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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현상이 스포츠 분야에 미칠 부정적 영향 

저출산 현상이 스포츠 분야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짚어보는 포스팅입니다. 우리나라의 현재 출산율 문제는 누구나 공감하는 거대한 사회문제입니다.

 

보통 저출산 현상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분야로 경제, 사회 분야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저는 그것 못지않게 스포츠 분야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개인적으로 저출산 현상이라는 말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출산은 산모와 아버지가 함께하는 것인데 너무 여성에게만 부담을 지우는 말 같아서요.

 

범용적으로 쓰이는 사회 용어가 아직 저출산이라 부득이하게 쓴 점을 여성 방문자들에게 양해드립니다 :)

 

Key point

 

*저출산 현상으로 인해 스포츠/체육 분야에 유입되는 유망주, 신인의 수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스포츠 분야의 높은 사교육비는 더더욱 유입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

 

*생활체육의 저변확대와 체육수업 활성화로 보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 저출산으로 줄어들 체육분야의 스포츠 인재들

(사진=픽사 베이 https://pixabay.com/images/id-801940/)

 

이번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메달 순위는 16위였습니다. 적어도 한국이 80년대 이후 이런 낮은 순위를 갖게 된 것은 처음이라 많은 사람들이 놀랐죠.

 

순위를 떠나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이 낮은 순위의 원인이 선수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분명 코로나 시국으로 국가대표들이 제대로 된 소집, 생활리듬을 갖기 어려웠고 1년이나 연기된 올림픽이므로 평소와 같은 상황일 순 없었을 것입니다.

 

기업들의 스포츠 후원도 줄어드는 추세라 스포츠 분야의 재정적 여건도 과거와 같지 않고요.

 

하지만 전 저출산 현상도 이런 원인에 미시적이지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이번 올림픽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준 20대 초반의 신인선 수분들이 분명 많긴 했습니다만,

 

확실히 90,00년대의 올림픽에 비해 10대 후반 20대초반의 유망주에 대한 소식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올림픽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의 10대후반 20대 초반의 인적 구성의 총합은 이전 세대에 비해 2분의 1이 토막 난 상태입니다. 00년대 이후 장기간 지속된 저출산의 여파 때문이죠.

 

40대인 저는 한 반에 45~55명이었고 그중에서도 체육을 지망하는 유망주는 손에 꼽았습니다.

 

 

그런데 한반에 20~25명을 경험한 지금 세대에서의 스포츠를 지망하는 유망주 비율은 어떨까요? 떨어지면 떨어졌지 오르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이 점점 누적되어가면서 체육분야의 유망주가 될 인재풀이 점점 줄어들어간 부분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미래에는 이런 인재풀 부족이 더 높아지면 높아지지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점점 체육에 부정적인 환경과 높은 스포츠 비용

자녀가 운동선수나 스포츠 분야를 지망하는 부모들 이시면 공감하겠지만, 참 애들 운동시키는데 돈이 많이 드는 게 현실입니다.

 

가뜩이나 저출산으로 인재풀이 좁아지는 상황에서 높은 체육 비용과 스포츠 분야를 지망하는 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지불 비용은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상황에 좁아진 인재풀까지 겹치면서 문제를 만들고 있죠. 얼마 전 아는 분의 지인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0년 전만 해도 야구부에 사람을 모았을 때 10명을 모을 수 있었다고 치면 현재는 4명을 모으기도 힘든 게 현실이라고요.

 

그 안에서 미래를 보고 육성할만한 신인을 찾는 건 더 어려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문제는 야구에서만 끝나지 않을 것 같아 문제입니다.

 

한편 계속된 입시위주의 교육과 지난 2년여간 지속된 신종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체육수업은 사실상 코너에 몰렸습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미래 우리나라의 스포츠 분야는 점점 더 힘들어질지도 모를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현재의 저출산 현상은 경제뿐만이 아니라 이렇듯 스포츠 분야까지 옥죄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3. 스포츠의 미래를 위한 대안들

그렇다면 정말 미래에 스포츠 약소국으로 전락하는 대한민국을 보게 되는 것인가요? 저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의 세계적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의 통계에도 나오지만 2018년 기준 한국의 스포츠 시장은 세계 7위였습니다.

 

현재는 코로나로 다소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스포츠라는 것이 그만한 시장규모와 인기가 있으면 발전하는 거라고 생각해볼 때 이대로 주저앉지는 않을 저변이 있다는 것입니다.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915092/sports-apparel-and-footwear-market-share-by-country-worldwide/

 

Sports market share by country worldwide 2018 | Statista

This statistic shows the sports market share of selected countries worldwide in 2018.

www.statista.com

저는 미래 한국 스포츠를 위한 몇 가지 대안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덜란드는 인구는 적지만 유럽의 대표적인 스포츠 강국입니다. 뉴질랜드 역시 인구가 많지 않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럴 수 있는 비결은 이 나라들의 생활체육시설과 인프라 저변이 확보되어있어 스포츠 인구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생활체육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서 스포츠 인구를 늘리고, 줄어든 사람이라도 사람의 질을 높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입시위주 교육으로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체육교육의 내실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나 공감하듯 현재 성장기인 학생들의 기초체력 저하는 입시에 체육교육이 뒷전으로 밀린 탓도 있습니다.  

 

일단 체육시간이 많이 있어야 아이들 중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될 아이들도 많이 등장할 것이고, 그런 아이들 중에 미래의 손흥민, 미래의 박찬호, 미래의 김연아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의 체육 사교육 비용은 상당한 수준입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안을 마련하고 비싼 사교육비가 없어도

 

자신이 운동할 의지만 있다면 유망한 학생들이 체육분야에서 계속 노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많은 사람들은 저출산 현상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걱정합니다. 당연히 경제가 중요하기에 그럴 수 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출산이 부를 진짜 위기는 경제 못지않게, 정말로 사람이 할 수밖에 없는 분야들의 인재풀 감소가 아닐지라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현재 결혼을 버거워하는 2030 세대들에게 미안함을 느낍니다.

 

언젠가 지금 경제위기가 해소되고,  신혼부부들이 자유롭게 결혼할 수 있는 사회가 오길 바라보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이 블로그의 글을 퍼가실 땐 출처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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