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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항복하지 않는 3가지 이유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약 1년 2개월 째를 넘어가면서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평화협상의 조건으로 러시아군의 전면적인 철수와 영토의 원상복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작년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성공했던 전장의 상황은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최근 미국 마크밀리 합참의장의 의견대로, 우크라이나가 나머지 영토를 전부 되찾는덴 꽤 어려운 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에 항복하지도, 평화협상을 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우크라이나가 왜 러시아에 항복할 수 없는지, 영토의 전면수복을 내걸고 있는지 그 이유를 짚어보겠습니다.

 

Key point

 

*우크라이나의 동부지대는 산업적 요충지로 자국의 경제를 위해서라도 포기하기 어렵다.

 

*이대로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는 바다를 이용하기 어려운 내륙국으로 전락하고 만다.

 

*러시아와의 합의를 믿을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1.동부 공업 지대의 중요성

이번 전쟁이 우크라이나 경제에 괴멸적인 타격을 주었다는 것은 깊게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gdp의 30%가 날아갔고, 수백만명의 난민이 고국을 등져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유엔 난민기구가 인정한 민간인 사상자만해도 약 2만여명에 달합니다.

 

(출처-https://www.voakorea.com/a/6977467.html)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선 경제기반, 그중에서도 산업기반을 확실히 살려내야합니다.

 

문제는 현재의 형태로 동부 주 들을 러시아가 가진채 전쟁이 끝나면 그러기 어렵다는 것 입니다.

 

당장 미디어에 자주 소개되는 돈바스만 해도 우크라이나의 제1공업지대였고,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 이었습니다.

 

아래 신문기사는 그점을 잘 소개하고 있어서 읽어볼만 합니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32298.html

 

돈바스는 어떤 곳?…우크라이나엔 에너지 공급지, 러시아엔 계륵

세계 최대 중공업 지대였다가 파탄난 지역분리독립 선포 이후 신스탈린주의 폐쇄적 체제암살·테러, 휴전 협정 위반 놓고 러-우크라 공방우크라 위기의 근원이자 해결의 출발점 될 수도

www.hani.co.kr

현재 국제기구인 세계은행이 발표한 우크라이나 재건, 복구 비용은 약 4,100억 달러 정도입니다.

 

현재 포스팅 작성시점의 원 달러 환율로 대충 계산해도 약 530조원 정도입니다.

 

문제는 현재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에 이런 막대한 돈을 전부 줄 수 없다는 것이죠. 현재 세계경제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결국 일정 비율은 우크라이나 스스로 경제를 살려 메꿀 수 밖에 없는데, 동부 공업지대를 상실한 채로 전쟁이 끝난다면 복구의 동력을

 

잃게 됩니다.

2.내륙국으로 전락하는가?- 우크라이나가 가진 공포 

(사진=픽사베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는 아름다운 곳 이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는 원인 중 하나는 흑해의 제해권이 러시아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를 도우려는 서방국가들의 지원이 육로에 쏠리게 되고, 육로 지원은 해상 지원처럼 대량으로 하기 어렵습니다.

 

러시아 해군은 졸전을 거듭해 기함 모스크바까지 날려먹었지만, 그래도 우크라이나에 비해 앞선 해군력으로 흑해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상륙을 하지 못할 뿐 흑해함대의 우크라이나 폭격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죠.

 

https://namu.wiki/w/2022%EB%85%84%20%EB%9F%AC%EC%8B%9C%EC%95%84%EC%9D%98%20%EC%9A%B0%ED%81%AC%EB%9D%BC%EC%9D%B4%EB%82%98%20%EC%B9%A8%EA%B3%B5/%EA%B2%BD%EA%B3%BC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경과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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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wiki

위 나무위키의 전황지도를 보셔도 알겠지만 바다와 접한 면 대부분을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전쟁이 끝나도 바다를 아예 이용하지 못하는 건 아니겠지만, '안전하게' 이용하는데엔 많은 제약이 따르겠죠.

 

그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던 몇몇 항구와 바다와 접한 해안도시의 무역, 상업, 교통 기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지리학을 접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 나라가 바다에 접했는가 못 접했는가는 그 나라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바다에 접한 나라들이 해상무역으로 얻는 경제적 효과가 크죠.

 

실제로 사면에 바다가 없는 내륙국 중에서 부유한 나라는 스위스를 비롯해 몇개로 손에 꼽고, 내륙국은 대부분 개도국이거나

 

가난한 나라입니다.

3.러시아와의 합의를 믿을 수 있는가?

사실 1,2 번의 이유를 떠나서 우크라이나가 현재 상태로 평화협정에 나서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절대 항복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가 민스크 협정을 어겼다고 주장 중 입니다.

 

(-2014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루간스크 인민 공화국 사이에 맺어진 정전 협정, EU가 중재했다.)

 

저는 여기에 대해 누가 옳았다, 그르다 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양쪽은 어차피 상대의 평화협정을 믿지 못할 정도로 신뢰가 바닥이 난 상태라는 겁니다.

 

우크라이나의 입장에서 이대로 동부 4개 주를 넘긴 채 전쟁을 끝내게 되면, 이후에 러시아가 다시 우크라이나를 건드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냐는 것 이겠죠.

 

그렇기에 서방의 지원이 계속되는 현재로서는 해볼 수 있는데 까지 해볼 수 밖에 없는게 우크라이나의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양쪽은 국내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라도 쉽게 물러설 수 없습니다.

 

러시아는 올해 9월 국가 두마(의회) 선거를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총선, 시장선거, 지자체장 선거가 함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내년에 대선이 있죠.

 

중요한 선거를 앞둔 양국의 지도부는 상대에게 먼저 굽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을 겁니다.

 

물론 러시아가 진짜 민주주의 국가인가에 대해선 투표율 120% 사건(...)과 같은 코미디로 믿기어렵겠습니다만,

 

어쨌거나 러시아는 지도부가 북한 수준으로 통제할 수 있는 나라는 아닙니다.

 

제약이 많다곤 해도 야당도 존재하며, 시민단체도 있고, 푸틴의 반대파들도 엄연히 있죠. 

 

이번 전쟁이 평화롭게 끝나길 바라는 세계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현재의 상황이 꽤 안타깝습니다만,

 

이 전쟁은 어떤 형태로든, 최소로 봐도 여름까지는 가게될 것 같습니다. 더는 다치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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