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공감능력과 잘 들어주는 능력도 성공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앞으로 미래사회에서는 말을 잘하는 것 못지않게, 말을 잘 들어주는 능력이 중요 해질 텐데,

 

오늘은 그 점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내성적인 사람들이 외향적인 사람 못지않게 사회에서 잘 성공할 수 있고

 

사회생활을 오래 해본 분들은 업무의 영역에서 말을 잘하는 것보다 

 

상대의 대화를 들어주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덧붙여 내성적인 사람들의 장점도 중간중간 써보았습니다 :)

 

공감능력과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능력은 앞으로의 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Key point

 

*90년대 후반~2010년대에 중요했던 자기주장 자기 PR의 시대는 변혁을 맞이하고 있다. 

 

*사람은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상대에게 마음을 열게 되어있다.

 

*메시지와 미디어가 넘쳐나는 시대, 1인 가구가 대세가 되어가는 시대에서 잘 듣는 능력은 빛을 발할 것이다.

 

1> 과거 시대의 흐름 

 

저처럼 어느 정도 나이가 있고, 1990년대와 2000년대 우리 사회의 흐름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그 시절 화두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미래는 자기 PR 시대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말을 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상대를 설득하는 화술은 성공의 지름길이다."

 

고등학교 교실과 대학교 교실에는 어느덧 토론 수업이나 발표수업이 하나의 대세처럼 자리 잡았고, 

 

대기업들은 면접에서 토론식 면접, 발표식 면접 , ppt 면접 등을 확대해 가며 우리 사회는 자기 PR의 시대에 휩쓸렸습니다.

 

이 시기는 말을 잘하는 능력에 대한 중요성 유달리 강조되던 시기입니다.

 

시중과 서점에서는 화술과 스피치, 발표 연습과 관련된 책이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내성적인 사람들은 사회생활에서 많은 손해를 봐야 했고, 나이 많은 상사들로부터 숫기가 없다는 둥, 남자라면 남자답지 못하다는 둥

 

많은 서러움을 겪어야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2> 새로운 시대의 흐름인 '들어주기'와 '공감능력' 

 

그러나 이런 시대 흐름은 2010년대 후반부터 변화하기 시작해 2020년 대에 접어든 지금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내성적인 사람들이 재평가받고,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들에 대한 호감, 공감능력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런 변화의 요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몇 가지 이유를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미디어, 소식, 메시지 과잉의 시대

 

(사진=픽사베이)오늘날 현대인들은 과거와 달리 수많은 메시지를 접하고 삽니다.

 

TV, 뉴스, 인터넷,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필두로 한 SNS, 카카오톡, 라인 등의 메신저, 유튜브 등등.. IT기술의 발전과 스마트폰의 발달은

 

이전 시대와 달리 메시지와 어필, 소식 전달, 통신에 필요한 비용을 낮추었고, 이로서 우리 사회는 온갖 메시지가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TMI(too much information)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게 되기도 했죠.

 

굳이 알고 싶지 않은 사소한 정보까지 아무렇지 않게 어디서든 접하게 되는 현대인들은 점점 미디어와 메시지에 지쳐가기 시작했습니다.

 

1945년 대한민국이 해방된 지 얼마 안 되었던 까마득한 옛 시절, SNS는 커녕 인구의 70%는 글을 읽을 줄도 모르는 문맹자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어느덧 고등교육 통계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는 고학력 국가가 되었고, 사회생활에 필요한 소식과 읽어야 할 텍스트,

 

들어야 할 말, 뉴스, 소식 들은 점점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정보에 지쳐가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무작정 많은 말을 잘하는 사람들에게

 

지쳐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가 피곤하다는 것 이죠.

 

<2>1인 가구의 증가와 외로움, 고립감의 증가

 

요즘 재능기부 사이트 크몽을 보면 재미있는 재능 기부 서비스가 있습니다. "고민을 들어드립니다." "고민 상담해드립니다."

 

"조용히 당신의 말을 들어드립니다."라는 상담 내지 힐링 서비스 이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새롭게 주목받는 하나의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요즘 이런 비즈니스가 핫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느덧 한국 전체 가구 수의 3분의 1을 넘겨버린 1인 가구의 존재는

 

우리 사회에 점점 외로움, 고립감 해소 내 말을 조용히 들어주고 공감해 줄 사람에 대한 수요, 바람을 만들었습니다.

 

지치고 외로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말을 조용히 듣고 공감해주며, 상대의 말을 잘 들어 줄줄 아는 사람들은 환영받겠지요 :)

 

<3> 내성적인 사람들에 대한 재발견, 재평가

 

내성적이다=말수가 적고 상대의 말을 잘 들어준다가 100% 일치하지는 않지만 많은 내성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상대의 말을 조용히 잘 들어주는 편입니다.

 

21세기에 들어 내성적인 사람들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히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명저

 

<내성적인 사람이 성공한다, 마티 올슨 레이니 저 2006, 서돌)에서도 내성적인 사람들이 성공 한 사례와 여러 가지 연구결과들이

 

소개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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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사람이 성공한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고 유명한 내향성 연구가 중 한 사람인, 마티 올슨 래니 박사의 오랜 연구와 경험 그리고 실례를 바탕으로 한 내성적인 사람을 위한 자기관리서. 외향적으로 짜 맞춰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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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남인숙 작가님의 책인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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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380만 독자의 베스트셀러 작가 남인숙이 내성적인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100퍼센트 공감 에세이바깥세상에서 능숙한 사회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내성적인 사람들은 사회성 버튼을 누른 채 내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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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사회성이 떨어진 다는 둥, 숫기가 없다는 둥, 왜 적극적이지 못하냐는 둥 타박받던 내성적인 사람들이 여러 가지 연구결과와 저서, 

 

사회적 흐름에 따라 재평가받으면서 내성적인 사람들이 가진 섬세한 장점들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같은 정보와 상황을 보고도 내성적인 사람들의 뇌가 외향적인 사람들의 뇌에 비해 풍부한 자극을 잘 받고,

 

물체나 상황, 정보를 지적으로 기억하는 능력에서 더 뛰어났다고 합니다.

 

<콰이어트, 저자:수전 케인/김우열 역 알에이치코리아 2012년 출판>에서도 내성적인 학생들이 외향적인 학생들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더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실려있습니다. 

 

<4> 기업들의 시행착오

 

90년대와 00년대 자기 PR의 시대에 기업들은 앞다퉈 외향적이고 말을 잘하는 신입사원들을 채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기업들은 여러 가지 문제점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뭐든지 척척 해낼 것 같던 인싸스러운 외향적인 사람들이 꼭 그렇지 만은 않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회사생활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적지 않은 한국의 사무직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늘의 햇빛을 못 볼 때가 많습니다. 

 

외향적인 사람일수록 이런 고립감과 따분함을 못 견뎌하는 편이죠.

 

*슬프게도 다수의 한국 직장에서는 신입사원 시절 많이 많으면 흉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이 많으면 약점이 된다는 둥,

 

꼬투리가 잡힌다는 둥의 이유와 상명하복이 일상화된 조직문화에서 침묵을 강요받아야 할 때가 많습니다. 외향적이면 이럴 때 더 힘들죠.

 

*영업처럼 외향적인 사람이 무조건 잘할 것 같은 분야도 의외로 내성적인 사람들이 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거래처나, 판매해야 하는 고객들의 성향은 천차만별이고 이들이 모두 외향적인 사람에게만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과거 직장생활을 할 때 말이 많았던 거래처의 영업담당 직원보단, 말 수는 적지만 저의 회사를 섬세하게 바라봐주고, 제말을 따뜻하게 들어주었던 거래처 B의 영업직원에게 더 마음이 끌려 회사의 책자 제작 및 편집 관련 구매를 그분에게 한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 일류기업들은 이런 흐름을 인지하고 채용에 있어서 인재 채용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3>잘 들어주는 사람, 내성적인 사람들의 장점 

 

(Photo=Pixabay)

 

그럼 잘 들어 주는 사람들은 사회생활에서 어떤 유리함을 갖고 있을까요? 정말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1> 세상엔 정보를 듣는 게 중요한 경우가 많다

 

사회생활의 많은 상황에 있어서, 우리는 자신의 말을 하기보다 상대의 정보를 듣는 경우가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입은 하나 지만 귀는 두 개다."라는 유대인 지혜의 책 <탈무드>의 이야기처럼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건 그 자체로 메리트죠.

 

<2> 상대를 설득하는 첫 단계는 '들어주기'

 

우리나라에도 유명해진 자기 계발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에서 협상 전문가인 저자는 설득하려는 상대가 있을 때

 

상대를 설득하고 싶으면 우선 상대의 말을 경청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들어주는 것이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사람은 말을 들어주는 과정만으로도 자신의 쌓인 감정이 해소되고, 마음의 빗장이 열릴 때가 많습니다.

 

실제로 이점에 착안해, 경찰 등의 수사기관에서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90년대부터 종교인, 심리상담가, 의학 전문가들과 연대하여

 

적지 않은 범죄자들을 상대로, 그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경청 기법으로 많은 자백과 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건졌습니다.

 

이것은 비즈니스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자신의 물건이 우수함을 알리면서 물건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건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 자신의 제품을 소비자가 어떻게 느끼는지,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늘날 잘 나가는 일류기업들은 모두 소비자와의 피드백, 소통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3> 듣는 과정에서 축적되는 인내심

 

말 수가 적고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들은 인내심이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성격은 아주 어릴 때부터

 

형성되기 때문인데, 상대의 말을 이렇게 자주 귀 기울여 들어주다 보면 인내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신 분들은 나이가 들수록 말을 하는 것보다 말을 듣는 데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겁니다 :)

 

<4> 사회생활에선 말이 많으면 약점이 잡히는 경우가 많다

 

사회생활을 해보신 분들은 말이 많으면 의외로 약점이 잡히거나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을 알 겁니다.

 

꼰대 문화라고 하는 소위 한국의 잘못된 직장문화나 지나친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상명하복에도 물론 문제는 있지만,

 

외국에서도 지나치게 말이 많은 사람들은 그 집단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으론 한 살 두 살 나이가 먹어가면서 기억력은 점점 정확하지 않고, 머리 회전은 떨어지는데 말이 많다 보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지킬 수 있는 약속인데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운이 없다면 상황에 따른 오해가 생겨 직장이나 사회에서 타인을 적으로 돌리게 되는 경우도 생기고요.

 

내성적이고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들은 이런 위험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5> 말 수가 적은 사람들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구글의 CEO 였던 래리 페이지는 CEO에 오를 때 내성적인 사람이라 걱정된다는 평도 들었지만 누구보다도 구글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킨 데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한편 작년 가을에 별세한 삼성의 고 이건희 회장도 소년 시절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하고요.

 

말 수가 적고, 내성적인 사람들 나름대로의 장점이 존재하기 때문 아닐까요? 적절한 예시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탈린은 어쨌거나 독재자이긴 하니까요) 스탈린과 트로츠키의 권력투쟁에서 끝내 스탈린이 승리한 것도 둘의 성격 차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트로츠키는 유창하게 말을 잘했고, 고학력과 다양한 지식의 소유자였고 반면에 스탈린은 트로츠키에 비해 이런 부분들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권좌에 오른 것은 스탈린이었죠. 이점에 대해 많은 역사학자들은 스탈린이 트로츠키에 비해 말 수는 적었지만

 

말수가 적은 만큼 적을 덜 만들었고, 핵심을 찌르는 말을 한마디 한마디 잘해 역전에 성공했다고 평가합니다.

 

(물론 그 외에도 다면적인 요인이 많습니다.)

 

만일 자신이 내성적이고 말 수 가 적어 고민이시라면 절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

 

한편 자신이 지나치게 외향적이어서 남의 말을 잘 듣지 못하는 편이라면 때때로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인생에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제 블로그의 방문자분들이 각자의 성격을 잘 살려 성공하길 기원해보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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