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역사적 평가가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이유와 사례 3가지 

한 역사적 사건, 이슈에 대한 평가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곤 합니다.

 

그렇다면 왜 역사적 평가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걸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이유와 사례를 3가지 정도로 짧게 생각해보는 포스팅입니다.

 

Key point

 

*역사는 승자가 쓴다는 명언이 있듯이, 한 시대의 지배층이 역사적 평가를 바꾸기도 한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바뀔 수 있다.

 

*역사연구의 진척에 따라 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사실 관계 자체가 바뀌는 경우가 있다.

1.역사는 승자가 쓴다


우리가 자주 듣는말로 역사는 승리자가 서술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승리자란 대부분 그 시대의 지배층이거나 우위에 선 세력들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한 역사적 사건, 이슈, 시대에 대한 평가는 지배층이 변함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일본에서 메이지 시대에 도쿠가와 막부에 대한 평가는 좋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평가는 일본의 2차대전 패전까지 대부분 유지됐죠.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일본의 근대화를 주도했던 존왕양이 세력들이 도쿠가와 막부를 적대했고,

 

덴노(일왕)를 모시는걸 중요시 했기 때문입니다.

 

이 존왕양이 세력들에서 갈라져 나온 여러 집권세력이 결국 근대 일본의 지배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와 별개로 도쿠가와 가문의 후예들은 나름 먹고살만하게 챙겨줬단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일본에서는 그 평가가 다릅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현대 일본인들에게 인내해서 결국 천하를 얻은 영걸 중 한명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렇듯 집권세력, 지배층, 정치제도에 따라 역사적 평가는 다릅니다.

2.시간이 지나 역사적 평가가 바뀌는 경우


2.1 시대가 지남에 따라 가치의 중요도가 바뀌는 경우


개화기때의 실화인데, 당시 조선은 많은 외국의 외교관들이 한국을 코리아라고 부르자,

 

코리아가 과거 한국의 고려왕조에서 파생된 지명임을 알고 떨떠름하게 여겼습니다.

 

대한제국기 시절 엠파이어 오브 대한 처럼 새로운 국명으로 불러주길 바랬지만, 이미 너무 널리 알려진

 

지명이라 바꾸기 힘들었죠.

 

하지만 현재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코리아라고 부르는 것에 거부감을 갖지 않습니다.

 

조선은 과거 고려를 멸망시키고 건국된 왕조이기에 고려->코리아라는 지명에 거부감을 가질만 했지만,

 

지금은 우리가 그런 사고에 연연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왕정이 아니며 누구나 주권을 가진 민주공화국이기에 국호를 정함에 있어 왕조의식을

 

따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코리아라는 지명이 고려와-이슬람권의 교역을 통해 서양세계에도 알려진 사실은

 

현대 한국이 세계화와 맞물려 긍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렇듯 시대가 변함에 따라 우리가 역사적 사건에 부여하는 가치는 충분히 바뀔 수 있습니다.

 

2.2 의식과 가치관이 변해 역사적 평가가 바뀌는 경우


과거 2000년도, 교황이었던 요한 바오로2세는 중동권에 십자군 원정에 대해 사과한바 있습니다.

 

서구권이 십자군 원정 시절 중동에서 벌어진 참상에 대해 사과한 것이죠.

 

이것은 종교권 간의 화해에 있어 지금도 훌륭한 역사적 사례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중세 유럽에서 십자군 원정은 하나의 성전이었고, 비극 보다는 좋은일로 평가받았습니다.

 

지금보다 인권의식이 낮았고, 종교간 화합의식도 훨씬 떨어졌기에, 십자군의 참상에 대해 중세 유럽인들은

 

현대 유럽인과 달리 무뎠죠.

 

하지만 민주주의를 거친 이후 현대의 유럽은 세계적으로도 인권과 민주주의 의식이 높은 문명권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의식과 가치관의 기준으로 도저히 십자군 원정의 참상을 옳게볼 수 없게 된 것이죠.

 

물론 그와 별개로 거시적인 역사적 흐름을 평가할 때 유럽이 십자군 원정으로 이슬람의 과학기술,

 

종이를 제작하는 제지기술을 배워온 것이 유럽을 변화 시켰다는 문명사적 평가도 있긴 합니다.

3.역사연구 진척에 따라 역사적 팩트가 새롭게 밝혀지는 경우


(사진=픽사베이)

 

시대가 지남에 따라 유물, 기록이 새롭게 발굴되고 역사적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역사적 사건 내지 이슈에 대한 팩트 자체가 바뀌어 역사적 평가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과거 바이킹이 미국, 캐나다가 있는 신대륙을 발견했노라 하던 빈란드 사가는 

 

과거에는 아이슬란드의 서사시로 일종의 전설로 치부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1960년대 캐나다의 북동부에 위치한 뉴펀들랜드에서 바이킹이 있던 유적이 발견되었고,

 

실제로 바이킹이 짧은 시간이나마 신대륙에 건너온 것 자체는 사실이었다는게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바이킹의 신대륙 발견은 전설이 아닌 실제 존재했던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가 바뀌게 됩니다.

 

이렇듯 고고학의 발전, 역사 연구의 진척에 따라 역사적 사실이 새로 발견되는 경우가 생기고,

 

그에 따른 역사적 평가도 변하는 것이죠.

 

많은 역사학자들이 입을 모아 역사적 평가는 신중해야 한다는 이유도 이렇듯 시대에 따라 

 

변할 가능성이 있는 역사의 가변성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블로그의 포스팅을 퍼가실 땐 출처를 남겨주세요.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