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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아프리카 축구팀들이 부진한 이유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아프리카 팀들이 부진한 이유를 분석해보는 글 입니다.

 

이 글은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담겨 있으므로,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을 먼저 말합니다.

 

축구공은 둥글고 아직 개막 7일차 밖에 되지 않았기에 충분히 반전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Key point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들이 코로나 시국때 힘든 상황을 겪었으며 경험이 부족하다.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은 자국 감독으로 바뀌는 추세이며, 나름의 축구색깔을 만드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아프리카 축구의 미래는 앞으로도 밝다.

1.카타르 월드컵 개막 7일차 아프리카 축구의 성적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아프리카 축구팀은 우리나라와 한조인

 

가나를 비롯해 카메룬, 튀니지, 세네갈,모로코가 있습니다.

 

적어도 개막 7일차인 현재까지 개최국 카타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세네갈 정도를 빼곤 상황이 좋지 못합니다.

 

튀니지는 오늘 26일 호주전 패배로 현재 1무 1패이며, 가나 역시 포르투갈을 상대로 패배한 상태,

 

카메룬도 스위스를 상대로 1패, 모로코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1무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세네갈 정도를 제외하곤 승이 없는 상황인 것 입니다.

 

이것은 현재 4승을 기록 중인 아시아를 비롯 다른 대륙에 비교할때 부진한 성적입니다.

 

팬들이 아프리카 축구에 기대하는 기대치에 비해 낮은 것도 사실이죠. 

 

그렇다면 아프리카 팀들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잔혹했던 아프리카의 코로나 사태


(사진=픽사베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 타운 경기장)

 

우리 지구촌은 2020-22년 신종 코로나 사태로 아픈시간을 가졌고 아프리카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들은 아직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못하고, 그랬기에 코로나로 인한 타격도 더컸습니다.

 

이런 문제는 축구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표적으로 아프리카 축구의 꽃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연기되었던 것 입니다.

 

아래는 해당기사입니다.

 

https://www.hankyung.com/sports/article/202007018554Y

 

아프리카 축구 네이션스컵, 코로나19로 1년 연기…2022년 개최

아프리카 축구 네이션스컵, 코로나19로 1년 연기…2022년 개최, 문화스포츠

www.hankyung.com

 

그밖에도 아프리카의 많은 프로리그들이 경기가 중단되거나, 아프리카 월드컵 지역예선 일정이 꼬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유럽과 남미도 코로나로 예선일정이 꼬였고, 유로 축구대회도 연기되었다고 말이죠.

 

하지만 아프리카의 타격이 유독 컸던 이유는 아프리카의 낙후한 경제와 지리적 특수성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예선은 아프리카 54개국 모두가 참가해 이루어집니다.

 

아프리카 북단의 이집트(-이번에 이집트는 세네갈과 격전끝에 패배해 본선에 진출하지 못함)에서

 

남아공 까지 가려면 무려 6,400키로 미터를 이동해야합니다. 

 

한편 아프리카의 적지않은 나라들이 내전, 분쟁 중이기에 안전문제로 안전한 축구경기장을 확보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그 나라가 경제적으로 축구를 지원하기 힘들기에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가

 

축구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이 더욱 컸습니다.

 

국제축구연맹 피파는 코로나 사태에 빠진 회원국들을 위해 긴급 재정지원을 실시했던 적도 있습니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4432913 

 

FIFA, 코로나19 극복 위해 회원국에 재정 지원

국제축구연맹, 피파가 코로나19로 재정적 타격을 입은 회원국들을 위해 운영기금을 내놓는다고 밝혔습니다...

news.kbs.co.kr

물론 코로나 기간 동안 유럽도 남미도 아시아도 축구 예선이 연기되거나, 지역대회(유로)가 연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취약했던 아프리카의 축구협회들에게 코로나가 더 매서웠죠.

3.현재 참가 아프리카팀들의 경험 부족과 새로운 시도들-과도기


현재 월드컵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 중 카메룬과 가나는 지난 2018년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참여중인 튀니지는 2010년 2014년엔 아예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가 2018년 부터 오랜만에 복귀했습니다.

 

모로코 역시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장기간 참가하지 못하다 2018년 부터 복귀했죠.

 

한편 제가 이전에 월드컵 참가 감독들의 국적 정리에서도 말씀드렸듯,

 

(참조-https://hemiliar.tistory.com/621)

 

아프리카는 최근 외국인 감독 선임보다는 자국 출신의 레전드 선수를 지도자로 육성해 자국 감독을 기용하는 

 

추세로 가고 있습니다.

 

저는 아마 이 과정에서 겪는 여러가지 시행착오와 부침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을 부정적으로 보진 않습니다.

 

어느 나라든 자기나라만의 축구전통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니까요.

 

아프리카 축구협회는 최근 유럽, 남미의 축구협회들과도 활발히 교류하면서

 

기술, 지도자 양성의 수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아래는 관련기사 입니다.

 

https://www.uefa.com/insideuefa/news/0271-14332462ab2a-d1511871c81e-1000--afcon-europe-s-contribution/

 

AFCON: Europe's contribution to African football development | Inside UEFA

Did you know UEFA and its national associations also work to develop the game outside of Europe? Below, we study how the UEFA Assist programme has benefited the nations competing at the Africa Cup of Nations.

www.uefa.com

4.그래도 아프리카 축구의 미래는 밝다


그럼에도 아프리카 축구의 미래는 여전히 밝습니다.

 

우리가 상대하게될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도 주전 멤버의 대부분이 유럽리그에서 뛰는 만만치 않은 상대이며

 

탑스타 호날두 선수가 있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3:2로 선전했습니다.

 

모로코도 전 대회 우승국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었죠.

 

사실 깊게 들여다보면 아프리카 국가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90~2010년대에 걸쳐 유럽에서 활약했던 아프리카의 레전드 선수들이 하나 둘씩 자국 축구협회에서

 

코치, 감독, 스태프로 자리잡으면서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꾸준히 유럽리그에 진출하는 유망주들, 경제적 수준이 올라가면서 축구에 투자를 늘려나가기 시작하는 아프리카의

 

사회분위기, 아프리카 유소년들의 축구에 대한 꾸준한 사랑 들은 아프리카 축구의 미래를 열어갈 요인 입니다.

 

아직 대회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아프리카 축구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와 한조인 가나는 우리가 최선을 다해 잡아야겠지만 가나도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해

 

우리와 멋진 경기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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