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세계 최초의 사이버 전쟁 사례와 그것이 앞으로의 미래에 갖는 의미를 살펴보는 포스팅입니다. 오늘날 국가 간의 사이버 전쟁은 세계 각국의 주요 언론사에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강대국들은 점점 사이버 전쟁에 주목하고 있고, AI, 드론, 빅데이터, 스마트화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이 탄력을 받는 추세인 지금 미래의 사이버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이 포스팅에서 '세계 최초의 사이버 전쟁'의 정의란 인터넷이나 컴퓨터적 요소를 수단으로 하여 전쟁, 혹은 분쟁 중인 상대국의 전산망, 군사적인 요소들을 공격하거나 했던 사례를 의미합니다.

 

Key point

 

*전문가들이 정의하는 세계 최초의 사이버 전쟁 사례는 2007년 에스토니아 전산망 공격 사태다. 

 

*이미 91년 걸프전, 99년 코소보 내전에서 상대방 국가의 군대 전산망에 대한 해킹 공격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인터넷 의존도의 증가와 4차산업혁명의 가속화로 미래 강대국 군대들에게 사이버 전쟁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1.2007년 에스토니아 전산망 공격사태


일반적으로 세계의 보안 전문가들은 '사이버 전쟁'이라고 명명할 만한 최초의 사례로 2007년 에스토니아 전산망 공격 사태를 꼽는다고 합니다.

 

아래에 소개드릴 걸프전이나 코소보 내전의 교전 시 상대국 전산망 해킹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90년대는 세계 인구 중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2%도 되지 못하던 시절일 정도로 낮았고, 2000년대 보다 온라인, 인터넷, 전산망의 이용 빈도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출처:https://hemiliar.tistory.com/376 세계 인터넷 사용인구 통계)

 

에스토니아 전산망 공격 사태는 당시 유럽에서 북유럽의 IT 강소국으로 이름을 알리던 에스토니아의 인터넷을 뒤흔들었습니다.

 

에스토니아의 공공기관, 대통령 웹사이트, 통신, IT 기업들이 표적이 되어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사건의 배후로 사이가 좋지 않던 러시아가 지목되었지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고,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대립관계에 있는

 

NATO는 러시아의 소행임을 주장해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와 나토의 대립으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 이듬해 러시아-조지아 전쟁(2008)에서 조지아의 전산망이 대대적인 공격을 받기도 했고,

 

에스토니아 인들은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심증은 있었지만, 확정을 짓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피해액은 수천만 달러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후 NATO는 사이버 전쟁 매뉴얼과 대응책을 강화하고, 에스토니아 역시 해당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고 합니다.

 

출처 1: 비즈 조선 신문기사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1/24/2013012402645.html

 

출처 2: 보안뉴스 신문기사 https://www.boannews.com/media/view.asp?idx=53325 

 

이후 우리는 연례행사처럼 신문으로 강대국 간의 사이버 전쟁으로 인한 논란, 마찰을 보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는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등 세계적인 군사강국들부터 우리나라의 사례까지 있죠. 

 

그런데 사이버 전쟁은 지금처럼 인터넷이 세계에 널리 보급되기 이전이었던 90년대부터 조짐이 보이고 있었습니다.

 

2.90년대의 사이버 전쟁 사례


(사진=픽사 베이 https://pixabay.com/images/id-2930704/ 사진은 본문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1980년대 중반 독일에서 소련의 해커가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소련의 해커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에 대한 정보를 빼내려고 했다 합니다.

 

*1991년 미국의 국가안보국은 컴퓨터 바이러스를 이용해, 이라크의 방공망을 교란했던 바 있습니다.

 

이후로도 미국은 2003년 2차 이라크 전쟁에서 사이버 수단을 활용하여 이라크의 통신망을 교란한 바 있다고 합니다.

 

출처: http://webcache.googleusercontent.com/search?q=cache:3VhYg3fHeksJ:society.kisti.re.kr/sv/SV_svpsbs03V.do%3Fmethod%3Ddownload%26cn1%3DJAKO201210554376290+&cd=3&hl=ko&ct=clnk&gl=kr 

 

출처 2: 월간 조선의 기사 https://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200908100021

 

*1999년 미국을 위시로 한 NATO국가들이 발칸반도 분쟁에 개입한 코소보 전쟁에서 세르비아의 해커들은 NATO의 웹사이트를 공격하고,

 

미군의 정보기관, 공공 웹사이트 등을 공격하고, 한편으로는 폭격으로 폐허가 된 세르비아 지역의 모습을 웹상에 게시해 동정 여론을 모았던바 있습니다.

 

출처: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한 시사저널의 기사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97421 

 

*이런 일련의 시도들은 전쟁의 판도를 뒤엎을 정도로 강력하지는 못했습니다.

 

저와 같은 기성세대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90년대의 인터넷 보급률은 둘째 문제고 모뎀을 기반으로 한 PC통신을 하는 사람도 많이 찾아보기 힘든 시절이었으니까요^.^;;

 

이때 전 세계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세계 인구 중 한자릿수 퍼센트밖에 되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사회의 많은 부분은 아날로그를 기반으로 돌아갔고 저와 같은 40대 이상의 기성세대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90년대 중후반에 

 

이메일 주소를 만들 줄만 알아도 컴퓨터에 관심이 많다, 혹은 잘한다 소리를 듣던 신기한 시대(?)가 있었습니다.

 

*전산화 의존도가 낮았던 그 시대 이런 사이버 전쟁 시도는 전쟁이라는 판을 바꿀 수 없었지만 현재 벌어지는 사이버 전쟁에서 벌어지는

 

모습들을 대부분 초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도 주요 국가의 공공기관이나 온라인 금융망, 군사시설은 상대 사이버 전쟁 부대의 중요한 표적입니다.

 

적잖은 나라들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인터넷으로 경쟁국가, 혹은 라이벌 국가들의 이미지를 깎고, 상대국에 맞선 자국에 대한 지지여론을 올리는데 활용하고 있는 게 누구나 아는 비밀이 되어버렸죠.

 

3. 앞으로 점차 중요해질 사이버 전쟁 


누구나 인정하다시피 앞으로 사이버 전쟁 영역은 강대국의 군사력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거기엔 아래와 같은 중요한 이유들이 있습니다.

 

*고도의 온라인 전산화와 4차 산업혁명

 

90년대 중반만 해도 세계에서 인터넷을 쓰는 사람들의 비율은 2%도 되지 않았습니다. 2021년인 현재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직장의 사무와 출근길에 듣는 스마트폰의 음악 스트리밍, 즐겁게 보는 유튜브 영상부터 지인에게 송금하는 모바일 뱅킹,

 

잔여 백신의 예약과 같은 국가 방역 차원의 일까지 모두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처리합니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AI, 로봇, 스마트카로 대표되는 미래의 4차 산업혁명은 이런 흐름을 더 강화하고, 인류의 온라인 의존은 한층 심화될 것입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병법에 있어 중요한 것은 상대의 중요한 자산을 타격하는 것입니다.

 

이름을 들으면 알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정도의 차이일 뿐 인터넷에 의존하고 있고, 세계 경제는 이미 IT 산업 없이 굴러갈 수 없습니다.

 

오늘날 군사강국들에게 잠재 라이벌 국가, 적성 국가들을 타격할 수 있는 사이버 전쟁 능력은 갈수록 중요해지는 것이죠.

 

*비용 대비 편익, 가성비

 

경제와 마찬가지로 군사분야도 비용 대비 편익, 가성비를 중시합니다. 최소한의 비용과 투자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 수지맞는 장사죠.

 

사이버 전쟁에 동원되는 해커가 만일 공격에 성공해서 수조 원의 군사적 가치를 가진 상대의 기밀무기를 빼돌린다면? 혹은 상대가 많은 예산을 투입한 장비를 고물로 만든다면?

 

이만큼 남는 장사는 없을 것입니다.

 

현재 미국을 적대하는 입장에 있는 세계의 무장단체나 잠재 라이벌 국가들이 사이버전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데는 미국의 첨단무기를 이런 가성비로 제압할 수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 때문입니다.

 

물론 세계 최강 군사대국 미국답게 미국은 16개의 정보기관이 한화로 수십조 원의 예산을 쓰고 있고, 자세한 예산의 세 부용처는 비밀이지만

 

오늘날 미국도 사이버 전쟁, 보안에 꽤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보기관의 공개된 한 해 예산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출처:https://hemiliar.tistory.com/477)  

 

*세계 사이버 보안시장 규모와 IT산업

 

오늘날 IT산업은 첨단 2020년대 사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름 좀 들어본 대부분의 국가들이 세계적인 IT기업을 갖고 있거나,

 

혹은 갖고 있지는 못하더라도 IT에 자국 경제의 많은 부분이 달려있습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전쟁을 치를 수 있는 힘은 경제력에서 나오고 현시대의 경제력은 IT산업에 많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돈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세계 사이버 보안시장의 연간 규모는 약 1,625억 달러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출처:https://hemiliar.tistory.com/439)

 

*군사적 흐름을 주도하는 세계 각국 군대의 동향

 

오늘날 지구 상의 3대 군사강국을 논하라고 하면 누구나 미국, 러시아, 중국을 꼽을 것입니다. 어느 분야든 그 분야의 top들이 흐름을 주도합니다.

 

미군은 사이버 전쟁, 보안 분야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자하기로 유명하고 중국도 국가 역량을 보호하고 최근 경쟁 중인 미국에 맞서기 위해 사이버 전쟁, 보안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경우 사이버전 분야에서 상당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유명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군도 변화하는 이런 전쟁의 흐름에서 뒤처지지 않고, 국민의 사이버 주권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국방부 직속 부대로 사이버작전사령부를 두어 대비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파편화되는 온라인, 인터넷 세상의 동향

 

기성세대인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90년대 말 00년대 초반의 인터넷만 해도 소수의 포탈이나 대형 사이트에 모여서 콘텐츠를 즐기고,

 

다 함께 웃고 떠드는 문화가 있었다는 걸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2010년대 이후 SNS의 발달과 개인 블로그, 유튜브 등의 성장으로 이런 광장처럼 모이던 인터넷 문화는 사라져 가고 사람들은

 

자신의 개별 관심사를 찾아 여러 가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사이버 전쟁은 단지 상대의 전산망 만을 공격하는 것이 아닌, 사이버전을 이용한 심리전도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영역입니다.

 

오늘날 많은 IT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런 SNS나 유튜브가 국가적 심리전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파편화된 틈으로 여러 정보를 혼합한 심리전, 자국에 유리한 홍보, 타국 비방을 하기도 하는 것이죠.

 

최근 구글이나 유튜브 등 세계적인 IT 서비스에선 최신 기술을 동원해 인류의 소중한 인터넷이 이런 것에 악용되는 걸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유용한 정보의 바다로서, 지구촌의 인류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평화롭게 지내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저로서는,

 

이런 흐름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인류가 서로를 미워하는데 IT역량을 동원하기보다는, 서로가 인류의 좋은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글을 마칩니다.

 

 

*이 블로그의 글을 퍼가실 땐 출처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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