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러의 스마트한 세상사 :)!!

월드컵 축구 아시아 지역예선이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어렵고, 수고스러운 이유를 분석해보는 포스팅입니다.

 

일반적으로 아시아는 FIFA에 소속된 대륙 중 축구실력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쉽다, 아시아 예선 정도는 당연히 한국 국대가 통과해야 된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 개개인에게 있어 아시아 예선은 꼭 쉽지만은 않고 오늘은 이점을 짚어보고 싶었습니다.

 

늘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글을 써보네요 :)

 

Key point

 

*아시아 월드컵 지역예선은 긴 원정 거리와 다양한 국가가 소속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오늘날 스포츠의 세계화와 선수들의 실력 향상으로 해외리그를 오가는 선수들이 많다.

 

*우리보다 한수 아래의 나라들은 거친 플레이로 한국을 견제하고 있으며 오늘날 아시아 축구의 실력은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1. 긴 원정 거리로 인한 부담


어제 우리나라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이 스리랑카를 5-0으로 이기고, 고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는 뜻깊은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저 역시도 선수 시절의 유상철 감독을 사랑했던 축구팬 중 한 명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나라는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를 이번 6월의 예선에서 연달아 격파하면서 아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습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월드컵 예선의 진행상황, 대진표, 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FIFA의 공식 웹사이트를 참조하시면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는 46개국이 참가하고, 이 중 4.5장의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 티켓 진출권이 배정되어있습니다. 

 

아시아 소속인 개최국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니까 실제 월드컵 참가팀은 5.5개 팀이 되겠네요. (0.5장은 대륙간 플레이오프입니다.)

 

https://www.fifa.com/worldcup/preliminaries/#asia

 

FIFA World Cup Qatar 2022™ - Qualifiers - FIFA.com

FIFA World Cup Qatar 2022™ - Qualifiers

www.fifa.com

 

아시아는 현재 지구 상의 대륙 중 가장 넓은 면적을 갖고 있고,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는 팀도 46개 팀이나 됩니다.

 

이런 넓은 면적과 다양한 팀을 상대하기 위한 원정 거리와 시차 적응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부담이 됩니다.

 

(현재 북한은 방역 사정 등으로 도중 포기)

 

예를 들어 볼까요? 우리나라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라이벌 이란의 경우 이란 원정을 떠나기 위해 대표팀 선수들이 이동해야 하는 거리는 약 6,600킬로 미터가 넘습니다.

 

시차도 4시간 30분이나 나죠.

 

선수들은 긴 원정 거리, 익숙하지 않은 날씨, 큰 시차를 겪고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한편 아시아는 지역이 넓은만큼 나라마다 날씨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중동에 가면 중동의 엄청난 고열을 감당해야 할 때가 있고,

 

동남아의 더위를 감수하고 경기를 치러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한국이 일본, 호주, 이란 등과 더불어 아시아에서 상위권 축구실력을 갖고 있지만 선수들이 아시아 월드컵 예선 통과를 위해 써야 하는 수고가 만만치 않은 셈이죠.

 

2. 오늘날 다양화된 대표팀 선수들의 소속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축구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 선수는 현재 영국의 EPL 축구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황의조 선수는 프랑스 리그에, 미드필더로 주목받고 있는 권창훈 선수는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죠.

 

그 밖에도 적잖은 우리나라의 대표선수들이 유럽, 중국, J리그 등에서 땀 흘려 뛰고 있습니다.

 

 

현재 대표팀 선수들의 소속 리그나 팀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위키백과를 참조해보시면 됩니다 :)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D%95%9C%EB%AF%BC%EA%B5%AD_%EC%B6%95%EA%B5%AC_%EA%B5%AD%EA%B0%80%EB%8C%80%ED%91%9C%ED%8C%80#%ED%98%84%EC%9E%AC_%EC%84%A0%EC%88%98_%EB%AA%85%EB%8B%A8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대한민국의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대한축구협회에 의해 구성된다. 1948년 하계 올림픽에서 처음 국제 무대에 발을 내디뎠고 1954년 F

ko.wikipedia.org

 

이렇듯 오늘날 우리나라 축구선수들이 활약하는 무대는 전 세계입니다. 선수들의 입장에서 국가대표의 부름에 응하기 위해선 비행기를 타고

 

먼 고국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과거 대표팀의 든든한 주장이었던 박지성 선수도 잦은 이동과 소집으로 컨디션 관리에 많은 수고를 해야 했습니다.

 

3. 상대팀의 거친 공세


우리나라에 비해 축구실력이 한수 아래인 아시아의 다른 국가대표 축구팀들의 입장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전략은 최대한 실점을 줄이고,

 

한국이 원하는 플레이를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종종 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아 월드컵 지역예선 경기를 치르다가 부상을 입거나, 상대팀의 거친 파울 공세에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2019년에 있었던 북한과의 경기에서도 평양 혈투라는 언론의 보도가 나왔을 정도로 북한 대표팀의 거친 견제와 공세를 받아야 했습니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15/2019101503241.html

 

18장의 사진으로 미뤄 짐작하는 태극전사 평양혈투[포토열전]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벤투호 태극전사들이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북한 선수들과 혈투 끝에 0대0으로 비겼다. 골도 없고, 팬도

www.chosun.com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제로 밝히지만, 저는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상대팀이었던 북한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무조건 비판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어떤 선수들도 자기들이 지고 싶어서 경기하는 경우는 없으니까요^^; 물론 최대한 페어플레이가 추구되어야겠죠.

 

유럽의 리그에서 컵대회나, 우승이 걸린 경기에서 보이는 혈투도 이에 못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런 거친 아시아 팀들의 공세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페이스 조절, 컨디션, 경기력에 일정 부분 지장을 줄 수 있고,

 

잘못하면 부상으로 국가대표와 소속팀 활동이 제약받을 우려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4. 아시아 축구 실력의 상향 평준화


(사진=픽사베이 축구경기 모습, 사진은 글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 https://pixabay.com/images/id-768685/)

 

지금은 라이벌 된 일본 축구국가대표팀을 보면 여러 생각이 듭니다.

 

기성세대인 저는 어린 시절 한국 국가대표팀이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기는 게 너무 당연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런데 90년대 중반을 거쳐 2000년대 이후 전적이 비등비등해지더니 2011년 삿포로 참사로 불리는 경기에서 일본에게 3:0으로 패하고 몇 년간 일본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축구국가대표팀의 경우 공한증이라는 말을 달고 살았던 추세이지만 2010년대에 들어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죠.

 

지난번 아시안 컵에선 월드컵을 야심 차게 준비하는 카타르를 상대로 일격을 허용해 아쉽게도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지어야 했습니다.

 

최근 카타르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개최국으로서 축구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이벤트로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A조에 깜짝 참가하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제가 쓴 424번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https://hemiliar.tistory.com/424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 유럽 조별 편성표 및 현황

2022년 11월 21일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의 유럽 조별 예선 조 편성과 현재 상황에 대한 포스팅 입니다. 국제축구연맹 피파 웹사이트와, 국내외 언론의 보도를 바탕으로 유럽 축구 국가대표팀의

hemiliar.tistory.com

 

이렇듯 아시아 축구의 실력은 점차 상향평준화되는 추세입니다. 예전처럼 국가대표팀이 아시아팀을 만났다고 해서 무조건 이기는 게 쉽지 않게 된 것이죠.

 

우리보다 과거 축구실력이 약했던 아시아 팀들은 투자와, 외국인 감독 영입, 인프라 개선으로 점점 축구실력을 향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을 쓴 이유는 축구팬으로서 어떤 승리도 당연한 승리는 없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부상 위험이나 시차 적응, 긴 원정 거리 등 여러 가지 부담을 안고 국가대표 선수로서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우리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늘 일을 잘할 수는 없듯이 대표팀 선수들이 가끔가다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도 비난보다는 따뜻한 응원을 해줄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2020년 한 해 전 세계에서 축구경기가 대폭 축소되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상황이 나아져서 아름다운 축구 경기를 많이 볼 수 있길 소망해보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우리 축구를 많이 사랑해주세요 :)!!

 

*이 블로그의 글을 퍼가실 땐 출처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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