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미래는 왜 예측하기 어려울까? 그 이유와 사례들

불확실성의 시대에 누구나 미래를 예측하길 원합니다. 하지만 미래의 정확한 예측은 그 누구도 쉽지 않죠.

 

오늘은 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특히나 세계 경제 분야에서 어려운 이유를 짚어보고 몇 가지 사례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2021년만 해도 세계적 경제기관과 경제학자들은 장밋빛 2022년을 예상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이 진정되고, 경제 복구에 속도를 낼 것이라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듯 미래는 알기 어렵죠.

 

Key point

 

*벌어진 현상과 인간의 반응은 예상하기 힘든 방향으로 움직인다.

 

*오늘날 기술의 발전 속도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다.

 

*하나의 변화는 세계경제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수많은 변수를 만들고 그것이 세상을 바꾼다.

1. 망한 줄 알았던 여행 블로그가 갑자기 살아났다?

1.1 한 여행 블로그의 이야기


2년 전 코시국 때의 이야기입니다. 평소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셨던 분이 한숨을 푹 쉬셨습니다.

 

이제 다 끝났다고 말이죠. 자신의 블로그는 해외여행이 소재인데 해외여행도 잘 안 되는 이 시국에 방문자 수가 줄 거란 거였죠.

 

그런데 반전이 생겼습니다.

 

시간이 지나 블로그의 방문자가 도리어 코로나 시국 이전보다 더 많아졌더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이유를 알아보니 코로나 시국 때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자, 

 

해외를 그리워했던 사람들은 풍경을 사진으로라도 감상하고 싶어 했고 해외여행 블로그에서 그 사진을 본 것입니다.

 

이렇게 방문자가 늘어나 신나 하던 그분은, 겸사겸사 과거 안 올렸던 해외여행 사진까지 올려 방문자 수를 크게 늘렸습니다.

 

이렇듯 어떤 한 상황의 발생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릅니다.

 

그것은 인간의 반응이 대단히 복합적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의 시작-> 해외여행 대폭 감소-> 여행 관련 콘텐츠 축소/망함으로 이어질 줄 알았으나

 

사람들은 여행을 못 간 아쉬움을 사진으로 달랬던 것입니다.

 

1.2 코로나 초반.. 폭락했던 주식시장의 반전


(사진=픽사베이)

 

코로나 사태가 처음 알려졌을 때 주가지수는 곤두박이칠 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경제에 공포가 드리웠죠. 그러나 사태 초반을 벗어나자 모두 기억하다시피

 

2020년, 2021년 주식시장은 사상 유례없이 상승했습니다.

 

코로나에 맞서 각국 정부가 푼 팬데믹 예산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었고,

 

코로나의 수혜를 받은 IT업종, 제약 업종의 주식은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최근 주가지수는 우려스럽게 떨어지고 말았지만 코로나 사태 초반 토막 났던 주가 지수만 보고

겁먹지 않고 보유했던 사람들은 이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주식 종목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요.

 

1.3 코끼리를 보호하던 플라스틱.. 이젠 애물단지로 


과거 19세기 당구공을 코끼리의 상아로 만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피아노의 흰건반을 목재 외에도 상아로 만드는 경우도 있었죠.

 

플라스틱의 발명 이후 사람들은 당구공과 흰건반을 얻기 위해 코끼리를 죽일 필요도 없어졌고,

 

그래서 코끼리를 더욱 보호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순진한 생각이었습니다.

 

상아는 부유층의 장식품 등으로 이용되곤 했기에, 밀렵 수요가 끊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한편 플라스틱은 현재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로 자연/해양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플라스틱이 무조건 나쁘게 보이기만 하는데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인 것도 맞지만, 

 

플라스틱 없이 20,21세기 인류 문명사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우리가 여행 시 탑승하는 항공기의 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었던 것도

 

플라스틱의 사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류는 플라스틱 사용을 점차 줄여가고 있고, 이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3가지 사례는 모두 벌어진 현상과 인간의 행동이 예측 밖으로 움직이게 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현명한 일부는 그 예측에 정확히 성공한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요 :) 

 

근본적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힘든 이유는 한 가지 현상에 대한 인간의 기호와 반응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발명왕 에디슨이 처음 축음기를 개발한 의도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발음 교육용, 법적인 유언을 보존하기 위해서,

 

혹은 매일 무거운 기록량에 시달리는 속기사를 대체할 의도였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축음기는 개발 의도와 달리 사람들에게 음악을 즐기는 새 지평을 열었죠.

 

이렇듯 인간의 기호, 반응, 필요는 모두 제 각각이기에 하나의 현상, 물건이 등장했을 때 미치는 영향이 달라집니다.

2. 예측할 수 없는 기술의 발전 속도

2.1 비트코인 이야기


10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볼까요? 그때 길을 걸어가는 사람을 붙잡고, 비트코인을 얘기한다면

 

비웃음을 당할 겁니다. 그 당시에도 일부 IT 트렌드에 빠삭한 사람들은 비트코인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전자화폐나 비트코인의 개념 자체를 몰랐던 시절이죠.

 

그랬던 비트코인이 2020년 21년에 세계 재테크 시장에서 미친 영향, IT 업종에 미친 파급력을 생각하면 놀랍습니다.

 

덤으로 비트코인은 그래픽 카드 가격을 폭등시켜 전 세계 게이머들이나 그래픽 아티스트들에게 큰 부담을 주었습니다.

 

채굴 과정에서 대규모로 쓰이는 전기를 만들기 위해 기후변화에 까지 영향을 준다는 환경단체들의 비판도 있었죠.

 

이렇듯 기술의 발전 속도는 무시무시하고 이것이 미치는 영향을 포괄적으로 예측하긴 쉽지 않습니다.

 

2.2 mp3.. pmp.. 빨라지는 기술발전의 주기


불과 10년 전만 해도 pmp나 mp3가 쓰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 물건들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pmp를 제대로 생산하는 국내 회사는 사실상 사멸했고,

 

mp3 역시 일부 마니아들을 빼곤 보기 힘들며, 애플은 2022년 5월 아이팟을 단종하기로 발표했죠.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만 해도 그것만으로도 세상이 달라진 기분이었습니다만, 최근 플립폰이나 폴더폰이 등장해

 

새로운 스마트폰의 개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40대인 저는 얼마 전 10대 학생이 카세트테이프를 처음 보고 놀라 했던걸 보고 세대차이를 느껴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pmp나 mp3는 모두 2000년대나 2010년대에 범용적으로 쓰였던 물건입니다.

 

등장 이후의 소멸 주기가 과거보다 훨씬 빠른 거죠.

 

세계시장을 보면 pmp나 mp3의 케이스를 생산하던 업체는 손만 빤 게 아니라 재빨리 스마트폰 케이스 생산으로

 

넘어갔습니다.

 

이렇듯 오늘날 더욱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이유는 기술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그에 반응하는 인간의 속도 역시

 

다르기 때문입니다. 

3. 그럼에도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해야 하는 이유

(사진=픽사베이)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울지라도, 왜 우리는 예측하려 노력해야 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하는 걸까요?

 

코로나 시절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경험했습니다.

 

코로나 때 활용된 다양한 언택트 기술과 온라인 IT 기술, 키오스크, QR코드, 원격 온라인 강의 등은

 

원래 없던 것이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과거부터 인류가 해왔거나, 투자해왔던 분야가 코로나 때 극대화된 것입니다.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갑자기 나타나더라도 평소에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했다면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닐지라도,

 

계속 일상을 지켜낼 힘을 얻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점성술부터 현대의 복잡한 AI 시뮬레이션까지 인간은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렇게 만든 미래는 인류의 미래를 보다 풍요롭게 만들 것입니다.

 

마치 과거 미국의 NASA에서 아폴로 우주 비행사를 위해 개발했던 특수 스펀지처럼 말이죠.

 

과거 아폴로 우주선의 의자 쿠션은 우주 상태에서의 압력을 이기기 위해 충격을 잘 흡수하면서도 복원력이 뛰어난

 

스펀지를 만든 적이 있습니다.

 

이 기술은 시간이 지나 병원의 매트리스, 신발 등 다른 분야에도 활용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었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급등하는 물가와 유가로 빚어진 하이퍼 인플레이션,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인류가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해온 능력으로 더 밝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의 방문자 분들도 보람찬 미래를 맞이하시길 바라볼게요 :)!

 

*이 블로그의 글을 퍼가실 땐 출처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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