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일본의 수소에너지 관련 투자와 연구현황에 대해 소개드리는 포스팅입니다.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올림픽 즈음엔 많은 수소차와 수소에너지 활용을 통해 국제적으로 수소에너지 대국임을 어필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수소로드맵, 연구,투자에 대해 자연히 관심이 갈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역시 정부가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국회에서 수소차를 충전하는 행사를 계획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죠 :)?


옆나라인 일본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번 간략하게 알아볼까요?


지구촌 여러나라들이 수소에 접근하는 방법을 보면 한국의 수소경제에도 참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1>일본이 수소경제에 투자하는 이유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고, 에너지 수입 세계2위라는 문제,


그에 반해 에너지 자립율은 10%밖에 되지않는 점을 문제로 인식했습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수소에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현재 수소에너지와 관련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국가는 일본입니다. 기반조건이 괜찮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산업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이미 80년에 설립한 신에너지개발기구(NEDO)를 통해 수소에너지 기초연구를 꾸준히 축적해두었습니다.


*과거 1964년 도쿄올림픽 당시 고속철도 신칸센으로 국가이미지를 업한 만큼, 2020년 도쿄올림픽때는 수소경제로 국가이미지를 업할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일본은 세계적 에너지 소비국으로서 국제기후변화협약 등에서 석유,석탄 등 기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라는 규제, 권고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에서 상당한 위치를 가진 일본의 자동차산업도 고려되었습니다. 전기차가 기존의 내연기관 부품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아 전후방 부품산업에 충격을 주는 것과 달리 수소차는 기존 자동차 부품과 비슷한 부품이 다수 사용되어


산업충격이 덜하다고 합니다.    


<2>일본의 수소 에너지 예산


일본은 수소경제 로드맵 2030을 갖고 매년 수소에너지 예산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2019년 일본정부가 수소경제분야에 배정한 예산은


한화로 6000억원에 달하는데 이 액수는 전년도에 비해 33%나 증액된 수치라고 합니다 :)


증액된 액수중 상당수는 수소 관련 인프라인 수소충전소의 확대와 수소공급망 확대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3>일본의 수소에너지 연구, 민관협의체가 컨트롤타워 


일본 역시 독일처럼 수소에너지 연구를 컨트롤하는 컨트롤 타워가 존재합니다.


일전에 독일의 수소에너지 관련현황 포스팅에서 독일의 수소에너지 연구현황을 소개해드렸었지요?


https://hemiliar.tistory.com/201


일본은 2009년 HYSUT(수소공급이용기술연구조합)이란 민관협의체를 만들고, 이를 일본의 관련 부서인 경제산업성, 국토교통성 등이 후원하고,


일본의 기업들도 참여함으로서 수소에너지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의 NEDO(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 역시 수소에너지 연구,개발,협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출처:https://newsroom.toyota.co.jp 일본 도요타 그룹이 개발한 수소버스)


4.일본 기업들의 수소관련 계획


정부와 민관협의체를 통해 협력하는 일본의 기업들은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2015년 수소차 미라이(Mirai)를 출시한데 이어, 2019년 렉서스 FCEV 출시 예정. 미라이 후속 모델은 2020년 출시 예정. 수소 지게차, 수소 버스 등의 상용차도 출시해 공항, 국토교통성 등에 공급할 예정. 


총 FCEV 판매 목표는 2020년 3만대 - 도요타는 수소연료전지차의 글로벌 대중화 확산을 위해, 후발주자인 BMW, 닛산, 다임 러벤츠 등과 기술 협력까지 맺을 정도로 적극적 


미라이는 일본 출시 가격이 790만엔인데 각종 보조금을 합하면, 397만엔에 구매 가능 


*혼다는 2016년 Clarity를 최초로 출시한데 이어, 2016년과 2020년에 신차 출시 계획 


*일본의 전자대기업 파나소닉은 세계최초의 가정용 수소연료전지인 맨션용 에네팜을 도쿄가스와 2014년 공동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수소에너지가 단지 차량만이 아닌 가정의 난방등에 사용될 수 있는 길을 열었고 보급중입니다.



(출처:https://newsroom.toyota.co.jp 도요타 그룹이 개발한 수소차 미라이. 긴 주행거리가 강점이다.)




5.일본의 수소 관련 인프라 확충계획 로드맵 2030


일본 전역엔 현재 약 90여곳의 수소충전소가 있습니다. 수소경제의 실현을 위해선 인프라 확충이 제일 중요한 만큼 일본은 로드맵을 갖고 인프라를 확충해나갈 계획입니다.


이 방향은 주로 세 가지 루트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수소충전소 확대:현재 약 90여군데인 수소충전소를 2020년 160곳으로 늘리고 2030년엔 최종적으로 900여곳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수소충전소 설치비의 50%를 보조할 계획이며 최대 2200만엔의 운영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지자체와, 자동차,에너지,금융계도 참여하며 수소충전소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인 일본수소 모빌리티를신설했습니다.


이런 인프라 확충을 통해 2020년까지 4만대의 수소차 2030년까지 80만대의 수소차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수소발전소 계획:일본 고베시는 세계 최초로 수소 발전을 도입했고 18년부터 일부 지역에 수소 에너지를 공 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수소 발전소는 천연가스(80%)와 수소(20%)의 하이브리드 발전 형태이고, 고베시는 이를 확장해 수소 에너지 시스템 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고베외에 다른 도시에도 수소발전소를 증설하게 될 것입니다.


한편 도요타 자동차는 2017년 LA오토쇼에서 미국 캘리포니 아주 롱비치에 세계 최대의 수소연료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발전소는 2020년부터 하루 2.35MW/h 규모(2,350 세대분)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수소 국제공급망 확충을 통한 수소 단가 낮추기


일본 정부는 수소생산과 생산에 필요한 국제수입루트를 효율적으로 확립해 수소가격을 낮출 계획이라고 합니다.


수소차에 사용되는 수소연료 가격이 현재 1kg당 한화로 1만원수준이지만 이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kg당 3000원까지 낮추는게 목표입니다.


6.일본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일본의 수소경제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많습니다.


첫째 정부만이 아닌 기업과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여 일사불란하게 대처하는 점 입니다.


둘째 근본적인 수소의 단가를 낮추고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는 점 입니다.


셋째 한국 역시 일본처럼 에너지 자립률이 낮고 해외에너지 수입이 많다는 비슷한 환경을 갖고 있기에 참고할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독일과 일본의 사례를 잘 참조하여 한국의 현실에 맞는 수소경제를 실현해보길 바랍니다 :)


<참고자료>


KB금융그룹 KB지식비타민 <세계최초로 수소에너지 사회를 추진하는 일본> 2018년 11월 자료집. 18-85호


대한석유협회 <수소차 보급 정책 및 현황> 2017년 12월 자료집


코트라 홈페이지 일본경제 파트 http://www.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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