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중국은 군사굴기를 추진해 군사대국의 길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중국군 미사일 전력과 규모를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현대전에서 미사일의 중요성은 새삼 거론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이 포스팅은 미 국방부의 중국군 군사력 평가보고서 2020년도 최신판으로 보는 중국군 미사일 전력입니다.
Key point
*미군은 중국군의 탄도 미사일 전력을 최저 1,350발 혹은 그 이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중국군은 접근거부 전략의 일환으로 미사일 전력을 확대하고 있으나, 중국과 미국은 중국군의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의견 차이가 있다.
*미중간의 갈등, 평화문제는 아시아의 안보에 중요한 문제다.
미사일 체계, 종류(Systems) |
발사대 (Launchers) |
미사일 보유 발수(missiles) |
예상되는 사거리(Estimated Range) |
ICBM (대륙간 탄도미사일) |
100 |
100 |
5,500km 이상 |
IRBM (중거리 탄도미사일) |
200 |
200+ |
3,000-5,500km |
MRBM (준 중거리 탄도미사일) |
150 |
150+ |
1,000-3,000km |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 |
250 |
600+ |
300-1,000km |
GLCM(지상발사 탄도미사일) |
100 |
300+ |
1,500km 이상 |
이 통계를 간략히 해설해보겠습니다.
*이 통계의 출처는 <Military and Security developments involving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2020, 미 국방부>입니다.
우리나라가 주기적으로 국방백서를 발간하고 민간에 공개하듯이 미국도 주기적으로 국방 관련 자료를 만들고 공개하는데,
중국의 군사력이 부상한 뒤로 미군은 중국군 평가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보고서의 원문에는 중국군의 군사력에 대한 광범위한 보고서 자료가 200 페이 정도의 pdf파일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디펜스로 시작하는 펜타곤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하단으로 스크롤을 내려 report can be found here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통계에 +라고 되어있는 부분은 실제로는 그 이상의 보유가 추정된다는 의미입니다.
당연히도 어느 나라든 미사일의 정확한 보유 발수는 1급 군사기밀이기 때문에 중국군도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고,
미군도 알아낸 자료를 바탕으로 통계를 만들지만, 100%를 찾았다고 확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중국은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포위망을 접근거부 전략이라고 명명된 군사전술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접근거부 전략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나무 위키 링크를 읽어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이 전략에서 미사일 전력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불과 90년대 말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중국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보유 발수는 약 20 여기로 평가받았지만 20년 만인 지금 100여 발로 늘어났습니다.
(사진=픽사 베이)
이 글을 쓰는 저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동맹인 미국과, 이웃나라인 중국이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런 논쟁적인 사안에서는 양측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균형 있게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보기 때문에 특정한 시각에 치우치지 않고
양측의 의견을 간단히 요약해 실어 블로그 방문자님들의 자유로운 생각에 맡기고자 합니다.
현재 미군의 중국군 평가보고서와, 중국군 전력에 대한 평가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입장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1> 미국의 중국에 대한 비판
*현재 중국은 군사력을 은폐하고 축소하고 있다.
대표적인 미국의 주장은 중국이 매년 실제로 쓰는 국방비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국방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매년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의 군사력을 볼 때 도저히 공식 발표 예산으로 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이죠.
한편 적잖은 중국의 민간기관이 군과 협력하기에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은 2010년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중국의 실제 국방비를 실제 발표 액수의 3배로 보고 있습니다.
(2020년 중국 재정부는 공식 발표로 한화 약 220조 원 이상의 연간 국방비를 사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2020년 대인 지금도 이런 미국과, 서방계 군비, 안보문제연구소의 시각은 별로 변한 것이 없습니다.
아래의 아시아투데이 기사는 그 점에 관해 잘 설명하고 있는 신문기사입니다. 스톡홀름평화연구소와 월스트리트 저널의 중국군 실제 국방비에 대한 의견을 싣고 있네요.
www.asiatoday.co.kr/view.php?key=20170307010003928
*중국은 정확한 핵무기 숫자와 탄도미사일 숫자를 숨기고 있다.
아래의 연합뉴스 기사는 2020년 기준 세계 핵무기 보유현황에 대한 인포그래픽입니다. 중국은 대외적으로 약 300 여기 안팎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이야기됩니다.
www.yna.co.kr/view/GYH20200615001700044
반면 미군의 입장은 이 숫자가 축소, 은폐되어 있으며 미군의 군사위성으로 정찰한 중국의 사막 핵기지, 지하화 된 핵시설 입구 등으로
추정할 수 있는 핵기지의 규모로 미루어 볼 때 실제 중국군의 핵전력은 이것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은 러시아와의 INF(중거리 핵전력 협정) 협정을 폐기했는데, 표면적인 명분은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지만
실제로는 미-러 상호 간은 핵협정, 미사일 협정 등으로 보유 발 수 등을 제한하고 있는데 중국은 이것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산하는 점을
위협적으로 생각했다는 평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과거에 포스팅했던 inf글을 참조해 보시면 됩니다.
<2> 중국의 미국에 대한 비판
반면 이런 미국의 중국군 군사력 평가에 대한 중국의 현재 반박을 몇 가지 요약해보면 이렇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군사력을 과장해 중국 위협론을 부각 시키고 있다.
중국은 현재 미군이 중국군의 군사력을 과장해 국제사회에서 중국위협론을 부각한다는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은 국제 원자력기구인(IAEA)에 국제 핵안보평가를 받으며 국제사회에 가급적 투명한 핵전력을 공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8,90년대만 해도 미국, 한국, 일본 같은 민주주의 국가들이 발행, 민간에 공개하는 식의 국방백서 조차 없었지만 2010년대 들어 매년 국방백서도 발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나라든 100%의 군사력을 공개하는 국가는 없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세계 어느나라든 안보와 직결된 1급 군사기밀인 군사력의 실체를 100% 공개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과거 미국도 냉전시절 비밀리에 동맹관계의 북유럽의 극지 국가에 지하 빙상 핵시설을 개발하고자 했던 바 있고,
정확한 전력을 숨기기 위해 무기의 코드번호, 숫자를 다르게 배치하는 등의 노력을 한 예가 있습니다. 중국은 이런 점들을 들어 미국이
자국만 비판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며 반박합니다.
*미 국방부 보고서와 미국의 의회정치
냉전시절 소련군이 개발한 폭격기 백파이어는 무시무시한 외관과 핵무기 투발 능력으로 미국에 큰 공포였습니다.
당시 미군은 의회를 설득해 대응 예산을 마련해야 했고, 나름대로 추산한 백파이어 폭격기의 파괴력과 비행 사거리를 의회에 제출했죠.
세월이 흐르고 냉전이 해체된 이후 공개된 백파이어 폭격기의 실제 성능은 당시 미군의 평가보다는 낮았습니다.(물론 위협적이지만요)
이 보고서의 원문을 참조하시면 알겠지만 보고서의 부제가 To Congress 즉 미 의회에 입니다.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고 국방비의 최종 승인은
국민의 대표인 의원들이 모여 있는 미 의회가 결정합니다. 즉 미군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잠재 적성국의 군사력을 평가할 때는 100%의 정보
란 없기에 과장의 여지가 늘 존재하고, 여기서 미중간의 오해가 발생한다는 것이죠.
한편 중국군의 전력이 과거보다 훨씬 성장한 것은 맞지만 핵무기의 숫자만 놓고 봐도 여전히 미국의 전력에 전혀 못 미치는데
미국이 지나친 엄살(?)을 부린다는 것이 중국의 입장입니다 하하 ㅋㅋ
같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글로 과거에 제가 중국군의 군사적인 강점과 약점을 정리해둔 포스팅을 첨부합니다. 336,337번 글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이제 세계 주도를 질서 하는 강국들로 이 두 나라의 평화공존은 전 세계의 관심사입니다.
이 부분은 순전히 개인적인 짧은 생각임을 밝히지만 냉전시절 미국과 소련이 상호 간의 핫라인과 주기적인 대화로 갈등을 해결했듯이,
미국과 중국도 상시 대화채널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상호 신뢰로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www.yna.co.kr/view/AKR20210318063500083
미국과 중국은 이런 인식하에 2000년대 중반부터 주기적으로 양측 군대의 국방장관 간, 국무-외교장관 간의 회담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근래의 알래스카 회의에서 미중간의 영해 문제, 인권문제 등을 놓고 첨예한 대립이 이루어진 바 있습니다.
저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이렇게 세월이 흐르다 보면 냉전 때 미국과 소련이 상호 간에 START, SALT 협정을 맺었던 것처럼
장기적으로 미중 양국이 핵전력과 미사일의 범위를 정하고 상호 협의하는 시대도 언젠가 올 수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의 지구촌은 어떻게 될까요? 지구의 미래가 밝고 평화롭길 기대해봅니다.
*이 블로그의 포스팅을 퍼가실 땐 출처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계 주요 군사강국 군대의 여군 비율 (0) | 2021.05.07 |
---|---|
미군의 학력 구성 통계 2020년 발표 최신 기준 (0) | 2021.03.27 |
일본의 군사대국화 원인은? (1) | 2021.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