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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한국군이 얻어야 하는 교훈 2편

얼마 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한국군이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를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주로 적국의 사이버전에 대한 대비, 충분한 예비병력, 전인범 전 사령관의 고견이 담긴 칼럼을 소개했었죠.

 

(1편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 590번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hemiliar.tistory.com/590)

 

최근 러시아는 약 80여 발이 넘는 미사일로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공습했고, 많은 사상자가 났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우리 한국군이 여기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key point

 

*국토면적이 좁고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어있는 한국은 미사일 피해가 더 클 수 있다.

 

*요격은 물론 사전 탐지 및 발사 전 타격이 중요하다.

 

*한미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탐지 자산, 공격 및 요격 자산 확충에 힘써야 한다.

1. 우크라이나 보다 더 심각할 수도 있는 한국의 피해

(사진=픽사베이)

 

우선 우리군이 이번 러시아의 키이우 미사일 공습에서 얻어야 할 제1 교훈은 경각심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우리 대한민국에 비해 국토면적이 넓고, 수도권 집중이 덜되어있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국토면적이 남한만을 기준으로 했을 땐 6배

 

한반도 전체를 기준으로 했을땐 약 3배의 큰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위키피디아와 유엔의 인구 통계에 따르면 적어도 전쟁 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의 인구는 약 296만 명이었습니다.

 

구글에 제공하는 세계은행의 우크라이나 인구통계가 약 4400만인걸 감안하면,

 

전체 인구 약 5000만 명 중 약 2000만 명이 서울, 경기권이 모여사는 한국의 수도권 집중도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반대로 우리의 적인 북한은 러시아 수준은 아니더라도 약 1,000 여기의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을 보유 내지 실전배치

 

한 미사일 대국 중 하나입니다.

 

잠재적으로 우리가 경계하는 중국, 일본, 러시아 모두 군사강국이기도 하고요.

 

이중에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미사일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도 최근 적 기지 타격능력을 강조하며 미사일의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2. 요격에 성공한 우크라이나의 비결은?

http://tbs.seoul.kr/news/newsView.do?typ_800=4&idx_800=3480164&seq_800=20472842 

 

러시아, 우크라에 미사일 75발 포격…최소 5명 사망 |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러시아, 우크라에 미사일 75발 포격…최소 5명 사망}

tbs.seoul.kr

 

위의 기사에도 나와 있듯 우크라이나 군은 bbc, cnn 등 매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최하로 잡아도 약 40여 발의 

 

러시아 미사일을 요격한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이럴 수 있었던 이유는 우크라이나 군이 현재 미국 및 나토의 EU 국가들로부터 위성에서 나온 정찰, 첩보,

 

기타 수단으로 나온 정보를 통해 미사일 조기경보 시스템에 신경을 써두었고, 늘 방공망으로 대비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 군의 요격 자산과 탐지 자산은 우크라이나 군보다 우수합니다.

 

우리 한국군은 세계 10위안에 드는 강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의 거리,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국토면적은 한국 vs 북한의 상황보다는 넉넉합니다.

 

적국인 러시아가 미사일을 쏴도 도착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고 요격 대응을 할 여유가 상대적으로 있는 것입니다.

 

반면 남북은 국토면적이 작고 서로 거리가 매우 가까우므로 북한이 유사시 우릴 공격한다면

 

우리에게는 요격에 대응할 시간이 적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최근 강화하고 있는 한국군의 킬체인 시스템 중 한 부분인 '비상시' 선제타격 체제에 신경을 더 써야 합니다.

 

물론 저는 한반도는 평화적으로 통일되어야 하며 아무 잘못도 안 한 북한을 먼저 공격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북한이 정당한 이유 없이 '먼저' 공격한다면 우리의 안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도발의 원점은 공격해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군에는 우크라이나 군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짧은 요격 대응 시간이 주어질 것이며, 따라서

 

이미 발사된 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보다는 사전에 정보자산 확충과 탐지 강화로 먼저 북한이 쏘려는 

 

확실한 조짐을 보였을 때 미사일의 발사 전에 타격하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3. 탐지 및 요격 자산을 강화해야

러시아는 9월 초에도 우크라이나에 순항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지만 그중 5~7발이(외신마다 다름)

 

우크라이나 군에 의해 요격당하는 망신을 당했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미국이 정보자산으로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기 때문이며, 

 

우크라이나의 애국심 넘치는 군인들이 이 도움을 잘 활용해 분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례로도 보이듯 튼튼한 한미동맹은 단지 미국의 도움을 기대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 영토를 지키겠다는 의지와 자세를 보여야 완성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 우리 한국군은 우크라이나 보다도 유사시에 미사일 사전 탐지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계획한 대로의 군사위성을 더 확충하고, 정보자산이 넉넉한 미군과 손을 잡아 요격 자산도 강화해야 합니다.

 

적의 발사 전에 마무리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설령 그것이 실패하면 공중에서라도 요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발이라도 낙하를 막는다면 그만큼 소중한 인명, 재산, 국토를 지킬 수 있습니다.

4. 민방위 경보 시스템에 대한 국민의식 환기 필요

이번에 러시아가 수십 발이나 되는 미사일을 쏜 것에 비해서는 우크라이나의 피해가 적었던

 

비결이 있습니다.

 

(물론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국민 분들께는 애도를 표합니다. 어서 전쟁이 끝나야겠습니다.)

 

그것은 공습경보에 대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훈련과 인식도가 전시라 높기 때문입니다.

 

유튜브의 영상을 봐도 공습경보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대피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처럼 40대 이상의 기성세대들은 10,20대 시절까지만 해도

 

우리 사회가 민방위 공습경보를 제법 지켰다는 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지하철역이나 큰 건물 안에 대피하는 시간을 가졌었죠.

 

물론 이것이 국민생활, 특히 급하게 앰뷸런스에 실려가는 응급환자, 가게의 자영업자들에게 주는

 

불편이 너무 커지기도 했고, 국제도시가 된 서울 이미지 상 불안한 이미지를 줄 수 있어서 예전 수준으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민방위 교육 시, 어느 정도 인지능력을 갖춘 청소년으로 성장한 고교생들에게

 

안전교육 시간에 민방위 공습 사이렌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지역에 있는 대피소나, 위급한 상황이 되었을 때 대피할 수 있는 공공기관의

 

위치를 교육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응급 시 지혈하는 방법, 쇼크에 빠져 쓰러진 사람을 살려주는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도

 

청소년 때 익혀두면 단지 전시, 사변뿐만 아니라 일상의 응급상황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8,90년대의 과거처럼 다 하던 거 멈추고 들어가는 것은 국민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어서 저도

 

반대입니다만, 적어도 최소한의 교육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위급한 상황이 되었을 때 대피하는 경보가 무엇인지 모두 생생히 알고,

 

패닉에 빠지지 않고 대피소를 찾고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서 이 불행한 전쟁이 끝나길 기도해봅니다.

 

아울러 남과 북이 언젠가 전쟁을 걱정하지 않고 평화적으로 교류하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이 블로그의 포스팅을 퍼가실 땐 출처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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