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있는 유네스코 문화 유산 목록

북한에 있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목록을 정리해본 포스팅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이 존재하듯이, 북한에도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들이 있다고 합니다.

 

유네스코(UNESCO)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로서 지구촌을 대상으로 우리 인류사회가 보호할 가치가 있는 소중한 문화, 문화재, 자연 유산 등을 지정하곤 합니다.

 

남과 북은 현재 분단되어 있어도, 한반도를 기반으로 한 나라들로, 고대, 중세, 근세의 문화유산들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한번쯤 다루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 포스팅해봤습니다. 

 

글의 순서는 북한의 유네스코 가입 현황, 북한 내 세계유산들의 개별 목록, 북한의 문화재적 특징들 요약입니다.

 

Key point

 

*북한은 1974년 유네스코에 가입했다.

 

*북한 내 존재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은 2곳이며 그 외에 인류 무형문화유산 3건이 세계기록유산 1건이 유네스코에 등재되어있다.

 

*북한엔 현재 우리나라에는 부족한 고구려, 발해 계통의 문화재가 존재한다.

 

1.북한의 유네스코 가입과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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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유네스코에 가입한 북한은 1998년 세계유산 협약에도 가입했습니다.

 

이후 북한은 2008년에 이르러서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에도 가입함으로써 북한은 유네스코 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 내 존재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2곳, 인류 무형문화유산은 3건(1건은 남북 공동으로 씨름입니다 :) 세계기록유산은 1건입니다.

 

출처 1

 

https://heritage.unesco.or.kr/%EB%AC%B8%EC%84%9C%EC%9E%90%EB%A3%8C/?pageid=3&mod=document&uid=10

 

출처 2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532294

 

아래로 스크롤을 내려가며 살펴보시죠 :)

 

아래 북한 내 유세스코 세계문화유산에 관한 정보의 출처는 문화재청의 자료를 토대로 썼습니다.

 

2. 북한 내 존재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2건)

 

2.1 고구려 고분군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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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사편찬위원회 데이터베이스 ) 안악 3호분 내의 벽화 http://db.history.go.kr/)

 

평양, 평안남도, 황해남도, 남포 일대에 위치한 고구려 고분군 도합 약 30 여기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데,

 

이것은 북한 최초의 세계문화유산 지정 등재 사례입니다.

 

이곳의 고구려 고분군들은 현재는 세월이 많이흘러 우리 한반도에 부족한 고구려 유적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비롯해,

 

고분 양식의 독특함, 고분내의 벽화 존재 등으로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문화적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자세한 세부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평양 : 동명왕묘 주변 고분군(진파리 고분 1~15호 포함), 호남리 사신 묘 주변 고분

 

<2> 평안남도 : 덕화리 1,2,3호분        

 

<3> 남포 : 강서삼묘, 덕흥리 고분, 약수리 고분, 수산리 고분, 용강대총, 쌍영총, 

 

<4> 황해남도 : 안악 1,2,3호분

 

출처:문화재청 2020년 북한의 세계유산현황

https://www.cha.go.kr/cop/bbs/selectBoardArticle.do?nttId=77651&bbsId=BBSMSTR_1045&pageUnit=10&searchCnd=&searchWrd=&ctgryLrcls=&ctgryMdcls=&ctgrySmcls=&ntcStartDt=&ntcEndDt=&searchUseYn=&mn=NS_03_09_01&searchSiteCd=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 위해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6가지 선정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해야 하며, 개별 세계문화유산들은 각각 고유한 선정 사유가 있습니다.

 

북한의 고구려 고분군은 유네스코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선정기준 <1>,<2>,<3>,<4>항목을 충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개의 항목 중 4개나 충족했다니 고구려의 찬란한 문화의 힘이 후대에도 전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나라도 석굴암과 불국사를 비롯 많은 세계문화유산이 있죠 :)

유네스코 문화유산의 선정기준과 유네스코의 공식 영문 웹사이트가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일전에 한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궁금증을 풀 수 있습니다.

 

https://hemiliar.tistory.com/485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선정 기준과 사례 모음

 

2.2 개성 역사기념물 및 유적지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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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고려왕조의 수도였던 개성에서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12개의 개별 문화재가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습니다.

 

아래의 자세한 세부목록은 위의 문화재청 <2020년 북한의 세계유산현황>과 출처가 같습니다.

 

<1~5> 개성 성곽 (5개 구역),

 

<6> 만월대와 개성 첨성대

 

<7> 개성 남대문

 

<8> 고려 성균관

 

<9> 숭양서원

 

<10> 송죽교와 표충사

 

<11> 왕건릉, 7개 릉, 명릉 일대

 

<12> 공민왕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정기준 6가지 중 <2>, <3>을 충족해 등재되어있는 개성 역사기념물 및 유적지는 그 자체로 고려시대를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재, 유적지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3 인류 무형문화유산과 세계기록유산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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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북한에는 인류 무형문화유산과 세계기록유산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세종대왕님의 훈민정음과, 조선시대의 승정원일기를 비롯한 16건의 세계기록유산이 존재하듯, 북한에도 <무예도보통지>라는 세계기록 유산이 있습니다.

 

무예도보통지는 과거 조선시대의 왕 정조가 편찬을 명해 명을 받든 박제가, 이덕무 등의 신하가 만든 그 시대의 무예교본입니다. 

 

여러 가지 무예 기술, 동작 등을 그림과 함께 설명으로 남긴 역사적 가치가 있습니다.

 

북한에서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북한의 아리랑 (2014), 김치 만들기(김장풍습이겠죠, 2015), 씨름 (2018년 남북공동으로 등재)이 있습니다.

 

아리랑과 김장과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의 경우 각각 2012,2013년에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했던 바 있습니다.

 

3. 북한의 역사 유적지, 문화재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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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북한 내에는 우리나라에는 희귀하거나 부족한 고구려나 발해 계통의 문화유산이 많습니다.

 

한편으론 오늘 보여드린 개성 일대의 고려왕조 유산에서 보듯이 과거 고려가 수도로 삼았던 개성이 북한에 속해있다 보니 고려시대의 유물, 유적도 많은 편입니다.

 

아래 나무 위키의 북한의 국보 항목에 보면 북한 내 국보의 현황이나 문화재 상태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 첨부합니다.

 

https://namu.wiki/w/%EB% B6%81% ED%95% 9C% EC% 9D%98%20% EA% B5% AD% EB% B3% B4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현재 남과 북이 분단되어있어 북한 내에 있는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쉽게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현재 남북관계가 냉각되어있는 상태이기에 남북화해무드 시절에 남과 북이 함께 추진했던 공동의 역사 연구 프로젝트나, 유적지 발굴 프로젝트 등이 중단되어있는 상태라고 하지요.

 

북한을 화해와 평화의 대상으로 보시는 분들이든, 저처럼 비판적으로 보는 분들이든 우리의 역사와 문화재가 가진 소중함에는 공감해 주실 것이리라 믿습니다.

 

나라는 분단되어 있어도, 과거 한반도에는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온 역사의 잔재가 있죠.

 

먼 훗날에라도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와 문화재들을 자유롭게 볼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아쉬운 기대를 해보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이 블로그의 글을 퍼가실 땐 출처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