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독서에서 전자책은 큰 유행 중 하나였습니다.
시중의 대형출판사들이 앞다투어 E-book 서비스를 시작하고, 전자책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었죠.
하지만 여전히 종이책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자책을 더 선호하는 분들에겐 종이책의 장점이 와닿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지난 몇년 동안 전자책과 종이책을 모두 이용해본 경험 바탕으로, 종이책의 장점과 매력에 대해 느낀바를 포스팅해 보고자 합니다 :)
종이책은 전자책과 달리 아날로그 형태로 소유해, 서가에 꽂아두죠?
이런 이유로 종이책은 전자책 보다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더 받아 독서습관을 형성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자책은 디지털로 구매해 디지털 적인 수단으로 저장해두기에, 전자책 기기를 켜지 않는한 눈에 띄지 않습니다.
반면 종이책은 어떤식으로든 서가에 꽂아두어야 하기에 집에 있는 도중 한번은 눈에 스치게 됩니다.
가끔 서점에서 마음에 드는 종이책을 여러권 샀다가 서가에만 꽂아두고 바쁘다는 이유로 책을 못 읽었던 경험을 누구나 갖고 있을 것 입니다.
몇년씩 종이책, 전자책을 둘다 이용해본 제 경험으론 종이책을 먼저 읽게되는 빈도가 높았습니다.
세상사는 심리는 다들 비슷한 것일까요?
작년 한해 유명했던 자기계발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도 비슷한 원리로 좋은 습관을 만드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눈에 보이게끔 해두라는 것 이었습니다.
전 그 책을 읽고,
다이어트에 필요한 운동기구를 늘 자신이 지나가는 신발장에 둔다던지, 돈을 벌기위해 사고싶은 무언가를 컴퓨터의 배경화면으로 해둔다던지 해서 효과를 보았는데, 종이책 역시 마찬가지로 도움이 되었답니다 :)
(사진=픽사베이, kindle은 가장 유명한 전자책 기기일 것이다)
제가 위에서 언급한 이유들 외에도 다른 여러가지 이유로 여전히 종이책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중앙일보의 2019년 신문기사에 따르면 여전히 전체 출판시장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은 출판산업전체에서 2.4%라고 합니다.
해당 내용을 잘 설명하고 있는 좋은 신문기사 링크를 함께 첨부합니다.
중앙일보 <쑥쑥 크는 전자책 시장> 2019년 2월 15일 기사
https://news.joins.com/article/23372774
사실 이것은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라고 합니다. 미국, 프랑스 등에서 전자책 성장세가 전자책 도입 초기보다 한풀꺾였으며 여전히 전자책의 점유율이 유의미하게 종이책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세계적으로 볼때 전자책이 의외의 고전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진단이 있지만 '스마트 피로감'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선진국에서 평균적인 삶을 누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이외에도 가정내에 AI스피커, 로봇 청소기, 팔에는 스마트 워치, 테블릿 pc, 기존의 pc 등등
굉장히 여러가지 IT 가전기기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IT 기기들은 대부분 충전을 필요로 하고, 가끔씩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해주어야하는 등 나름 관리가 필요합니다.
인간은 행동을 단순하게 하고 싶어하는 본성이 있습니다. 이런 복잡성에 독서라는 취미마저 IT에 의존하기엔 사람들이 스마트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죠.
물론 전자책은 여전히 비율이 낮을 뿐 장기적으로 보면 꾸준히 성장세에 있는 것은 맞습니다.
갈수록 눈에 피로감을 거의 주지않는 성능 좋은 전자책 기기가 등장하고 있고, 국내에도 확산되기 시작한 오디오 북 등 연동 가능한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죠 :)
전자책과 종이책 확실한 것은 어떤 방식이어도 좋으니 꾸준히 독서하는 습관이겠죠 :)? 먼 미래 전자책이 대세를 차지하게 된다 해도 종이책도 볼 수 있길 바래보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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