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북한의 공군력이 낡았지만 위험한 이유 

최근 북한 공군이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위협 비행을 하는 등 북한의 공중 도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사력에 있어 공군력은 가장 경제력이 많이 필요한 전력입니다.

 

경제난에 시달리던 북한 공군은 퇴물취급받는 구세대의 낡은 미그기가 많죠.

 

북한 공군은 이제 국제 군사력에서 순위를 논하는 것이 무의미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적잖은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의 공군력을 무조건 얕봐서는 안되며, 비상시 우리에게 위협적일 수도

 

있어 최소한의 경계는 해야한다고 평가합니다. 오늘은 그 이유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key point

 

*남북한은 매우 인접해 있어 구세대의 낡은 미그기도 이륙 기준 10분이면 수도권에 도착한다.

 

*비상시 자폭부대화의 가능성이 있고, 북한의 미사일 기만전술에 활용, 우리 공군의 임무수행을 방해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수도권 집중도가 높고, 수도권이 북에서 가까워 적기 요격에 민간인 피해가 예상된다.

 

*북한은 꾸준히 공군을 관리는 하고 있다.

1.너무나도 가까운 남북한의 거리


미디어와 웹상의 자료를 참조해보면 북한의 공군력은 전술기 기준 약 500여 대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헬리콥터를 제외한 수치)

 

출처:(통계청 남북 군사력 비교 통계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ZGAB12)

 

현재는 현대전에서 낡았다고 평가받는 3세대 이하 전술기가 이중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북한 공군은 만만해 보입니다.

 

북한 공군에선 아직 아래와 같은 미그기도 현역입니다.

(사진=픽사베이에 있는 다른 나라의 미그 21 사진)

 

하지만 국방부가 여전히 북한 공군을 경계하고, 비상시 대응 출격을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1 인접성


북한은 평양과 황해도 등 남한에 가까운 곳에도 여러 비행장을 갖고 있습니다.

 

비행기가 '떠있다'는 기준으로 이 낡은 미그기들이 수도권에 도착하는 데는 채 1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미그기가 아무리 낡았어도 마하급의 제트기 이고 마하 1은 시속으로 환산 시 약 1,235km입니다.

 

만일 이렇게 온 미그기가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수도권에 폭탄을 떨어뜨리거나, 혹은 고장 나서 떨어지기만 해도

 

우리가 받을 피해가 있기 때문에 경계하는 것입니다.

 

1.2 파괴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북한 공군 기지들의 존재


북한은 전시에 막강한 한미연합군의 공중전력과, 한국의 포병, 미사일 자산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적잖은 공군기들을 산속 깊은 동굴에 지하화해서 은폐시켜 놓습니다.

 

아래는 중앙일보의 관련 기사 입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9368#home

 

산속 동굴에 숨는 북한 전투기···'비밀의 지하 활주로' 딱 걸렸다 | 중앙일보

북한의 공군기지엔 한국에 없는 시설도 있다.

www.joongang.co.kr

 

이런 곳들은 정말 깊은 곳에 있어서 우리 공군이 북한 전투기를 제거하기 위해 일반적인 미사일이나 폭탄이 아닌

 

특수한 폭탄이나 미사일, JDAM 등을 사용해 제거해야 합니다.

2. 기회비용과 수싸움의 문제, 몸빵을 해줄 북한의 공군기들


저 같은 40대 이상 아재들은 청년기 시절 추억의 게임으로 <리니지>를 꼽습니다.

 

그때 플레이해보신 분들은 몸빵을 기억할 겁니다.

 

몸빵을 해주는 팀원이 있으면 딜러 힐러들이 나서 몹을 정리했죠.

 

전시에 우리 공군의 임무는 단지 북한의 공군을 제거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북한의 핵 및 생화학 무기, 북한의 장사정포와 미사일을 제거해 우리 국민들의 목숨을 지키는 귀중한

 

임무를 갖고 있습니다.

 

북한이 오랜 경제난과 기름이 없는 형편에도 최소한의 공군력을 유지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어차피 한미연합군의 공군력을 이길 수는 없지만, 공군기들을 다양하게 활용해 우리의 기회비용과 수싸움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2.1 북한 공군기들이 우리의 레이더 식별을 방해하게 될 가능성


전쟁이 발발하면 우리 군은 약 600-1000 여기 사이로 추정되는 북한의 지대지 미사일 전력을 감시해야 합니다.

 

덧붙여 전방과 수도권을 겨냥하는 장사정포도 제거해야 합니다.

 

최근엔 북한 드론의 위협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이 상황에서 북한의 공군기들이 기만 비행이라도 하면 우리는 레이더 식별에 판단할 시간, 인원, 자원이 소모됩니다.

 

경제적으로 가치가 없는 낡은 북한의 미그기를 신경 쓰다 정말로 위험한 북한의 미사일을 놓치게라도 된다면

 

우리로써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2.2 북한 공군의 자폭적 운용 가능성


탈북한 북한 공군 조종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 공군은 자폭정신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http://m.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1617&Newsnumb=2017091617  

 

"이 한 몸 폭탄되어 적의 구축함에 날아들 것"...'가미카제 특공대'로 변한 北 공군

"이 한 몸 폭탄되어 적의 구축함에 날아들 것"...'가미카제 특공대'로 변한 北 공군

m.monthly.chosun.com

마치 2차 대전 시절 구일본군의 가미카제를 연상시키는 발상입니다.

 

물론 이런 불행한 일이 실제로 생겨서는 안 되겠지만, 우리로서는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아무리 낡은 미그 기여도 자폭적 운용을, 인구의 약 절반이 밀집되어있는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한다면 위험합니다.

 

2.3 우리 공군의 대응시간, 기회비용을 소진시킬 가능성


저는 대한민국 공군이 전시에 북한 공군을 상대로 압승을 거둘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전쟁이든 최소한의 피해로 적을 이기는 것이 이득이겠지요?

 

전쟁이 벌어졌을 시 전투기의 실제 이륙과 발진에는 생각보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것은 여러 종류의 미사일과 폭탄을 장착할 수 있는 우리의 최첨단 공군력 때문이기도 합니다.

 

마치 우리가 아이폰이나 삼성의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을 멋지게 사용하기 위해서도 

 

스마트폰의 설정을 만져주고, 충전을 해줘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상부에서 계획을 짜고, 명령하고 그 계획과 명령에 맞춘 종류의 미사일과 폭탄을 장착하고 이륙하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편 일부 특수한 종류의 미사일과 폭탄들은 보관 시 습기가 차선 안되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보관 및 운송에 또 시간이 걸립니다.

 

F-15K 전투기를 예로 들면 적 전투기를 공격하는 공대공 미사일도 달 수 있지만

 

아래와 같이 적의 땅을 타격할 수 있는 공대지 미사일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61222045700014

 

'대전 상공서 평양타격' 타우러스, F-15K 전투기에 달았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대전 상공의 전투기에서 발사해 평양의 핵심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 '타우러스(TAURUS...

www.yna.co.kr

 

여기서 북한 공군이 변수가 될 경우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북한의 지상, 지하에 있는 장사정포와 핵, 미사일 전력을 공군력으로 빠른 시간 내에 제압해야 하는 상황에서

 

북한 공군이 출현하면 그만큼 공대지 미사일을 더 장착해야 해서

 

공대지 미사일의 장착이 줄어들거나, 시간이 지연됩니다.

 

*북한 공군이 몸빵으로 우리 공군을 방해하는 사이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 위험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갱도 기지에 은닉된 각종 로켓, 미사일, 위험무기 들은

 

우리 공군이 특수한 폭탄, 미사일을 달아야 제거하는데

 

이런 특수한 폭탄들은 무게가 무거워 그만큼 공대지 미사일을 줄이거나 제거하고 달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위에 있는 타우러스 미사일의 액수만 해도 발당 95만 유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제 고철상에나 팔아야 할 북한 미그기 따위를 제거하는데 시간과 비용을 빼앗기면

 

그만큼 이런 고가의 첨단무기로 북한의 핵심전력을 제거할 기회비용, 시간을 뺏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북한 공군은 낡았지만, 그런 북한 공군을 상대로 최소한의 대비는 필요하다고 

 

평가됩니다.

4. 마냥 놀지는 않는 북한 공군


북한 공군도 마냥 놀지는 않습니다.

 

몇 년 전 모형비행기를 들고 노는 북한 공군 조종사의 안 습한-_-;

 

짤방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만은..(먼산)

 

나름 북한도 정예들을 관리하고 여전히 전투기 조종사는

 

북한 사회의 상위 1% 안의 모범생들 안에서 뽑습니다.

 

요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관심도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2010년대 국제사회를 관통했던 중요한 사건인 시리아 내전에서도 북한은 공군 조종사들을 파견해

 

시리아 정부군을 도왔습니다.

 

이런 식으로라도 실전 경험을 하며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출처 연합뉴스 기사(https://www.yna.co.kr/view/AKR20150831204100108)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졌을 때 모두가 러시아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러시아는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렇듯 군사력이란 여러 가지 변수가 있고, 무조건 강한 쪽이 이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의 낡은 전력을 비웃기보다는 경적 필패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저는 남북의 평화로운 통일과 교류를 바라지만 만일 북이 오판을 한다면 

 

우리 국군의 승리를 의심치 않습니다.

 

이 시간에도 고생할 우리 국군장병들에게 격려와 감사를 보내며 글을 마무리 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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