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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국가에서 축구가 인기가 많은 이유 3가지

남미 국가들에서 축구가 인기 많은 이유를 정리해본 포스팅 입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막 7일차,

 

카타르 월드컵에도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 우루과이 등의 남미팀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지역예선 구분으론 북중미이지만 중남미와도 언어권, 정서성이 비슷한 멕시코,코스타리카도 

 

범남미권으로 생각해 볼 수 있죠.

 

남미 국가들에서 축구가 인기 많은 이유를 정리해볼까요 :)?

 

Key point

 

*남미국가의 국민들은 정치, 사회의 혼란 속에서 축구를 삶의 낙으로 생각한다. 

 

*남미축구도 유럽 못지 않은 정통성을 갖고 있고, 월드컵 초창기 부터 함께해왔다.

 

*남미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축구는 금전적 부담이 적은 스포츠다.

1.축구가 주는 삶의 위로

 


(사진=픽사베이 에콰도르의 과야킬 소재 프로팀의 축구 경기)

 

남미는 월드컵 때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축구열기가 뜨겁습니다.

 

브라질,아르헨티나, 우루과이를 비롯한 대부분의 남미국가에서 축구경기장은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입니다.

 

남미 국가 국민들이라면 누구나 한명 쯤 응원하는 클럽팀이 있다고 합니다.

 

아르헨티나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도 자신이 아르헨티나 클럽팀을 응원하며, 세계 축구를 사랑한다고 했죠.

 

밑에는 관련 기사입니다.

 

https://www.vaticannews.va/ko/vatican-city/news/2022-11/adrian-pallarols-match-for-peace-close-to-pope-heart-francis.html

 

교황, 손을 뻗은 ‘평화를 위한 경기’ 선수들에게 감사 - 바티칸 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 올림픽 경기장에서 펼쳐질 경기를 앞둔 축구 선수들을 11월 14일 바오로 6세 홀에서 만났다. ‘2022 평화를 위한 경기’를 위해 트로피를 디자인한 에이드리언 팔라롤스

www.vaticannews.va

 

20세기 남미의 역사는 피로 얼룩졌다는 학자들의 평가가 있습니다.

 

중남미 지역은 여러가지 정치 혼란, 사회 혼란, 부패문제로 혁명이 자주 일어나고, 유혈사태가 잦았기 때문입니다.

 

부패지수도 높은 편이며, 대중들은 정치인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설상가상 강대국들의 중남미에 대한 개입과 과거 식민주의는 중남미 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골넣는 골키퍼로 유명했던 파라과이의 칠라베르트는

 

2002년 한일월드컵때 참가해 한국기자와 인터뷰하면서 한국을 두둔해주는 발언을 했죠.

 

이때 일부 서양 언론인들이 한국에 편견을 갖고 비판하자, 칠라베르트 골키퍼는 흥분하면서

 

유럽인들이 남미와 아시아에 대해 가진 편견을 비판하고 2002년 한일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응원했습니다.

 

현재도 칠라베르트 키퍼는 자국 원주민 권익보호 운동을 하고 있죠.

 

이렇게 굴절된 사회 구조 속에서 남미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주었던건 축구였습니다.

 

축구장에서 만큼은 복잡한 사회갈등을 잊고 살 수 있었습니다.

 

권력자들 역시 이런 면을 노리고 축구를 정책적으로 후원했고, 반대로 민중들은 그점을 알면서도

 

축구를 좋아하고 눈감아주었습니다.

 

한때 남미의 한 공영방송에서 정치인과 축구인 중 누구를 더 신뢰하는가 라는 여론조사를 했을 때

 

대다수의 응답자가 축구인들이 더 정직하다는 응답까지 했을 정도 입니다.

 

94 미국 월드컵의 레전드이자 바르셀로나 출신이었던 브라질의 호마리우 선수는 실제로 

 

현재 브라질에서 상원의원직을 맡고 있습니다.

 

이렇듯 남미인들에게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삶의 위로와 복잡한 사회구조가 투영되어있는

 

대상이었던 것입니다.

2.남미축구의 역사성과 월드컵 전통


2.1 남미와 월드컵의 만남


 

(사진 출처=https://www.flickr.com/photos/bensutherland/3303372602 author=Ben sutherland)

 

초창기 1930년 월드컵 제1회대회는 우루과이에서 치루어졌습니다.

 

위의 사진은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 축구경기 결승전에서 사용된 축구공이며 결승에서 우루과이가 아르헨티나를

 

4:2로 이겼습니다.

 

이 당시 우루과이는 남미 축구의 최강자 였고, 월드컵의 아버지로 불리는 쥘 리메(프랑스인)는

 

축구종가라는 자부심이 있던 잉글랜드, 남미인들이 자신보다 못하다고 콧대를 높이던 다른 유럽국가들의 비협조로

 

곤란해 했죠.

 

이때 손을 내민 것은 남미의 축구인들 이었습니다.

 

그래서 월드컵 제1회 대회 우루과이 월드컵은 우루과이, 볼리비아,페루,칠레,브라질,아르헨티나, 멕시코, 미국 등

 

 

많은 아메리카의 나라들이 참가해 월드컵을 도왔습니다.

 

월드컵 제1회 대회 우루과이의 참가국이 13개나라였던걸 생각해볼때 남미인들의 기여가 컸던셈입니다.

 

2.2 남미의 언어와 유럽과의 교류


남미 대부분의 국가는 스페인어,포르투갈어를 사용합니다.

 

이런이유로 남미선수들은 과거부터 스페인, 포르투갈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약간의 회화가 통하는 이탈리아의 진출도 가능했죠.

 

물론 영어가 되는 선수들은 영국에도 진출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언어적으로 통하다보니 자연히 유럽축구인들과 남미인들은 교류하기 쉬웠고,

 

남미와 유럽은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축구의 인기도 나누게 됩니다.

 

2.3 중남미의 전통놀이와 축제, 축구의 만남


원래 중남미 지역엔 전통적으로 축구와 비슷한 인디오들의 스포츠가 있었다고 합니다.

 

(아래 포스팅 참조)

 

https://hemiliar.tistory.com/455

 

축구가 전 세계적인 인기 스포츠가 된 이유

이 글은 왜 축구가 전 세계적인 인기 스포츠가 되었는지 그 이유를 분석해본 포스팅입니다. 오늘날 축구는 단일 스포츠 종목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4년마다 한번 있

hemiliar.tistory.com

 

그리고 브라질의 유명한 삼바축제도 축구장 근처에서 그 열기가 더 뜨거워지죠.

 

남미의 전통적인 놀이, 축제 등은 축구와 만나 더 다채로워지고 흥겨워졌습니다.

3.접근성과 부담이 낮은 스포츠 축구


현재 블로그 주인장처럼 40대 이상의 아재팬들은 과거 남미가 지금보다 훨씬 가난했다는걸 잘 기억할겁니다.

 

MZ세대 분들에겐 생소할 수 있지만,

 

제가 1999년 처음 브라질을 여행갔을 때만해도

 

브라질은 인구의 절반이 3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나라였습니다.

 

그해 남미여행에서 마음이 아파 짠하면서도 남미의 아름다운 풍광을 봤던 것이 큰 추억이네요.

 

제가 그때 아름답게 기억했던 장면은 어느 골목을 가도 아이들이 공을 차고 있었다는 것 입니다.

 

물론 중남미는 그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남미의 평균적인 소득은 다른 부유한 지역에 비해 낮습니다.

 

중남미에서 스포츠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축구는 다른 종목에 비해 비용 접근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야구를 예로들면 배트도 사야지, 헬맷도 사야지, 기타 다른 종목은 말할 것도 없죠.

 

수영을 예로들면 중남미 지역의 가난한 집 아이가 수영장에 다닐 만한 환경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반면 축구는 적은 비용으로 바로 시작할 수 있는데다가, 남미 유소년들의 잠재력을 알아본

 

스포츠 브랜드, 유럽의 부자클럽들의 후원도 이어지기에 자신이 축구실력만 있다면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부가적인 이유인데, 알려져있다시피 남미는 카르텔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카르텔들 조차도 카르텔의 보스들이 축구를 좋아하기에, 가급적 축구장에서 위험한 행동을

 

하려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큰 축구경기가 있는날 카르텔의 충돌 확률이 평소보다 낮아진다고 하네요.

 

최근 남미가 20년간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하면서, 유럽으로 세계축구의 주도권이 넘어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렇게만 보진 않습니다.

 

축구란 흐름이 있고, 과거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세계축구를 주도했던 시절도 있었기에 

 

돌고 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남미국가들과 월드컵에서 즐거운 승부를 나눌 수 있길 기대하며 이만 줄여볼게요.

 

*이 블로그의 포스팅을 퍼가실 땐 출처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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