발회의 review of martime transport 2019 보고서 출처:https://unctad.org/en/PublicationsLibrary/rmt2019_en.pdf 선박 보유량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운통계가 있으므로 참조하면 좋습니다.)


해운업계 종사자 분이시거나 관련 분야에 있는 분은 쉽게 볼 수 있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은 생소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몇 가지 해설을 붙입니다.


*이 통계는 매년 한국 통계청이 참조하고 해운국의 지배선대 현황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합니다. '지배선대'라는 개념은 개별 선박의 '국적'을 기준으로 선사가 직접운영하는 실질지배선박의 총 규모를 말합니다.


예를들어 이 통계에서 7위를 차지한 한국은 2019년 국적선 774, 외국적선 873으로 나누어지지만, 외국적선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의 배가 아닌 것이 아닙니다.


단지 이것은 우리나라 처럼 해외무역이 잦은 나라들의 선박운영회사가 조세감면과 해당 국가와의 장기적인 거래를 위해 일부러 다른 나라에 등록만 해둔 것 뿐입니다. 


실제로 우리처럼 해외무역이 잦은 일본도 자국적선 보다 외국적선의 규모가 3배 이상 큰 것이 보이시죠 :)?


*통계를 보다보면 중국은 6,125척이고 1위인 그리스는 4,536척 인데 왜 중국이 1위가 아닌지 하고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국제해운 통계에서 선박보유량 순위는 '선복량'을 반영해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선복량은 통계 우측의 dead-weight tonnage라는 부분입니다. 선복량은 한 선박이 얼마나 크고, 많은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지, 그런 능력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조그만 나룻배 10척보다는 큰 컨테이너선 1척이 더 많은 짐을 싣어나를 수 있겠죠? 단순히 개별 척수만 계산해선 그나라의 해운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선박의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로 선박의 숫자가 아닌 실제로 선박이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이 통계는 단순히 어떤 나라가 어떤 선박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느냐로 따지기 보다는, 그 나라 상선들이 가진 해운능력의 크기를 보여주는 셈 입니다.


세계 선박 보유량 순위인 동시에 국제 해운업 순위가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10대 해운국들의 경제적 특징



(사진=세계 선박보유량 순위)

10대 해운국 안에 드는 나라들의 적잖은 수가 세계무역과 깊은 연관이 있거나, 조선업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최근 경제위기로 휘청여 빛이 바랜면은 있지만 그리스는 지중해를 바탕으로 활동해왔던 전통적인 해운대국이고,

한국, 중국, 일본은 조선업계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큰 무역규모를 가진 나라들 입니다.

독일 역시 EU 최고의 경제력을 갖고 있고 많은 무역을 하는 나라입니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국제무역항구와 아시아 금융허브와 물류거점 중 한 곳으로 유명하지요 :)

세계적으로 가장 강한 해군을 갖고 있고, 활발히 해상활동을 하는 미국도 빠질 수 없겠죠?


 

3>아직도 무역의 해운 의존도가 높은 이유


철도가 발달하고 세계적으로도 비행기가 많이 오고가지만 여전히 세계무역의 약 90%는 해상 운송에 의존합니다.

이런 이유에 대해 무역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원인을 지목합니다.

*우선 해운이 가장 많은 짐을 한꺼번에 나를 수 있다는 점 입니다. 현재 철도가 새로운 대체수단처럼 부각 받고 있지만, 철도에 많은 화물칸을 추가하고 덩치를 키운다 해도 기존에 깔려있는 철로에 있는 궤도의 크기가 제한적인 이상 규모를 키우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항공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비행기를 아무리 크게 만들어도 아직 배처럼 크게 만들 수는 없고, 비행기에 투입되는 항공유는 일반 기름보다 훨씬 비싼가격이라고 하네요. 

*세계화 이후 지구촌의 무역이 더 활성화 되면서 이전같으면 관계를 맺지 않았을 나라들이 교통, 통신의 발달로 관계를 맺고 경제적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 존재하는 나라들끼리도 이런 거래가 잦은 편인데, 철도는 이런 나라들의 사이를 이을 수 없고, 항공은 너무 비싸며 많은 짐을 싣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세계의 중요한 경제대국들은 대부분 중요한 생산시설이나 공장을 바다 근처나, 바다와 인접한 큰 강, 하천을 낀 지역에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도 산업에 있어 물 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가 지적했듯이 사람들이 편하게 입는 청바지 한벌을 만드는데 필요한 물이 약 7000리터 입니다.

이렇게 제품 생산에는 많은 물이 필요하기에 생산시설, 공장은 큰 강을 필요로 하고, 큰 강 근처에는 큰 바다, 항구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운의 이점은 생산시설에 가까운 항구에 대량의 원자재를 입고 시켜서 그 나라의 기업들이 좀 더 편리하고 빠르게 원자재를 수송해서 생산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있습니다. 

미래에 드론과 전기에너지 발전으로 여러 운송수단이 등장한다해도 해운은 여전히 각광받을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수출입물량의 99%를 해운에 의존하는 해운대국으로서 지구촌의 여러나라들과 거래하고 있습니다.

2020년 새해에도 우리의 소중한 물건을 싣어날라주시는 모든 해운인들이 안전한 운항이 되길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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