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일일 쓰레기 배출량은 얼마나 될까? 통계로 살펴본 서울시의 폐기물 문제

서울시의 하루 쓰레기 배출량에 관한 통계를 정리해 실어보고 개인적인 생각을 간단하게 정리해본 글입니다.

 

최근 서울시의 쓰레기, 폐기물 처리 문제를 놓고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라는 뉴스를 보고 문뜩 서울시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쓰레기 배출량

 

그러니까 서울시의 일일 폐기물 배출량이 얼마나 될까 가 궁금해졌습니다.

 

Key point

 

*2019년 기준 서울시의 쓰레기 배출량은 하루 배출량 기준 약 4만 7천 톤이 넘는다.

 

*1인 가구의 증가, 코로나 시국과 집콕 현상이 쓰레기 배출을 늘렸을 가능성이 있다.

 

*폐기물 절감을 위한 국가, 개인, 기업의 노력이 절실하다.

 

1.2010년대 연도별 서울시 폐기물 배출량 통계 (2010~2019)

---

연도	서울시의 일일 쓰레기 배출량(단위:톤)
2010	37,747.2 톤/일
2011	39,463.8 톤/일
2012	37,843.5 톤/일
2013	34,474.3 톤 /일
2014	37,119.6 톤/일
2015	41,710.9 톤/일
2016	45,117.5 톤/일
2017	45,894 톤/일
2018	46,188.4 톤/일
2019	47,995.8 톤/일

자료 출처: <서울시 열린 데이터 광장 서울시 쓰레기 수거 현황 통계, https://data.seoul.go.kr/dataList/374/S/2/datasetView.do)

 

해당 자료의 출처 링크로 가시면 2010년대 서울시의 일일 쓰레기 배출량 통계뿐만 아니라 1995년도의 통계부터 조회해서 보실 수 있으며

 

하루의 쓰레기 배출량 외에도, 폐기물의 처리 방법에 따른 통계, 서울의 구 단위 쓰레기 배출량 통계 등 좀 더 상세한 통계를 보실 수 있습니다.

 

좋은 통계를 만들어주신 공공기관의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통계는 매년 연단 위로 갱신되는데 이 포스팅을 쓴 시점에선 아직 2020년 통계는 갱신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 최근 쓰레기 발생 늘어나는 이유

---

통계를 보신 분들은 짐작하셨겠지만 전반적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서울의 쓰레기 배출량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구글 통계를 검색해보면 2010년 기준 서울시의 인구는 1,004만 명이었지만, 2021년 현재는 약 957만 명 정도입니다.

 

지난 약 10년간 인구는 줄어들었는데 도리어 쓰레기 발생이 늘어난 셈입니다.

 

이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언론 기사로 볼 수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나 제 개인적인 생각을 조합해 써보자면 이렇습니다.

 

2.1 1인 가구의 증가

---

최근 우리 사회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쓰레기 배출량이 늘어났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1인 가구는 식재료를 따로 준비하고 밥을 직접 짓기보다는, 밥을 배달시키거나 포장이 되어있는 간편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스레 4인 가구가 중심이던 시절보다 한 명이 배출하는 쓰레기의 양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1인 가구 증가가 쓰레기 배출량을 늘린 원인이라든가, 그 밖에 1인 가구시대의 사회문제가 궁금하신 분은 제가 과거에 한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해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

 

https://hemiliar.tistory.com/309

1인 가구 시대와 사회 문제

 

2.2 수도권 전체의 인구는 도리어 늘었음

---

지난 10년간 서울시의 인구는 분명 줄어들었지만, 경기도를 포함한 서울에 접근성을 갖고 있는 수도권의 인구는 도리어 늘었습니다.

 

지방 경제의 어려움으로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지방의 인구유출은 계속 심각해지고 있고, 경기권 신도시의 등장으로 새 입주민이 생기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기 대문입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아니더라도 경기도에 거주하는 범 수도권 거주민들 중에선 직장이나 비즈니스 등의 이유로 서울을 오가는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잠을 자는 시간이나 주말 등을 제외하고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원래 집인 경기도권이 아니라 서울시에서 보낼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서울에서 주로 활동하게 되죠. 사람들의 활동량이 늘어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배출해야 되는 폐기물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2.3 2020년의 코로나 시국과 폐기물 문제

---

이 글을 쓰는 시점인 2021년 6월 기준으로 아직까지 명확하게 2020년 서울시 일일 쓰레기 배출량 통계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아무래도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서울시의 쓰레기 배출량을 늘렸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우선 작년 한 해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증가했고, 평소 같으면 회사의 직원식당이나 바깥의 장소에서 끼니를 해결했을 사람들이

 

배달음식을 시키거나 포장된 간편식 등을 찾는 빈도가 늘었을 겁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국가적으로 코로나 방역이 제일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선 개인위생과 보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났을 수밖에 없으며 우리가 코로나 방역 시국에 사용하는 마스크나 

 

일회용 위생장갑 등은 재활용될 수 없는 폐기물이 됩니다.

 

실제로 작년 한해 마스크 폐기물과 관련된 문제가 이슈가 된 적이 있었죠. 아래의 기사는 그 점을 잘 설명한 좋은 기사입니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2/17/2020121702686.html

"감염 위험 때문에 재활용도 어려워"… 넘치는 마스크 폐기물 어쩌나

 

*어느 나라든 그렇겠지만 쓰레기의 수거나, 배출 처리 등의 문제에 있어서 그 나라의 정부, 지자체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그런데 작년 한 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하여 정부와 지자체의 역량이 폐기물 처리보단 코로나 방역을 우선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이런 부분들이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3. 폐기물 절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사진=픽사베이 https://pixabay.com/images/id-29227/)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쓰레기의 배출을 줄이는 것은 환경을 보호하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삶을 지켜나가는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개인이 쓰레기를 줄이는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론 일회용품 사용을 되도록이면 절감하고, 친환경 용기, 제품을 쓰는 등의 

 

방법이 있겠습니다.

 

국가적 차원에서는 환경문제 처리를 위해 더 노력을 하고, 기업들로 하여금 폐기물을 절감하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최근 ESG 경영이 강조되면서 과거보다 더 친환경적인 기업 운영과 제품 생산이 중요해졌습니다.

 

친환경, 사회기여, 지배구조 개선을 핵심으로 하는 ESG 경영에서 제일 부각받는 것은 친환경 경영일 것입니다.

 

http://m.joseilbo.com/news/view.htm?newsid=419395#_enliple 

식음료업계 ESG경영으로 소비자 마음 사로잡는다

 

최근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올라서 ESG 경영을 지키는 기업의 제품을 사겠다는 여론조사 응답률이 높아지고 있죠.

 

위의 조세일보 기사는 그런 현상이 반영된 최근의 현실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 기업들의 친환경 행보 중에서 무라 벨 생수를 잇따라 출시하는 게 제일 눈에 띄더라고요 :) 이렇게 제품의 생산단계부터

 

분리수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택한다면 환경문제와 재활용도 상승, 쓰레기 배출 절감에 기여하지 않을까란 기대를 해봅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촌은 우리 사람만의 것이 아니며, 우리의 후대도 살아가야 할 소중한 삶의 터전입니다.

 

무분별하게 배출되는 쓰레기는 단지 쓰레기의 처리 문제가 아니라 대기오염, 토양오염, 해양오염, 기후변화 등의 환경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해야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모두 친환경 생활 습관의 실천으로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데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요 :) 

 

서울시 일일 쓰레기 배출량 통계 포스팅은 여기까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