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무술의 실전성에 정말로 우열이 있는가?-생각해봐야 할 점 3가지 

무술에는 정말로 우열이 있을까요?

 

간혹 인터넷을 보다보면 어떤 무술이 어떤 무술보다 강하다라든가. 어떤 무술은 실전성이 없다든가 하는 논쟁을 봅니다.

 

저는 근데 이런 글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과연 한국의 '특수성'을 고려하고 있는것 일까.."하구요.

 

오늘 쓰는 글은 우리가 무술의 실전성을 논쟁하기 전에 생각해 보면 좋을 점 3가지를 적어보는 글입니다.

 

우선 누구나 공감하시겠지만, 무술은 심신단련과 위급시 자기 방어가 목적이지 절대로 폭력으로 이어져선 안 되겠죠 :)?

 

건강하게 심신을 단련해 보아요.

 

Key point

 

*한국은 정당방위나 자력구제가 거의 인정되지 않는 사회다.

 

*한국에서 싸움은 대부분 우발적으로, '갑자기' 터진다.

 

*실전성을 생각하기 전에 자신의 체급, 기초 체력, 건강관리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

1. 한국 사회의 특수성

우리나라는 옷깃만 스쳐도 소위말하는 '쌍방'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나라입니다.

 

먼저 누가 자신을 때렸단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상대를 밀치거나 붙잡으면 쌍방이 되는 문제가 있죠.

 

매년 누가 봐도 정당한 방위를 한 것인데 이를 인정받지 못하는 억울한 피해자들이 뉴스에 나옵니다.

 

이런 우리나라에서 어떤 무술이 실전적이다,

 

어떤 무술은 실전적이지 않으니 별로다 하는 게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지 갸우뚱할 때가 많습니다.

 

애초에 우리나라는 서양권처럼 자력구제나 정당방위를 거의 인정하지 않는 사회란 걸 생각해 볼 때,

 

무술의 초점을 실전성에 맞추는데 의미가 있겠냐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제 생각을 담는 글인 만큼, 의견이 다른 분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해요 :)

2. 우발적인 속성을 가진 파이팅 문화

미국이나 서양권에서 생활을 해보신 분들은 공감할 겁니다.

 

이 나라들은 성인이어도 "한바탕"을 하는 스트리트 파이팅 문화가 있습니다.

 

뭔가 서로 시비가 걸린 사람들끼리 "야 너 나와" 이런 식으로 대화를 주고받고 길거리에 나가서 "틀"을 갖춘 싸움을 하는 문화가 있죠.

 

얼마 전 유튜브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었던 러시아 스트리트 파이팅 영상만 해도, 무려 경찰이 심판을 봐주기까지 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꿈도 꿀 수 없는 문화죠.

 

40대 이상의 기성세대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한국도 90년대 이전엔 이런 문화가 없진 않았습니다만,

 

CCTV와 블박이 보급된 이후 거의 사라졌죠.

 

 

자, 근데 여기서 포인트가 있습니다.

 

어쨌거나 서양권 동네는 "우발적"으로 싸움이 터져도 "장소"를 정하고, "틀"을 갖춘 채 싸움이 진행되는 양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사정은 다릅니다. 한국에선 싸움이 '갑자기' '우발적'으로 벌어지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예고도 없이 갑자기 급발진이 터지는 거죠.

 

정당방위조차 거의 인정받기 어려운 한국사회에서 정상적인 성인이 이유 없이 남에게 싸움을 거는 일은 거의 제로입니다.

 

싸움이 난다면, 아예 통제자체가 불가능한 어떤 '우발적인' 상황이 없고서야 불가능하죠.

 

이럴 때 대부분 기습이 오가게 되는데, 이럴 땐 '틀'을 갖춘 무술로 자세를 잡고 싸우기가 거의 어렵습니다.

 

(물론 다년간 오래 한 숙련자들은 얘기가 다르겠지만요.)

 

이렇다 보니 실전성이 떨어지는 무술을 한다고 평가받는 사람이, 실전적이라고 평가받는 무술을 하는 사람을

 

제압하는 경우도 종종 벌어집니다.

 

싸울 거라 예고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기습이 들어오기 때문이죠.

3. 실전성에 앞서 생각해봐야 할 3가지 지점- 체급, 기초체력, 건강관리

(사진=픽사베이)

 

무술은 그 '틀'에서만 실전성이 나오지 않습니다. 체급이나 기초체력도 실전에서 중요한 요소죠.

 

극단적인 예시를 하나 들면 초등학교 5학년 생이 태권도 검은띠라고 해서,

 

무술을 하나도 익히지 않은 190cm에 몸무게 100 이상의 성인을 제압할 수 있을까요?

 

한편 성인 간의 대결에선 '체력'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허공에 대고 1분간 팔을 휘둘러보세요.

 

어지간히 운동을 한 사람이 아니면 대부분 헥헥거리고 지칩니다.

 

이런 이유로 UFC 같은 세계적 종합격투대회조차 라운드의 중간에 분단위의 휴식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위에 말씀드렸듯 실전이란 상황이 우발적으로 터질 수밖에 없는 한국사회의 특성상, 실전에서 체급과 기초체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갑자기 터진 실전에서 체급이 높고 체력이 좋은 쪽이, 그렇지 않은 쪽에 비해 더 유리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볼 때, 제가 오늘 포스팅으로 드리고픈 말은 우리가 무술을 배우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입니다.

 

정상적인 성인이라면 누군가와 싸울 목적으로만 무술을 배우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폭력은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으니까요.

 

무술의 실전성으로 너무 논쟁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건강관리와 체력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무술을 배우는 게 올바른 방향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건강하게 익힐 때 무술은 우리 삶의 좋은 자양분이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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