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러시아가 핵무기를 중요시 여기는 이유, 즉 핵무기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를 간단히 다루어본 포스팅 입니다.

뉴스를 보다 해외면을 보면 잊을만할때마다 러시아 장거리핵폭격기의 동해비행, 주변국 위협비행 소식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새로운 미사일을 실험하는 러시아군의 모습도 단골로 등장합니다.

 

그렇다면 러시아는 왜 핵전력 강화에 대한 집착이 심할까요?

 

최근 미국과 러시아는 INF(중거리핵제한협정) 파기 이후 초음속 미사일 개발 경쟁에 열을올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점을 알아보는 포스팅입니다.

(INF에 관해 궁금하신 분은 제가 과거에 한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

 

Key point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에 의하면 러시아의 핵무기 보유발수는 6375발로 미국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핵강대국이다.

 

*러시아는 지구상에거 국경선이 제일 넓은나라이나 인구는 일본수준이다.

 

*넓은 국경선에 비해 병력과 재래식 무기를 운용할 경제력이 부족하다.

 

1>러시아의 핵무기 보유 현황 (핵탄두 발수)  

 

세계적인 핵무기 강국인 러시아의 2020년 1월 기준 핵탄두 보유숫자는 6375발로 

핵탄두 숫자만 놓고보면 세계에서 핵무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는 각국의 군사력을 분석하고 국제평화와 무기,전쟁문제에 대해 연구하는 공신력있는 국제평화연구소이며

이것은 해당 연구기관의 통계입니다.

 

세계 핵무기 보유순위에 대해 잘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한 연합뉴스의 좋은 기사를 첨부합니다.

 

www.yna.co.kr/view/GYH20200615001700044

 

[그래픽] 세계 핵보유국 추정 핵탄두 수 | 연합뉴스

[그래픽] 세계 핵보유국 추정 핵탄두 수, 박영석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6-15 17:37)

www.yna.co.kr

최근 국제적인 평화연구소, 무기, 전쟁,군사 연구소들에 따르면 핵탄두의 총 숫자는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핵무기의 첨단화, 현대화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고 합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여러차례 핵탄두 숫자를 줄이는 협정으로 핵의 숫자는 줄어들고 있으나,

미국과 러시아는 낡은 핵탄두의 숫자를 줄이고 새로운 핵무기의 정밀도, 명중률 등을 현대적으로 첨단화, 개량화 하고 있음 아래의 기사 링크는 해당 내용

 

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00615/101509904/1

 

스웨덴硏 “北보유 핵탄두 40개…1년새 10개 늘어”

스웨덴硏 “北보유 핵탄두 최대 40개…1년새 10개 늘어”

www.donga.com

*성장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핵강대국이 되어가는 중국의 핵무기 현대화, 북한의 핵탄두 보유발수 증가

 

*유럽, 아시아, 중동 등에서 높아져가는 군사적 긴장은 핵강대국들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요인이 되어가고 있음

 

2>러시아의 지형적 약점과 지정학적인 요인

 

우리는 세상에서 군사력이 가장 강한나라라고 하면 바로 미국을 떠올리고, 미국 다음으로 강한나라라고 하면 흔히 러시아를 떠올립니다.

 

실제로 러시아가 가진 군사력은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GFP를 비롯 각종 국제 연구기관에서 2위에 랭크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나라여도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러시아는 이 세상에서 가장 넓은 나라입니다. 

 

러시아의 국토면적은 17,100,000km2로 남한면적의 170배에 달하며 CIA의 월드팩트북에 따르면

러시아의 육지 국경선길이는 약 19,917km, 해안선 길이는 37,653km에 달합니다.

 

이 광대한 러시아의 영토는 러시아가 가진 힘의 원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러시아가 국방, 군사력 측면에서 가진 약점이기도 합니다.

 

이 세상 그 어느강한 나라도 이렇게 넓은 국토와 긴 국경선을 조금의 빈틈도 없이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러시아는 이 넓은 국경선과 해안선에 수많은 나라들을 국경으로 접하고 있고,

 

접한 나라들 사이에서 자주 분쟁이 발생하는 것 처럼 적지않은 나라들과 영해, 영토, 영공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나라의 크기에 비해 인구는 부족한 편입니다. 

 

러시아의 인구는 약 1억 4천만명 정도로 자국보다 영토면적이 훨씬 좁은 나라들에 비례해 보았을때 영토의 넓이에 맞는

인구의 숫자는 부족합니다.

 

동쪽의 대표적인 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수도인 모스크바까지의 거리는 무려 약 9,900km에 달합니다.

 

이런 넓은 영토에 비해 빈약한 인구와 긴 국경선은 러시아가 쉽게 핵무기를 포기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는 요인이됩니다.

 

영토 규모에 맞는 재래식 군사력과 병력을 유지하는 것 보다 첨단 핵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하는 편이 이른바 '가성비'에서 맞기도하구요.

 

3>재래식 무기체계를 보완하지 못하는 러시아의 빈약한 경제력 

 

이 세상 그 어느강한 나라도 이렇게 넓은 국토와 긴 국경선을 조금의 빈틈도 없이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러시아의 군사력 지표중 병력숫자는 80만명 정도입니다.(*출처 한국 국방부 2016년 국방백서)

분명 숫자로만 놓고보면 세계에서 상위권의 병력숫자를 갖고 있지만 러시아의 넓은 영토를 볼때 그렇게 많은 숫자는 아닙니다. 

 

이중에서 해군과 공군을 제외하면 지상군의 숫자는 많아야 35~40여만명 선이라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우리나라가 러시아보다 170분의 1밖에 안되는 영토에 60만에 가까운 병력을 갖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대조적이죠.

 

러시아는 넓은 영토에 비해 빈약한 병력숫자를 보완하기 위해 기계화 보병중심으로 약 4만 8000대의 전차와 장갑차를 갖고 있습니다.

분명 상당한 숫자이기는 하지만 영토가 넓습니다.

 

반면 러시아의 경제력은 러시아의 넓은 영토를 재래식 전력으로 보호하는 군사력을 건설하기에 부족합니다.

 

2020년 IMF 통계에 의하면 러시아의 국가 GDP는 약 1조4천600억 달러 수준으로 한국보다도 한 순위 뒤쳐져 있습니다.

 

ko.wikipedia.org/wiki/%EB%AA%85%EB%AA%A9_%EA%B5%AD%EB%82%B4_%EC%B4%9D%EC%83%9D%EC%82%B0%EC%88%9C_%EB%82%98%EB%9D%BC_%EB%AA%A9%EB%A1%9D

 

명목 국내 총생산순 나라 목록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순위 국가/령 GDP(백만달러)    세계[4] 83,844,988 1 미국 20,807,269 — 유럽 연합[5][n 1] 14,926,538 2 중화인민공화국 14,860,775 3 일본 4,910,580 4 독일 3,780,553 5 영국 2,638,296 6 인도 2,592,583 7 프랑스 2,551,451 8

ko.wikipedia.org

한편 러시아 군의 노후화 문제는 심각합니다.

러시아 군은 현재 사용하는 무기의 절반 정도를 소련시절부터 물려받은 무기를 사용하거나 개량해쓰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도 대부분의 나라들에게는 충분히 위협적이고 상당한 물량이지만 무기란 시간이 지나면 낡고 도태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러시아도 이런문제점을 알고 군대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낡은무기를 새로운 무기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아래는 그와 관련된 뉴스기사입니다.

 

www.yna.co.kr/view/AKR20160511150000080

 

러시아, 무기 현대화에 박차…"올해 말까지 50% 현대화" | 연합뉴스

러시아, 무기 현대화에 박차…"올해 말까지 50% 현대화", 유철종기자, 정치뉴스 (송고시간 2016-05-11 16:46)

www.yna.co.kr

하지만 무기의 현대화를 통한 교체는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요구합니다.

 

러시아는 최근 몇년간 서방국가들과의 갈등, 미국의 러시아 경제제재조치, 유가 하락에 따른 마이너스 성장을 겪어왔습니다.

특히나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역성장 등을 겪고 경제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아래는 해당문제를 잘 설명하고 있는 뉴스 기사입니다.

 

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969415

 

유가급락에 러시아 마이너스 성장…신북방 금융수요 둔화되나

 

www.newstomato.com

이런 상황에서 다수의 재래식 무기로 군을 현대화 하는 것 보다 첨단 핵무기를 개발하고 육성하는 편이

러시아의 국방전략에서 훨씬 유리하기에 러시아가 핵전력 강화와 핵무기 보유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 입니다.

 

4>러시아의 현대판 포함외교 

 

 

(사진=러시아 국방부 웹사이트 http://mil.ru/)

 

러시아는 현재 열거하기 힘들정도로 많은 나라들과 해상, 공중, 육상에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정리해보면 유럽권에서는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과 갈등을

중동에서는 시리아 사태에 개입한 사태이며 몇년전에는 우크라이나와의 충돌,

 

미국과의 갈등은 쭉 이어져 오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잊을만 하면 동해상공에 러시아 전폭기가 무력시위를 해서

 

한국공군이 긴급 출동을 하곤 합니다.

 

이 와중에 러시아와 대립하는 나라들은 적잖은 수가 경제적으로는 러시아를 앞서고 있는 나라이고,

군사력 측면에서도 러시아와 1:1 상대는 불가능하지만

 

여러 동맹국들과 힘을합치면 러시아를 견제할만한 나라들인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지정학적인 요인들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강화하는데 집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는 미국의 INF 협정 파기로 갈등을 빚고 있고 미국과 러시아는 서로를 견제할 초음속 미사일개발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INF협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과거에 작성한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hemiliar.tistory.com/261

 

미국이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탈퇴한 원인 분석

최근 미국이 미국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탈퇴하여 지구촌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맺은 중거리핵전력(INF)조약 탈퇴는 당분간 국제사회 안보문제에 큰 우려를 불러

hemiliar.tistory.com

러시아는 여전히 유엔 상임이사국이며 핵보유국이고 세계 2위의 군사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정치 군사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주변국을 견제하고 경제력이 부족해도 여전히 강대국의 지위에서 이탈하지 않습니다.

 

이런 러시아의 현대판 포함외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러시아의 강한 핵전력 입니다.

 

우리는 남북관계와 아시아의 국제관계를 생각할때 미국, 중국, 일본, 북한을 쉽게 떠올리지만 멀지않은 거리에 있는 러시아는

그렇게 중요하게 인식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지정학적인 관점에서 미국과 견제를 주고받는 중요한 플레이어이기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로 지구촌이 힘든 요즘, 세계의 강대국들이 긴장의 수위를 낮추고 국제평화를 위해 노력하길 바래봅니다.

 

*이 블로그글을 퍼가실땐 출처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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