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코로나 사태가 사람들의 취미 생활에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을 생각해보는 글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로 코로나 사태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 일상의 모습을 많이 바꾸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많은 사람들의 취미생활과 여가의 모습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훗날 인류가 코로나 사태를 극복할 것이라 믿지만, 코로나 사태가 극복되어도 사람들의 삶과 취미의 모습이 100% 이전과 동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포스팅은 코로나 사태의 여파가 장기적으로 사람들의 취미 생활에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해 제 생각을 적어본 글이기에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당연히 미래의 모습은 달라질 수 있고 다른 생각을 가진분들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

 

Key point

 

*코로나 사태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람들이 스스로 몰랐던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코로나 사태이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여가의 선호가 증가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취미/여가 분야가 각광받게 될 수 있다. 

 

1. 숨겨진 나를 발견하게 되다


지난 1년 반 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셧다운 조치 등이 반복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 중이죠.

 

이러는 동안 실외활동이나 모임이 제약을 받은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사람들 개개인으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는 내향성이나 반대로 자신도 몰랐던 외향성, 활동성을 발견하게 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유명한 음악으로 인터넷 밈, 개그 소재로도 활용되는 가사 숨겨왔던~~~ 나~~~ 의라는 구절을 기억하시나요 :)?

 

저는 어릴 때부터 주변으로부터 내향적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습니다.

 

바깥에서 놀기보다 안에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나이가 40대인 지금도 게임을 자주해 와이프와 딸에게 혼나는^.^;; 그런 삶을 살았죠.

 

저는 작년에 제가 다니던 피트니스 센터가 코로나 시국으로 문을 닫아 운동을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ㅠㅠ

 

(*현재 이 포스팅을 쓰는 시점을 기준으로 피트니스 센터나 헬스장 등은 방역지침에 따라 운용, 영업되고 있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운동은 하고 싶고, 피트니스 센터는 닫았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사람들이 많지 않은 한적한 시간에 집 주변 공원을 자주 산책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정말 이 아름다움을 너무 소홀히 하고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원에 핀 꽃, 나무 하나하나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반대로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제 지인은 코로나 시국으로 자기가 자주 즐기던 야외 단체 여행 모임을 못하게 되자 집에 자주 있어 매우 심심했다고 합니다.

 

이 친구는 이 기회에 독서를 좀 해보고 싶다더니 책을 듬뿍 사서 읽었고, 이젠 주변에 독서의 장점을 말하는 독서의 전도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밖에도 주변에서 코로나 시국으로 인한 집콕 현상이나, 자기가 즐기던 취미에 제약을 받았던 분들이 새로운 취미를 발견하거나 빠져드는 걸 자주 봤습니다.

 

저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여러 제약이 개개인으로 하여금 자기 자신의 취미활동들을 돌아보게 만들고, 이것이 훗날 사람들의 취미생활에 장기적인 영향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실내 취미활동의 증가


(픽사 베이=https://pixabay.com/images/id-3240766/)

 

언론사들의 보도를 보면, 2020년 세계 게임 시장규모는 한화로 약 193조 원이라고 합니다.

 

미국, 일본의 대형 게임회사들, 국내의 대형 게임사들 역시 사상 최고의 실적을 보이면서 주가 역시 상승했죠.

 

한편 교보문고 등의 국내 대형 서점들의 온라인 E-BOOK 전자책 판매량 및 온라인 도서 주문 역시 늘었다고 합니다. 실내 DIY 등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 역시 크게 늘었다고 하죠.

 

이 모든 현상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모임 제한 규정 등으로 야외활동이 줄어 실내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실내 취미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발생한 현상입니다.

 

물론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지금보다 외출도 훨씬 늘어날 것이고,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실외활동 수요가 폭증해 상황이 바뀌긴 하겠지만

 

이 코로나 시국이라는 기간 동안 실내 취미, 여가 활동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이 코로나 사태가 끝났다고 해서 새롭게 받아들인 취미를 100% 포기할 것이라고 볼 순 없습니다.

 

3. 붐비는 곳보다 한적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이 늘 수 있다.


확실히 코로나 사태와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죠. 손님이 넘치던 가게들이 거리두기 규정을 지키기 위해 인원을 제한하거나

 

테이블을 떨어뜨려 놓는 것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직장 후배분에게 재미있는 말을 들었습니다. 자신은 평소 사람이 붐비는 맛집이나 카페를 좋아했는데, 코로나 시국을 겪고 

 

 

한적한 가게들을 많이 겪어보면서 한적함도 나름의 매력이 있어 사람이 적은 곳을 찾아다니게 되더라는 겁니다.

 

전 그 얘기를 듣고 그런 경험을 한 게 그 후배님 한 분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기화된 코로나 시국은 평소 붐비던 곳을 좋아하던 사람들에게 한적한 곳의 매력을 알게 해, 그런 장소, 그런 취미생활을 선호하는 경향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4.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이후 야외 취미활동은 어떻게 될까?


하지만 꼭 코로나 사태가 실내 취미활동의 매력만을 늘린 것은 아니라는 증거도 많습니다.

 

*작년 한 해 언론보도로 산스장이라는 신조어가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거리두기의 여파로 실내 모임 운동에 제약을 받은 사람들이 산에 있는 운동시설을 찾아 나온 신조어입니다.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여행에서 차박을 즐기는 문화도 널리 퍼졌습니다. 이렇듯 코로나 사태가 반드시 야외 취미활동을 파괴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최근 등산을 하는 젊은이들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2010년대에 접어들어 산악회나 등산모임이라고 하면 지긋한 중장년들이 모인 것이란 인식이 있었고,

 

그런 인식으로 젊은이들이 산악회나 등산모임을 잘 가지 않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등산은 아무래도 다른 운동 분야와 달리 코로나 시국에 제약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 보니 운동을 좋아하는 청년들 중 산을 찾는 사람이 늘었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경우 폭발하겠지요.

 

아래의 티티엘 뉴스 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19년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 연도만 해도 한국인들은 한 해 동안 약 2,871만 명이 해외로 출국했었습니다.

 

http://www.ttlnews.com/article/biz_world/7668

 

*코로나 사태 이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었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도 많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도 자전거로 기쁨을 느 낀 이 사람들이 계속 자전거를 취미의 한 부분으로 둘 가능성도 있죠.

 

종합해보면 코로나가 종식되면 그동안 모임 제한 등으로 억눌렸던 야외 취미활동이 많이 증가하겠지만, 좀 더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취미분야에서 사람들의 관계에 미칠 영향


오늘날 사람들이 즐기는 취미들 중에는 혼자 즐길 수 있는 취미도 있지만, 여러 사람들과 무리를 이루어 즐기는 취미도 많습니다.

 

코로나 사태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취미분야, 취미 모임에 있어서 사람들 간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 여파가 장기적으로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기적으로 독서모임을 갖던 직장 후배 분이 얼마 전 저에게 이런 말을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자신은 인원이 10명 조금 넘는 정도인 독서모임의 모임장인데, 인원 제한으로 10명이 다 모일 수 없어 다른 회원 중 모임장 분을 한 분 더 만들고, 지역, 모임 장소를 나누어 방역수칙을 지킨 모임을 했다고요.

 

이때 느낀 점은 다음과 같았다고 합니다.

 

*10명이 넘게 모여 읽을 땐 몰랐으나, 4명씩 모이니 책의 내용을 두고 더 밀도 있는 얘기를 할 수 있었다.

 

*평소 활발한 다른 회원들에게 묻혀 자신의 의견을 많이 이야기하지 못했던 회원들이 발언권을 더 가질 수 있었다.

 

*위의 2 가지는 장점이었지만 아무래도 가까운 4명 끼리 끼리끼리 모이다 보니 모임이 파편화되는 느낌을 받아 안타까웠다.

 

분명히 현재 이런 장, 단점은 저 후배님의 독서모임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켰던 여러 취미 모임, 사람들의 무리에서 정도의 차이일 뿐 어느 정도 보이는 현상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시간에도 코로나 극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주시는 의사, 간호사님들 방역과 관련된 관계자분들, 묵묵히 각자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모든 분, 전 세계의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저는 코로나가 미치게 될 이런 장기적인 영향이 언젠가 코로나라는 아픔을 인류가 극복했을 때 사람들의 취미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삶의 모습이 이전과 달라지더라도 사람들이 서로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계속 가질 수 있길 바라봅니다 :)

 

*이 블로그의 글을 퍼가실 땐 출처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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