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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사일 전력에 집착하는 3가지 이유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횟수는, 이제 열거하기도 어려울 만큼 잦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가 어제오늘일은 아니었습니다만, 최근 유독 심해지고 있죠.

 

그렇다면 북한은 군사력에 있어서 왜 '미사일'에 집착하는 걸까요? 여기엔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핵심적인 3가지 이유를 먼저 소개하고, 각각의 이유를 분석해 보는 포스팅입니다.

 

Key point

 

*북한은 한/미 연합군의 공중전력을 두려워 하고 있다.

 

*정상적인 재래식 전력 대결에선 이미 승산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남북한의 좁은 국토는 미사일을 요격할 시간적 여유를 거의 주지 않는다.

1. 압도적인 공군전력 차이

(사진=픽사베이)

 

이미 남북한의 공군전력 차이는 비교자체가 무의미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북한의 하이급 기체조차 우리나라의 중급 기체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F-15는커녕 F-16 선에서 북한의 공군은 정리되죠.

 

거기에 전시에 미군의 공군/해군항공대가 우릴 도울 것이기에 북한으로썬 가망이 없습니다.

 

북한은 한국전쟁때도 제공권을 빼앗겨 패배했다는 트라우마로, 땅굴, 방공호, 방공망 구축에 집착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수세적인 대응전략으론 소용이 없다는게 걸프전에서도 입증되었죠.

 

결국 북한의 선택지는 미사일 이었습니다.

 

북한은 전쟁이 발발할 시 미사일 전력을 한국군의 공항, 활주로에 퍼부어 자신들이 압도적으로 밀리는 제공권 열위를 상쇄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여러차례 호전적인 대남방송을 할 때 "너희가 자랑하는 전투기는 떠보지도 못할 것이다."라는 말을 종종 했죠.

2. 정상적인 승부로는 가망이 없는 북한의 전력

가망이 없는건 공군만이 아닙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드러났듯 세계적인 군사력을 가진 걸로 평가받던 러시아 조차 물자가 적시에 보급되지 않아 곤란을 겪었습니다.

 

하물며 북한같은 사실상 최빈국이 전시에 제대로 된 물자를 보급할 순 없겠죠.

 

기존의 재래식 군비 경쟁에서는 남한에 완전히 밀린다는걸 파악한 북한은 2010년대 초반부터 대남작전계획을 바꾸고,

 

경제력이 집중된 남한의 수도권에 미사일, 장사정포 등의 화력을 집중하는 전술을 택했습니다.

 

이외에도 한국의 각종 발전소 및 사회인프라를 미사일로 타격하면 한국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전쟁수행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미 한미연합해군에게 상대가 안 되는 해상전력을 대비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어차피 해군대결로는 바다를 장악할 수 없으니, 최소한 한미연합해군이 자신들의 바다를 장악하는 걸 최대한 지연시키고, 방해하는 전술이 중요하죠.

 

 

북한이 해상으로 많은 대함미사일 훈련을 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3. 남북한의 좁은 국토와 미사일 문제

최근 국제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종종 등장하는 보도가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미사일을 쏘면 우크라이나 군이 그중 몇 발을 요격했고, 몇 발은 요격에 실패했다는 보도가 대표적입니다.

 

아래는 관련기사입니다.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429276_35680.html

 

[World Now] 허공에서 요격된 러시아 미사일‥독일 제공 방공 무기 활약

연달아 들리는 폭음에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웅성이는 사이, 갑자기 굉음을 내며 미사일이 하늘을 가로지릅니다. 곧이어 허공에서 화염이 터지면서 폭음이 들립니다. 우크라이나의 키이우 상...

imnews.imbc.com

우리나라 역시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우려해 방공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킬체인을 구축해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응하려고 하죠.

 

하지만 여기엔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에서 저런 요격 보도가 자주 나올 수 있는 건, 기본적으로 두 나라가 넓은 국토면적을 가진 나라들이기 때문입니다.

 

미사일의 발사위치와 명중위치 사이가 길고 긴 만큼 미사일이 도달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그 사이 요격시스템과 방공망을 가동해 요격하는 것이지요.

 

기본적으로 우크라이나는 남한면적의 6배에 달하는 넓은 나라입니다. 러시아는 말할 것도 없지요.

 

하지만 남북한은 서로 간의 거리가 짧고, 국토면적이 좁은 나라입니다.

 

속도가 빠른 탄도미사일은 물론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아음속의 순항미사일이라 해도 짧은 시간에 서로의 위치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최근 북한이 고체연료 미사일을 자주 실험하는 건 이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고체연료 미사일은 액체연료 미사일에 비해 신속하게 장전하고 빠른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왜 고체연료 미사일이 더 빠른지는 간단히 생각해 보시면 편합니다.

 

우리가 어떤 빈 통이 있는데 그  빈 통을 액체로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과, 고체로 채우는데 걸리는 시간 중 당연히 후자가 빠르겠죠?

 

이런 태생적인 문제로 최근 한국군은 요격 대응 능력을 갖출 때, 정찰 자산 확보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언제 어디서 미사일을 쏠지 위치와 정보를 빨리 확보해야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의 미사일 경쟁은 아마도 단기간에 끝나진 않을 겁니다.

 

우리나라가 현재 미사일을 열심히 개발하는 이유는 단지 북한 때문만이 아닌, 주변의 군사강국들을 의식하기 때문이라는 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북한 역시 비슷한 의도를 갖고 있죠.

북한의 미사일 전력이 궁금하신 분들은 과거 제가 했던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https://hemiliar.tistory.com/260

 

북한 미사일 전력 현황에 대한 간단한 분석

북한이 최근 미사일과 방사포 시험 등을 자주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 미사일 전력에 대해 간단히 요약하고 소개하는 포스팅을 만들어봤습니다. 하단 내용의 자료는 대한

hemiliar.tistory.com

한반도의 평화는 언제쯤 찾아올 수 있을까요.

 

먼 미래에 우리의 후손들은 전쟁을 걱정하지 않고, 자유민주주의로 통일된 한반도의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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