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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전기차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3가지 이유  

최근 미국 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투자, 적극적인 지원은 놀라운 수준입니다.

 

얼마 전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전기차 행사에 등장해 차를 타고, 전기차 충전소 확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할 짓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몇 시간이나 전기차 행사에 할애했다는 건 단순한 정치적 메시지를 넘어선 강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뜨거운 이슈였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서도 미국 전기차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은 엄청난 수준이었죠.

 

그렇다면 최근 왜 미국은 이렇게 전기차 시장에 적극적인 걸까요? 그 이유들을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Key point

 

*미국은 전기차 활성화로 과거 독일, 일본, 한국 등 후발주자에게 뺏겼던 자동차 시장을 되찾아오고 싶어한다.

 

*전기차 시장은 단지 전기차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IT,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연결고리다.

 

*새로운 강자인 중국을 견제할 의도 역시 다분히 깔려있다.

1. 빼앗긴 영광을 되찾으려는 미국

과거 미국은 누가 뭐래도 자동차 대국이었습니다. 포드를 비롯한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에 있었고, 애초에 현대 자동차 생산방식의 표준을 만들어낸 나라도 미국입니다.

 

그런데 이런 미국의 위상은 7,80년대부터 후발주자인 독일, 일본의 추격, 90년대와 00년대부턴 한국과 같은 신흥공업국의 추격으로 빛이 바랬습니다.

 

2022년 완성차업체를 기준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은 도요타이며, 5위는 한국의 현대자동차입니다.

 

(통계 출처 내일신문-https://m.naeil.com/m_news_view.php?id_art=450390)

 

여전히 미국 자동차 회사들도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예전만은 못하죠.

 

하지만 전기차의 보급으로 이 상황을 역전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현재 세계 전기차 시장 1위는 누구나 인정하다시피 테슬라 그룹입니다. 테슬라 그룹은 2022년 신차 판매기준으로 세계 전기 자동차 판매대수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여기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만약 전기차 시장을 미국이 석권하게 되면, 과거 자동차 강국 미국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죠.

 

최근 미국 정부는 2030년대부턴 신차의 3분의 2를 전기차로 만들겠다고 공공연히 선언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https://biz.sbs.co.kr/article/20000112397

 

美 전기차 보급 가속…"2032년까지 신차 3분의2 전기차로"

[앵커]미국 정부가 10년 후 신차 3대 중 2대를 전기차로 채울 계획입니다.목표를 달성할 수 있느냐는 문제와는 별도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최나리

biz.sbs.co.kr

2. 자율주행기술, 지리 기반 데이터, 4차 산업과 연결되는 전기차  

(사진=픽사베이)

 

이제 자동차는 더 이상 내연기관 자동차가 아니라, 일종의 전자제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의 자동차에는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IT 기술이 들어갑니다. 즉 미래의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게 된다면, 단지 전기차 분야에서만

 

우위를 차지하는 게 아닌, 첨단 산업에서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실제로 테슬라 역시 자사의 테슬라 자동차를 판매하면서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주행 데이터를 학습해 기술을 개량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각종 첨단센서와, 데이터,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기술들은 전기차가 보급되고, 발전할수록 성능이 높아지게 됩니다.

 

미국은 누구나 알다시피 현재 세계 소프트웨어 분야의 일인자입니다. IT기술의 첨단을 달리는 나라죠.

 

 

우리 모두 윈도를 사용하고,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나, 애플의 전자기기들을 사용합니다.

 

만약 전기차에서 미국이 현재 IT분야에서 보여주는 힘을 보여줄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미국의 IT기술과 접목될 미국산 전기차는 세계시장을 석권할 겁니다.

 

혹은 100% 석권하지 못하고 현재 애플 정도의 위상만 갖게 된다 해도 미국 스스로에게 엄청난 국익이 될 겁니다.

 

전기차가 왜 전기차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첨단산업에 파생효과가 큰지, 이를 잘 정리한 칼럼을 함께 소개합니다.

 

https://www.cc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645029 

 

전기자동차가 4차 산업혁명 선도산업 패권을 주도한다 - 충청타임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흘리개 한 소년은 영화 `007'에서 제임스본드가 타던 자동차가 잠수함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전기차회사 테슬라를 만들었다.테슬라는 단순히 전기차만 만드는 것이 아

www.cctimes.kr

3. 라이벌인 중국을 견제할 의도

미국과 중국의 경쟁구도는 이제 뉴스를 안 보는 사람들 조차 뻔히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미국으로썬 요즘 고민이 있습니다. 경쟁자인 중국이 전기차 시장에서도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2022년 기준 약 5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습니다. 단순히 '양'만 놓고 보면 세계 1위의 판매량을 기록한 겁니다.

 

그런데 과거 중국산 제품은 가격이 낮은 대신 저질이라는 인식과 달리, 기술 수준 역시 그에 못지않게 엄청난 폭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EU가 중국의 전기차를 견제하려는 신호를  보내는 것도 우연은 아니죠.

 

아래는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전기차 시장을 잘 소개한 기사입니다.

 

https://www.hani.co.kr/arti/economy/car/1080360.html

 

전기차 세계 판매량 802만대…테슬라 1위, 현대차는?

중국서만 무려 63.3% 팔려 현대자동차그룹 6위 → 7위

www.hani.co.kr

미국으로써는 기껏 미국이 다시 주도권을 찾아올 수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다른 국가도 아닌 중국에게 점유율을 내주고 싶진 않을 겁니다.

 

현재 중국은 정부, 기업, 연구기관 등 각계각층에서 전기차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나날이 향상되는 중국의 전기차 기술은 미국으로썬 매우 부담입니다. 따라서 미국도 정부차원의 전기차 지원책을 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복잡한 세계정세 속에서 전기차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전기차의 원래 취지였던 친환경 기조,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한 저탄소 정책에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동차기업인 현대차를 중심으로 전기차 연구/개발이 한창입니다.

 

이런 복잡한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전기차가 지금과 같은 위상을 잃지 않고, 세계의 당당한 한 축으로써 자리 잡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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