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학력 구성 통계 2020년 발표 최신 기준

오늘날 미군은 세계 최강의 군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그런 미군을 구성하는 미 군인들의 학력에 관한 통계를 병사 부사관과 장교로 나눠서 실어보았습니다.

 

key point

 

*미군 사병 및 부사관 중  80%는 고졸 및 그에 준하는 학력을 갖고 있다.

 

*미국 공교육 시스템의 붕괴는 미군 병사의 모병 문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군은 훈련과 시스템으로 움직이며 문제를 보완하고 있다.

 

1> 미군의 학력에 관한 통계

 

<1> 한국군의 학력 통계

 

미군이 학력을 논하기에 앞서 우리나라 군인들의 평균적 학력을 짐작할 수 있는 통계부터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병무청에서 2020년 발간된 <병무 통계연보 2019년도>에 따르면 한국 군인의 대학생, 대학 이상 학력 비율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해당 통계에서 2019년도 병역 검사 대상자 323,763명 중 212,497 명이 대학생이었으며 이것은 전체 병역검사 대상자 중 약 65% 이상이 대학생이라는 것입니다.

 

그 뒤로 106,012명이 고졸(32.7%), 4,495 고퇴 (1.4%), 중졸 0.1% 정도의 비율을 갖고 있었습니다.

 

병역 신체검사 대상자 중에서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 중 사회복무요원 이상의 병역의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판정받은 비율은 약 95% 이상입니다.

 

(이 통계의 출처는 아래의 mma로 시작하는 병무청의 공식 웹사이트 pdf 자료집 병무 통계연보입니다.)

 

www.mma.go.kr/download/ebook/2019_yeartgyb.pdf

 

미군의 학력을 논하는데 앞서 한국군의 학력을 먼저 언급하는 이유는 우리를 중심으로 비교해보기 위함입니다.

 

물론 한국은 현재 군 입대가 의무화되어있는 나라이고, 미군은 모병제 위주라는 차이점은 존재합니다.

 

<2> 미군의 전반적인 학력 구성 통계

 

다음의 통계는 2020년에 미국 국방부에서 작성된  <2019 DEMOGRAPHICS PROFILE ACTIVE DUTY MEMBERS>를 기반으로 했으며

 

통계의 출처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millitary로 시작해 2019 프로필로 끝나는 웹사이트 링크를 첨부해두었으니 참조하시면 됩니다 :)

 

www.militaryonesource.mil/data-research-and-statistics/military-community-demographics/2019-demographics-profile/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의 전체적인 학력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병, 부사관과 장교를 구분해두었는데 미 국방부에 따르면 약 130만 명의 미군 중 officer 즉 장교의 비율은 17.6% 정도라고 합니다.)

 

<표 1-미군의 병사, 부사관들의 학력 통계>

출신 학력	비율
No High School  Diploma or GED(고등학교 졸업장이나 GED가 없는 사람)	0.1%
High School Diploma/ GED or Some College (고등학교 졸업장 GED가 있는 사람, 대학을 조금 다녔던 경험이 있는 사람)	80.3%
Associate’s Degree (준학사 내지 2년제 대학을 다닌 사람이란 의미)	10.5%
Bachelor's Degree (우리나라로 치면 4년제를 졸업한 학사 출신)	7.4%
Advanced Degree (석박사 이상의 학력을 의미)	1.3%
학력 불명	0.4%

 

미군 병사와 부사관들의 학력 통계를 해설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여기서 미국의 학위나 학력 시스템에 대한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GED란 미국 내에 존재하는 검정고시 시험 같은 것입니다.

 

사람 사는 모습은 어딜 가나 비슷하다고 미국에도 우리나라처럼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패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GED(general education development)라는 것을 통과하면 고졸학력으로 인정이 되는 셈이라고 하네요

 

미국의 여러 가지 학력, 학위 용어가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해당 용어의 설명을 참조한 네이버의 유학 정보 블로그와, 미주 중앙일보의 신문기사 링크를 첨부해둘게요 :)

 

블로그와 기사의 작성자,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m.blog.naver.com/ungsikkk/60189613285

[미국유학] 유학 용어 정리 4탄

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315445

[케빈에게 물어보세요]각종 학위들

*통계를 보셔도 알겠지만 미군 일반 병사와 부사관의 구성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학력은 고졸, GED(미국판 검정고시),

 

2년 정도 대학을 다닌 사람(구글 검색을 해서 미국 생활을 하신 분들에게 물어보니 이것은 대학을 2년 정도 다닌 후 졸업하지 않은 대학 중퇴가 포함될 수도 있다네요.)입니다.

 

여기엔 미군의 장학금 프로그램의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미군은 현재 자원입대하는 대학생들에게 학비를 보조하고 있습니다.

 

*고졸 출신의 병사들은 그 밖의 의료, 연금, 보험, 주택 혜택을 받기 위해 지원하는 비율이 높고, 이들의 미군 복무동기를 높입니다.

 

미군의 장병들을 위한 군인연금, 보험, 의료지원, 학비지원 등 포괄적인 복지프로그램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미국 정부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usa로 시작하는 링크예요 :)

 

www.usa.gov/military-assistance

Military Programs and Benefits | USAGov

<표 2-미군 장교들의 학력구성>

출신 학력	비율
No High School  Diploma or GED(고등학교 졸업장이나 GED가 없는 사람)	0%
High School Diploma/ GED or Some College (고등학교 졸업장 GED가 있는 사람, 대학을 조금 다녔던 경험이 있는 사람)	5.2%
Associate’s Degree (준학사 내지 2년제 대학을 다닌 사람이란 의미)	1.4%
Bachelor's Degree (우리나라로 치면 4년제를 졸업한 학사 출신)	45.4%
Advanced Degree (석박사 이상의 학력을 의미)	40.9%
학력 불명	7.2%

 

*어느 나라나 그렇듯 미군도 사병에 비해 장교 출신들의 대학 학위 소지비율이 높은 듯합니다. 위의 병사-부사관의 학력 통계와 확실히 다릅니다.

 

애초에 사관학교라는 곳이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졸업하면 대졸 학사 자격을 주니까요.

 

한편 미국은 ROTC 제도의 고향이기도 하고, 대학시절 장학금 및 학비보조 혜택을 받고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하는 대학생이 많습니다.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미군의 4성 장군이었는데 ROTC 출신으로 유명하죠.

 

*미군은 병사나 부사관 중 일정한 자격시험이나 자질을 갖춘 사람, 추천받은 사람들에게 간부교육을 통해 장교로 임관시키는 제도가 있습니다.(우리나라의 간부사관처럼요)

 

미군은 실전을 자주 치르는 군대이기 때문에 전쟁터에서 이런 자질을 보이는 병사, 부사관이 자주 나오고 그래서

 

전체 장교 중 5%가 넘는 비율이 고졸자 비율이 높은 병, 부사관에서 나오기에 고졸자가 5%가 넘는다는 통계가 가능한 것입니다.

 

*미군 장교 중 적지 않은 비율인 40% 이상이 석박사 출신입니다. 이런 통계가 가능한 이유는 미군은 상당히 전문화된 군대이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미군은 전장 의료지원체계가 가장 잘 발달된 군대고 군의관의 질도 높습니다. 이들을 인솔하는 전문 군의관들은 석박사 이상이 많죠.

 

-미군은 우주전, 생화학전 대응, 핵무기에 대한 전문지식에도 뛰어나고 여기엔 관련 연구를 수행할 전문 학위가 있는 고학력 장교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미군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원생에게도 학비를 보조한 후 대학원 졸업 후 미군에 복무시키는 제도를 갖고 있습니다.

 

2>미국의 공교육 붕괴와 미군장병들의 모병문제

 

미국의 교육하면 어떤 부분이 떠오르시나요?

 

오늘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 세계 최고의 대학들을 보유,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의 성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육에 관해서 만큼은 미국이라는 최강대국에 걸맞지 못한 현실을 가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문제로 미군은 병사들의 학력(學力)이 저하되고 있는 점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로 볼 수 있는 미국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보면 제가 어린 시절 경험했던 한국의 8,90년대 교실만도 못한 곳이 나옵니다.

 

이런 원인이 무엇일까요?

 

1> 미국은 주별 재정자립도가 천차만별이며, 주 정부의 교육예산에 따라 공립학교의 질이 달라집니다.

 

부유하고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역의 초, 중, 고는 한국의 대학교 못지않은 최신시설을 갖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들은 엉망이죠.

 

*역사적으로 미국은 사립학교의 전통이 강한 나라입니다. 건국 초기부터 미션스쿨 계열의 전통을 가진 사립학교나, 계몽운동가, 교육 인사들이 설립한 명문이 많죠.

 

반면 공공성은 국가 초반부터 그렇게 강하지 않았고, 미국의 적잖은 자유주의자들은 국가의 교육 간섭을 싫어해 나름의 전통을 발전시켰습니다.

 

2> 공립학교 교사의 질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한때 한국을 방문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은 실력 있는 대학생들이 학교 선생님에 자원하지만

 

미국은 상위권 대학생들의 교사 지원율이 너무 떨어진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공립학교 교사의 질적 저하는 과거부터 많이 제기되어온 문제입니다.

 

이는 미국의 상위권 대학생들에게 미국의 공립학교 교사라는 직업이 주는 소득, 주거, 안정의 메리트가 일반적인 기업에 비해 적기 때문입니다.

 

3> 총기범죄, 폭력 문제와 학교 

 

*많은 미국의 빈민지역에 있는 학교가 마약이나 총기범죄 등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25년 전쯤 고향을 떠나 미국에 정착해 20년간 생활해봤던 제 고향 친구의 말에 의하면 미국의 학교폭력 수준은 한국의 그것을 아득히 뛰어넘는 다 고하네요.

 

*이런 이유로 학교에 아이를 보내길 불안해하는 미국의 중산층 부모들에게 미국의 홈스쿨링 규모는 거대해 수백만명의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홈스쿨링으로 교육을 받습니다.

 

2020년 신종 코로나 사태와 등교중단 반복으로 이런 경향은 더 심해졌다고 하네요. 미국의 홈스쿨링 규모 통계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nheri 웹사이트로 가면 관련 통계를 보실 수 있습니다.

 

www.nheri.org/research-facts-on-homeschooling/

Homeschooling: The Research, Scholarly articles, studies, facts, research

4> 공교육 붕괴가 미군에게 주는 악영향 

 

현실적으로 미군의 모병에 지원하는 병사들은 가난한 저소득층 내지 서민 출신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미군 복무가 주는 연금, 주택, 의료, 보험, 학비 보조 혜택은 상당한 편이기 때문이죠. 문제는 미국의 공교육 붕괴 현상은 이미

 

20년도 넘게 꾸준히 지적되어온 문제기에 이들이 어린 시절 경험한 공교육의 질이 낮고-> 이것이 군입대 문제로도 이어지는 것입니다.

 

*군 복무를 위해선 훈련을 위한 군사교범을 읽을 줄 알아야 하고, 각종 무기를 사용하는 설명 책자를 보는 것에서부터, 군생활에 필요한

 

여러 지식을 습득해야 하기에 병사들의 학력(學力)은 어느 나라 군대든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물며 세계 최첨단 무기를 운용하는 군대인

 

미군에게 병사들의 지식수준은 중요합니다.

 

*미국 국방부는 2017년 기준으로 입대 가능한 미군 청년만 17~24세 중 무려 71%가 미군 입대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중 큰 원인에 비만과 학력 미비가 꼽혔습니다.

 

www.yna.co.kr/view/AKR20190517036700009

"美 17~24세 청년 71%, 미군 입대 자격 없어" | 연합뉴스

*이런 기초학력 저하는 미군 지원자들의 평균적인 지적소양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아래의 조선일보 기사는 좀 오래되어서 약 10년 전 기사 기는 하지만요

 

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2/23/2010122301622.html

미군 지원자 23%, '2+x=4'도 못풀어서 탈락

*단 미군 병사들의 지적소양 문제가 지나치게 과장되어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실제로 미군 학력구성을 보셔도 알겠지만 그래도 거의 대부분이 고졸 이상이고 이것이 모병 기준 이니까요.

 

아래의 네이버 블로그에서 그런 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대한 요모조모가 실려있어 제가 좋아하는 블로그이니 미국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m.blog.naver.com/skim209/221140986331

자기 이름도 못 쓰는 미군은 없다.

3> 교육 훈련 시스템으로 보완하는 미국

 

(사진=픽사베이)

 

훈련과 시스템으로 강한 전사를 육성한다는 미군의 기본방침은 변함이 없습니다. 미군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실전을 치르고,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하는 군대입니다.

 

미군 병사 개개인의 평균적인 학력이 일반적인 선진국 군대보다 낮아도, 이들이 전쟁에서 프로가 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죠.

 

*미군은 일반 보병이어도 공수낙하 훈련을 받고, 복잡한 모형 건물이 즐비한 시가전 교육장에서 시가전 훈련도 받습니다.

 

미군은 최근 훈련을 강화하기 위해 일반 보병 입대 신병교육을 14주에서 22주로 늘렸습니다. 아래의 영문 기사 링크는 그 점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www.army.mil/article/229272/22_week_infantry_osut_set_to_increase_lethality_with_more_caree

22-week infantry OSUT set to increase lethality, with more career fields to follow

*미군은 장교와 병사들의 지적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여기에는 인문학, 경제학, 과학 같은 무거운 학문부터 생활요가 과목도 있죠.

 

전투 중이 아니며 이러한 것을 교육할 여건이 될 때 많은 장병들이 교양 프로그램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tradoc 웹사이트는 미군 육군의 훈련 교리 사령부입니다. 미국은 육, 해, 공, 해병대를 위시한 각 군마다 교육훈련을 전담하는 별도의 사령부가 있고,

 

이 곳에서는 실전적이고 전문적인 데이터로 병사들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연구 개발합니다.

 

www.tradoc.army.mil/

오늘날 미군은 이렇게 체계적인 교육훈련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관련 주제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봅니다.

 

*이 블로그의 포스팅을 퍼가실 땐 출처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