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최근 일본 경제가 호황이라는 소식이 언론의 외신을 통해 자주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일본의 경제호황 이유와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작성해 보았습니다.


일본 취업이나 일본경제의 상태가 계속 좋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어서 일본의 경기 호황 경제 호황 소식이 자주 부각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81383431


(일본의 경기호황에 사무실 공실률이 역대최저라는 한국경제신문의 기사 링크 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일본의 경기호황 근본적으로는 경제호황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언론에서 직접적 원인으로 소개하듯 현재 일본의 취업적령기에 속한 고졸, 대졸취업자들의 경우 일본이 과거 경기불황시절 저출산이었던 90년대 중후반생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시기 일본은 버블경제 붕괴의 여파로 출산률이 크게하락했고 미혼률도 폭증했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일본의 유효구인배수(구직자 대 취업자리 비율)는 일본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1인당 2.xx대라고 합니다. 즉 1명의 사람에게 2개 이상의 일자리가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거기에 인위적인 엔화저평가 즉 엔저를 유도한 일본 아베총리의 아베노믹스가 맞아떨어져 경제호황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 않습니까?  모든 나라가 저출산 곡선이라고 해서 취업이 잘되지는 않습니다. 모든나라가 자국화폐를 평가절하한다고 해서 수출이 갑자기 잘되고 경제가 살아나지는 않지요.


물론 현재 인구구조와 환율절하가 주원인이긴 하지만 현재 일본 경제의 호황엔 이면에 깔린 다른 원인들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1.엔고 시절 일본 기업들의 현명한 행보-연구개발비 투자,경쟁력 있는 기술과,특허의 매입


긴 장기 불황 시절 일본 경제에 위협으로 평가받던 원인은 엔고였습니다. 사실 엔고는 별수 없는 현상이었던 것이 일본은 현재도 외환보유고가 약 1조 2000억 달러에 달할정도로 막대한 달러로 무장한데다가


저물어 간다고는 해도 세계 3위의 GDP를 유지하고 있는 경제대국 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투자자들에게 엔화는 언제나 달러 다음가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졌고, 2000년대말 2010년대 초 세계의 금융위기와 유럽발 재정위기로 유로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도리어 더 주목을 받게 되고말았습니다.


엔고는 일본경제에 무거운 짐을 주었던게 사실입니다. 같은 일본의 제조업 공산품은 당연히 경쟁국가인 한국,중국의 그것보다 비싸게 팔렸고, 엔고로 해외의 것을 살때 부담이 줄어든 일본의 관광객들은 해외로 나가 관광수지도 나빠졌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엔고의 부작용에 대한 매우 작은 예시일뿐이고 그 밖에도 여러가지로 곤란했죠.


하지만 많은 일본기업들이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엔고의 '장점'인 해외의 무언가를 살때 엔저때보다 싸게 살 수 있다를 십분 활용한 것 입니다. 한편 일본 특유의 기술우위를 잃지 않기 위해 최대한 노력합니다. 그래서 일본은 2010년대의 기간동안 꾸준히 R&D에 많은 돈을 투자했고,


한편으로는 엔고를 통해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은 있으나 회사의 재정상태로 맛이간 미국과 유럽의 유망한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매입해 성공을 거둡니다.


이 링크는 당시 이 상황을 잘 분석했던 중앙일보의 기사입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18727922


한편 기술특허가 있는 기업들을 경쟁적으로 매입했고 기존에도 특허대국이던 일본은 2010년대의 기간동안 특허개수를 늘려 총 107만여개의 기술특허로 기술분야 특허에서 미국(1위이며 약330만개) 다음의 2위라는 지위를 갖게 됩니다.




(활력이 넘치는 일본 거리의 모습 최근 일본 경기는 확실히 호경기다.)


2.중국변수 등 해외변수를 줄이려고 노력했던 일본의 정치권


최근 한국경제는 1,2년 사이 중국의 사드제재와 한한령(한류를 제한하는 령)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의 대중무역 의존도는 무려 40%입니다.


사드제재로 인해 한국의 수많은 기업과 관광수지가 타격을 받았습니다.


2017년 현대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사드제재로 예상되는 총 한국경제의 타격규모는 그해에만 약 8조원이 넘었습니다.


반면 일본의 경우 현재 중국이 더이상 일본경제를 상대로 제재조치를 잘 취하지 못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2010년대 초반 중일간의 외교갈등에서 일본이 중일해양협정을 어기고 중국인 선장을 무단처벌하자 중국은 보복을 위해 희토류 수출을 제한했었습니다.


당시 일본 경제가 받은 타격은 막대했고 2011년만해도 일본의 대중무역의존도는 무려 21%에 달했습니다.


일본의 정치권은 이 뒤로 중국에 타격을 입어서는 안된다고 판단, 차츰차츰 무역의존도를 줄여서 현재 일본의 대중무역의존도는 5%도 되지 않습니다.


7년간 4분의 1가까이 줄인 것 입니다.


이밖에도 일본의 정치권은 동남아, 아프리카 원조 및 개발사업에 전략적인 관심을 기울 였고 무역 수출입선을 다변화하는 등의 노력을 취했습니다.


3.일본의 내수규모와 잠재력


현재 일본의 GDP는 4.9조 달러 정도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일본은 GDP의 약 60%가 내수시장에서 나오고


일본의 소비자들은 세계소비시장에서 7%정도의 소비지분을 갖고 있습니다.(*중국이 약 8%, 미국이 압도적인 27%인 것을 생각하면 일본의 인구나 국토면적을 고려할때 대단한 수치입니다.)


위의 대중의존도 줄이기나 무역선의 다변화가 가능했던 이유는 견실한 내수시장이 존재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위에 무역의존도의 개념을 말씀드렸는데, 간단히 말해 무역의존도란 한 국가의 경제가 무역에 의존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보통 1년간 그나라의 수출,수입의 총액을 합산한뒤/국내총생산인 GDP로 나눕니다.


한국의 무역의존도는 무려 70%가 넘습니다. 반면 일본은 엔고,엔저일때 무역의존도가 출렁이긴하지만 대체적으로 20~30%사이를 오가는 편입니다.


이러다 보니 대중무역의존도가 높던 시절에 조차도 실상 GDP총액을 따져보면 그 피해는 매우큰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어쨋든 일본은 전략적으로 대중무역의존도를 줄였고 그로 인해 현재 미중무역분쟁에 있어서 다른나라들에 비해 피해를 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이 중국내에 생산해둔 생산거점이나 높은 대중무역의존도로 미중간의 무역분쟁과 갈등에 파편을 맞는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 모든 것은 일본의 내수규모와 위에 언급했던 성장잠재력을 위해 노력해왔던 투자를 바탕으로 나왔습니다.




4.외국인 노동자 비율이 지극히 적은 일본의 현실


이 단락을 쓸때 조심스러운 것은 외국인에 대한 포비아 때문입니다. 우선 해밀러는 무작정 외국인을 배척하고 다문화를 혐오하는 문화는 한국에 도움이 절대안되고, 우리사회가 할 수 있는 선까진 허용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한국의 3D 업종에는 너무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한/일간의 명암이 갈립니다. 저는 합법적인 외국인은 보호하고 외국인 불체자만 조치해야된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모든 외국인노동자를 열거할 필요도 없이 불법체류자만 논해보겠습니다.


현재 인구가 5100만명 남짓인 한국의 불법체류자 숫자는 법무부 통계로 약 21만명입니다.


반면 인구가 약 1억 3천만명 정도인 일본의 불법체류자 숫자는 일본 사법당국의 통계로 6만명 정도입니다.


일본은 해외노동자에 배타적임은 물론 불체자 단속이 한국보다 훨씬 잘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불체자들이 그 사회의 가장 낮은  내국인들의 여러 3D일자리들을 빼앗는다는데에 있습니다.


이게 경제호황과 취업호황과 무슨상관이냐구요?


이게 이해가 안가시는분들은 간단히 대학 입시 때 성적표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갑자기 성적 급간표에서 서울대가 사라졌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러면 자연스레 서울대 정도를 들어갈 학생들은 연고대로 가게될 것이고 이런식으로 아래까지 연쇄적으로 죽어나게됩니다.


그런데 취업시장은 대학 입시와 달리 역의 경우도 종종 성립합니다. 과거같으면 아랫돌에 들어가서 만족했을지도 모를 사람들조차 아래쪽일자리가 없어지면 별수없이 위를 노리게됩니다.


이게 마치 눈사람 굴리기인 스노우볼처럼 뭉치게되면 위로갈수록 취업난이 심화되는 것 입니다.



(세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일본의 로봇들)


5.로봇 AI 및 생산 자동화 및 생산성 향상에 일본이 투자해온길


일본은 저출산과 생산가능인구 저하를 생산자동화 및 생산성 향상에 꾸준히 투자함으로서 극복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유명한 자동차 그룹 도요타는 이미 1970년대에 로봇연구에 들어갔고 1980년에 산업용 로봇팔을 자동차 공정에 투입합니다.


현재 일본의 산업,생산 분야의 로봇기술은 유럽연합과 미국도 이기지못하는 독보적인 1위를 자랑합니다.


일본은 이런 생산자동화와 생산향상에 많은 투자를 해왔기에 90년대와 2000년대의 불황을 이겨내는 생산력을 어느선에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대에 엔고를 바탕으로 이분야에 필요한 특허나 인력, 기업등을 또 싸게사옴으로써 생산력을 더 업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일본경제신문의 보도에따르면 일본의 산업용로봇의 생산, 주문액수는 사상최고치 입니다.


한편 4차산업혁명과 로봇바람이 불면서 미국과 유럽의 많은 공장이 생산자동화를 시작하고 있는데 성능이 좋은 일본의 산업용 로봇은 불티나게 주문을 받고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자국의 로봇으로 산업현장에서 생산을 하는게 옳다는 것은 알면서도 당장의 채산성때문에 별 수 없이 이런 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기사 입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3/27/0200000000AKR20170327068000009.HTML


결과적으로 볼때 일본의 생산가능인구 저하로 인한 생산력 누수를 막기위한 일련의 조치들이 이제는 4차산업혁명과 만나면서 더 큰 빛을 보는 모양새입니다.


6.결론-인내의 승리


90년대와 2000년대 일본경제가 장기불황에 빠져있을 때 수많은 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일본경제에 다음과 같이 충고했습니다.


"노동시장 개방에 지나치게 배타적이다. 외국인 노동자를 더 받아들여라."


"일본의 경직적인 고용제도를 더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 해고를 자유롭게 해라."


"일본의 답답하고 고루한 사고는 4차산업혁명과 IT분야에서 일본을 도태되게 만들 것 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충고와 달리 역사의 미래는 이렇게 바뀌어버렸습니다.


"노동시장 개방에 지나치게 배타적이다. 외국인 노동자를 더 받아들여라."


->이런 노선을 따르던 유럽은 훗날 시리아 사태로 인한 난민유입과 기존 자국의 이주민 문제까지 겹쳐서 문화갈등,사회갈등 등을 통제하지 못하게되어 갈등비용이 경제성장률을 의미없게 만드는 수준이됌


"일본의 경직적인 고용제도를 더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 해고를 자유롭게 해라."


->이 충고를 받아들여 무분별하게 비정규직을 남발한 한국은 정규직, 비정규직간의 임금격차가 사상최고가 되었고, 정규직이 아니라는 고용불안과 소비저하로 중산층과 서민들이 박살남,


반면 조금 도입해보다 아니란걸 깨달은 일본은 종신고용제나 연공서열제가 차라리 나았다고 회귀중


"일본의 답답하고 고루한 사고는 4차산업혁명과 IT분야에서 일본을 도태되게 만들 것 이다."


->현재 일본의 기술특허는 약 107만여개로 세계2위이며 이는 프랑스,영국,한국을 합친것보다도 많은 수치, 아시아 최초의 드론 배달서비스는

일본에서 이루어졌음. 하단의 관련기사. 정작 가장 경직적이라고 비판받은 일본이 많은 4차산업혁명을 이루고있음


http://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17112469521&category=AA021&sns=y


창의는 반드시 개방과 유연에서만 나오지 않음. 꾸준함과 인내도 필요한 것임.


저는 일본이 옳았고 한국이 못났다는 것이 아닙니다. 어린시절 부터 역사문제나 여러감정들로 인해 사실 일본의 우익과 그들의 정치인들을 별로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미운상대라도 상대가 잘나간다면 이유가 있는 것이고 거기서 우리가 참고할 점이 있으면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언론사에선 현재 일본의 현황을 독자들에게 보기쉽고 일목요연하게 전달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기에,


현재 일본의 경기호황원인을 직접적인 원인인 인구곡선과 아베노믹스라는 환율효과라는 주원인을 위주로 설명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축구에서 골넣기 쉬운 PK여도 슈팅은 해야 골이들어가고 PK라도 종종 막힐때가 있듯이 아무리 쉬운 상황이라도 노력이 바탕이 되지않으면 그 결실을 갖기 어렵습니다.


저는 현재 저출산을 겪고 있는 한국도 훗날 지금의 일본처럼 비슷한 기회를 차지할 수 있는 시점이 짧게는 10년 길게는 15년 안에는 찾아올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의 남북경협이 잘된다면 더 빨리 올 수 도 있겠지요. (가능성은 반반이지만요.)


다만 준비없이는 저런 호황을 맞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사회가 알았으면 좋겠네요. 한국도 언젠가 일본처럼 경기가 좀 풀려서 사람들이 행복해지길 기대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 


덧!! 해밀러는 그저 세상의 뉴스와 소식을 보고 지나가는 방문자들이 보기 쉽게 간추리고 정리해놓고 가볍게 생각을 쓰는 정도지 이 분야에 대해 잘모르기에 이 글의 내용을 당연히 100% 믿어서도 안되고,


자기 의견이 있으시다면 누구나 덧글로 다른 생각을 남겨주는걸 환영합니다>_<// 항상 티스토리의 모든분 고맙고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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