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의 성장을 우습게 보면 안되는 이유

중국해군의 성장을 우습게 보면 안되는 이유를 이야기하는 포스팅입니다.

 

최근 중국 해군력의 성장이 엄청나고, 미디어에는 연일 중국의 전투함 건조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은 중국 해군의 성장이 대단한 것은 맞지만 아직 미국보다 몇 수 아래라고 보고 있고, 그것은 사실입니다.

 

더할 경우 미국에게 상대가 되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결코 좋지 못한일입니다.

 

저 역시 중국해군이 미 해군을 이길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시대를 막론하고 상대를 과소평가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중국 해군이 미국 해군에 비해 약하지만 우리나라가 중국 해군을 결코 우습게 봐서는 안되는 이유를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Key point

 

*미 해군은 실전경험, 전자 장비 및 기술 성능, 항해경험, 화력, 지원세력면에서 중국 해군을 앞서며 현재 미 해군의 우위는 확실하다.

 

*지난 20년간 중국해군은 양적인 규모에서 3배가 넘게 성장했다.

 

*중국은 해군력 증강을 뒷받침할 경제력, 인재풀, 국토 공간을 갖고 있다. 미중간의 갈등 사이에서 우리나라 안보의 중심을 지킬 해군력은 필수적이다.

 

1.아직은 미국보다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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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하나 소개드리고 글을 쓰는 것이 매끄러울 것 같네요 :)

 

아래의 서울경제 기사는 양적인 면에서 중국해군이 미국 해군보다 군함의 수는 많지만, 아직 미국 해군에 비해 중국 해군이 열세인 이유를 잘 설명한 기사라 첨부해 보았습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2JPD3BOJF

中 해군, 美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질적 측면은 아직'

 

기사에서도 잘 설명하고 있지만 아직 중국해군은 양적인 면에선 미 해군과 비교할때 양은 많지만 전투력은 열세입니다.

 

세계적인 군사문제연구기관, 전문가들은 주로 아래와 같은 이유로 미 해군의 승리를 점칩니다.

 

*실전경험

(사진=픽사베이 미 해군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https://pixabay.com/images/id-108706/)

 

누구나 공감하듯 전쟁에 있어 실전경험은 중요합니다. 미 해군은 단지 해군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실전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말 미 해군의 활동영역은 전 세계의 모든 바다 입니다.

 

오대양을 누비면서 이 실전경험에 기반한 미 해군의 데이터와 경험치는 하루아침에 중국이 따라잡을 수 없는 것 입니다.

 

*미 해군의 화력적 우위

 

군함의 수는 중국이 많지만 현대 해상전의 꽃인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관의 탑재량은 위의 좋은 기사에서도 소개되었듯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한편 미국 미사일의 정밀도가 중국 미사일의 정밀도를 앞서는 것은 미디어로 많이 알려진 사실이죠.

 

그밖에도 현대 해상전에서는 공중세력이 핵심인데, 미 해군 전투기들의 개별성능은 누구나 아시다시피^^;; 굳이 설명할 것 없이 압도적 입니다.

 

*개별 전자장비의 성능

 

현대 해상전에서 우수한 전자장비는 승리의 열쇠입니다. 오늘날 전 세계의 모든 해군이 선망하는 최첨단 해상 전자장비는 대부분 미국이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스마트폰 분야에서 아이폰이나 갤럭시를 선호하는 것 처럼 전 세계의 해군 장교들에게 미 해군의 전자장비는 첨단의 꽃 입니다.

 

이 전자장비들은 성능이 우월할 뿐만 아니라 미 해군이 실전에서 사용해 실전성을 입증해 신뢰도도 높습니다.

 

*미국이 우위에 있는 정보자산 

 

중국도 연이어 우주탐사, 개발 분야에 성공하면서 항공우주 자산을 강화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냉전때부터 수많은 첩보위성을 띄우며

 

정보를 파악해온 미국의 정보자산을 이길 수 없습니다.

 

아래의 해외 웹사이트에도 나와있듯 미국의 군사전용위성은 154개로 추정되며 개별 성능 역시 상당합니다.

 

https://www.dw.com/en/modern-spy-satellites-in-an-age-of-space-wars/a-54691887

Modern spy satellites in an age of space wars | DW | 25.08.2020

군사위성 에도 해상전의 정보자산은 해군정찰기, 조기경보기, 전파탐지수집기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것 역시 양과 질 모두 미국의 경험과 능력이 우위에 있습니다.

 

*지원 해상세력의 유무

 

미군은 유사시 중국과 충돌이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근처에 군사동맹을 맺고 있는 나라들의 해군의 도움을 받을 외교력, 군사동맹 관계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미 해군이 중국을 상대하는데 남의 도움을 받을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 메리트는 메리트죠. 이런 이유들로 미 해군의 압승이 점쳐집니다. 

 

하지만 시대를 막론하고 상대를 과소평가하고 얕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은 우리의 소중한 이웃이고 한국과 미국은 군사동맹 관계지만 자신이 바로서야 친구와도 잘지내 듯 국가간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은 국가적 이익때문에 미국, 중국 그 어느나라와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게 나은만큼 그런 관계의 중심을 지켜줄 자신만의 해군력을 방심해선 안되겠죠 :)

 

중국해군이 미 해군에 비해 열세인 것은 사실이나,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중국 해군의 능력을 간과해선 안되는덴 아래와 같은 이유들이 있습니다.

 

2.중국의 조선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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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의 군함을 만드는 능력은 그 나라의 조선능력에서 비롯됩니다.

 

위의 서울경제 기사에도 잘 소개되어있지만 오늘날 중국의 조선업은 배수량 기준으로 세계 배 건조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래 비즈조선의 기사는 중국의 최근 조선산업을 잘 설명한 좋은 기사입니다.

 

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1/05/19/CN2YHIJDYFFILHCAHTRTMMGZP4/

중국, 지난달 한국 제치고 선박 수주 1위… 비결은 컨테이너선

최근 몇년간 중국 조선업의 몰락에 대한 기사도 있었고, 한국과 비교할때 낮은 품질로 한국의 선박이 더 선호받는다는 소식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양은 결코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중국은 아직까지 당의 파워가 사회의 다른 모든 것 보다 막강하며 당과 중국 지도부가 명령하면 그걸 기업들이 따라야 하는 구조입니다.

 

아직은 조선업의 질적인 수준에서 한국 일본을 따라오지 못하지만 양적인 성장은 전투함을 건조할때도 보탬이 됩니다.

 

 

과거 한국도 전투함을 혼자 건조할 능력이 안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현대, 대우 등 한국을 대표하던 조선기업들이 해외의 우방국가들의 기술제휴를 받아

 

잠수함, 전투함 등을 생산하다 오늘날 대한민국 해군력에 보탬이 된걸 생각하면 중국 해군의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볼 수 있죠.

 

3.해군에 투자할 중국의 경제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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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이야기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강한 군비는 강한 경제력에서 나옵니다. 중국은 해군에 투자할 여력이 많습니다.

 

2021년 중국의 국방비는 한화로 약 235조원 규모고 전년도에 비해서도 6.8% 증가한 수치 입니다.

 

출처:https://newsis.com/view/?id=NISX20210305_0001360525 뉴시스 언론 기사

 

아직 미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중국의 국방예산은 세계에서 2번째로 많으며 밝혀진 공식 통계보다 중국의 실제 국방예산은 더 크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과거부터 중국이 실제 국방예산 규모를 은폐하고 있다는 비판을 한 적도 있죠. 이 부분이 궁금하신 분은 제가 예전에 했던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해보시면 좋습니다 :)

 

https://hemiliar.tistory.com/413

미 국방부 보고서로 보는 중국군 탄도미사일 보유 숫자, 전력 규모 통계

4.중국해군의 급격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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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해군은 90년대 말부터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해 규모 면에서 지난 20년 사이 3~4배 이상 성장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입니다.

 

공군을 예로들면 90년대 중후반만 해도 중국이 가진 전투기 및 공군기의 절반은 매우 낡은 구형미그기 였으나 현재는 신형전투기를 만들고 있죠.

 

요즘의 젊은세대에겐 믿기지 않을 이야기입니다만, 40대인 제가 20대 초반이었던 시절만해도 중국해군의 신형 구축함 수는 강한걸로 평가받는 일본 해상자위대는 고사하고,

 

한국 해군의 구축함 숫자보다도 부족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대는 바뀌었고 중국해군은 신형 구축함, 잠수함, 항공모함, 해상전투를 지원할 전투기와 미사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미 해군이 2021년 발표한 중국해군 군사력 평가 보고서에서 미 해군은 중국 해군이 지난 20년간 3배 이상 덩치를 키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뉴스기사와 미 국방부의 중국군 군사력 평가보고서를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출처1 동아일보 기사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10308/105770030/1

 

출처2 미 국방부의 중국군 군사력 평가 보고서

 

https://www.defense.gov/Newsroom/Releases/Release/Article/2332126/dod-releases-2020-report-on-military-and-security-developments-involving-the-pe/

 

5.중국 해군의 인적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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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해군 병력은 미 국방부 보고서나 위키피디아 언론보도를 종합해볼때 약 25만명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분명 미 해군보다는 적은 숫자이지만 한국군의 국방백서나 일본 해상자위대의 방위백서로 공개되어있는 규모인

 

한국군의 약 7만명(해군+해병대 도합), 일본 해상자위대의 4만 5천명보다 수적으로 훨씬 우위에 있죠.

 

중국해군은 단지 수만 많은 것이 아닙니다.

 

중국 정부는 높은 연봉과 복리후생, 사회적 대우를 바탕으로 군에 우수한 인재를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과거 중국군의 강,약점에 대해 짚어본 아래의 336번 포스팅을 참조해보세요

 

https://hemiliar.tistory.com/336

 

어떤 분야든 일은 결국 사람이 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중국의 이런 인재풀을 가벼히 여길일은 아닙니다.

 

아직까진 중국 해군의 인재풀들이 세계적 해군들이 가진 실전경험, 노하우, 기술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중국은 자체 인공위성을 발사할 능력이 있고, 기업 기술 분야에서도 날로 성장하는 만큼 이런 부분들이 인재풀과 결합해 시너지를 만든다면 더 성장할 것 입니다.

 

6.미국은 멀고 중국은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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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은 7함대만 와도 중국해군을 꺾을 것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 역시 미함대의 강력함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아주 가끔 제가 포털의 일부 누리꾼들을 볼때 우려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미 해군의 해군력을 우리나라가 마음대로 꺼내서 쓸 수 있는 우리것으로 여기는 태도가 그렇습니다.

 

저는 미국을 무척 좋아합니다. 미국은 과거에도 미래에도 한국의 소중한 동맹으로 남을 것 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친구가 멋진 전용기를 갖고 있는 재벌이라고 해서 그 전용기를 우리 마음대로 탈 수는 없는 것이고, 그 친구의 호의가 있어야 합니다.

 

미 해군은 분명 우리가 위험에 처하면 우리를 도와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우리가 스스로 해양주권을 유지할 힘이 없다면 면목도 안서고 미국, 중국 두나라에 외교,협상력이 떨어지겠죠. 

 

저는 아래처럼 과거 국제사회에서 해군력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https://hemiliar.tistory.com/340

국제사회에서 해군력이 중요한 이유

미 해군에 비해 중국은 지리적인 이점은 분명히 갖고 있고, 아래와 같은 이유로 이것은 간과할 요소가 아닙니다.

 

*미 해군과 중국 해군 사이에 충돌이 벌어진다면 그 영역은 남중국해 일대로 미국 본토에서는 멀지만 중국에서는 가까운 해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은 지상의 레이더 기지, 미사일 기지, 항공 기지를 자국의 해군을 지원할 거점으로 활용할 것 입니다.

 

*미 해군의 작전범위는 전 세계이지만 중국 해군은 미 해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정된 수역에 군함을 집중시킬 여력이 있습니다.

 

물론 이렇다한들 저도 그렇고 누구나 미 해군의 승리를 점치지만 승패를 가르는 요소에서 조금이라도 메리트가 있다면 방심해선 안될 요소 입니다.

 

저는 최근 아시아의 바다에 분쟁이 증가하는 점이 우려스럽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동맹인 미국과도, 인근 국가인 중국, 일본과도 한국이 마찰 없이 잘지내는 평화로운 동아시아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강대국의 한복판에 있는 우리나라가 주변국과 잘지내 평화를 유지하길 바라지만, 유사시 주변국에게 자신의 이익을 주장할 정도의 해군력은 갖고 있는 것이 좋겠죠 :)

 

한국 해군은 최근 신형 미사일 개발, 원자력 잠수함 프로젝트 등 해군력 증강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평화를 유지할 우리의 힘은 가져가는게 좋지만 아시아-태평양의 여러나라들이 충돌없이 사이좋게 지낼 평화로운 지구촌을 꿈꿔보고 싶네요 :)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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