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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을 침공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지 않는 핵심적인 3가지 이유를 설명 해보는 글 입니다.

 

몇년 사이 양안관계는 심각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연일 설전을 벌였죠.

 

그럼에도 중국이 대만을 섣불리 침공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Key point

 

*중국이 대만을 전면적으로 침공하기엔 실전적인 문제가 있다.

 

*반도체, 해양 물류 등 서양의 핵심적인 이익이 대만과 대만해협에 포진해 있다.

 

*중국과 대만 간에는 결정적인 충돌을 막아주는 인적교류와 경제적 이익의 공간이 존재한다.

1.중국이 겪는 실전적인 문제


(사진=픽사베이 대만의 한 사찰. 용은 중화권에서 모두 사랑받는 존재다)

 

이미 중국과 대만의 1:1 군사력은 중국의 압도적 우위입니다.

 

아래는 중국과 대만의 군사력을 비교한 연합뉴스의 인포그래픽 링크입니다.

 

병력, 중화기, 해군,공군력 모두 중국이 앞서있죠.

 

https://www.yna.co.kr/view/GYH20211005001200044

 

[그래픽] 중국-대만 군사력 비교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중국 군용기 수 십 대가 나흘 연속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 양안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

www.yna.co.kr

 

그러나 이 완벽해 보이는 군사적 격차는 아래의 3가지 이유로 상쇄되며 중국이 대만 침공을 주저하는 원인이 됩니다.

 

*중국이 대만을 군사적으로 침공해 점령하려면 미국이 손쓸 틈도 없이 단 시간에 점령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미국은 대만의 방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약을 여러차례 발표해왔습니다.

 

미 태평양 함대는 해마다 대만해협 근처에서 훈련을 합니다.

 

중국이 군사적으로 성장했어도 아직까진 미국보다 한수아래라는 평가가 지배적 입니다.

 

이미 미국은 광범위한 안보지원을 대만에 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레이더 기지에 소수의 미군도 파견되어있다는 건

 

이제 구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미국의 지원여부는 중국군을 촉박하게 만들고 촉박하게 하는 전쟁은 대부분 결과가 좋지 못하죠.

 

*기습과 상륙의 어려운점

 

대만의 국토면적은 약 36,000km2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남한면적(약 10만)보다도 절반이 안되나,

 

국토의 절반이상이 산악지대이며, 대규모 병력을 상륙시킬 수 있는 장소가 제한적 입니다.

 

대만의 군사력이 중국에 비해 상대가 안되도 중국도 대만을 점령하려면 수십만 단위의 군사를 

 

보내야 할 것 입니다.

 

문제는 현재 중국이 그만한 상륙함, 경험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 입니다.

 

현대전에서 상륙이 얼마나 어려운 지는 중국보다 아직은 한수위로 평가받던

 

러시아 해군은 우크라이나전에서 다수의 상륙함을 잃었습니다.

 

상륙을 은밀히 대량으로 하려면 적의 레이더와 정찰을 속여야하는데 이것은 쉽지 않습니다.

 

중국보다 훨씬 경험이 많던 러시아의 졸전을 생각할 때

 

이렇다할 교두보가 없는 중국군은 대만에 상륙 시 더 큰 문제를 겪을 겁니다.

 

한편 미국 역시 꾸준히 정보, 정찰 자산으로 중국군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고, 대만에 알려주기에

 

침공할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방어하기 쉽습니다.

 

*실전경험의 부재

 

2022년 우크라이나 전은 중국군 수뇌부에 깊은 고민을 안겼습니다.

 

지난 20년간 체첸전, 조지아전, 시리아 내전 등에서 승리한 러시아군은 중국군보다 실전경험이 훨씬 풍부합니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를 아직까지 함락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과거의 글에서 중국군 군사력의 강점과 약점을 평가했습니다.

 

(아래의 337번글)

 

중국군 원로들도 걱정하는 부분은 중국군이 경쟁자인 미군에 비해 실전경험이 부족하다는 것 입니다.

 

https://hemiliar.tistory.com/337

 

중국군 군사력의 약점

중국군 군사력의 군사적 약점에 대해 짚어보는 포스팅입니다. 단 주의해야할 점은 이것은 어디까지나 중국이 '미국'에 비해서 가진 군사적 약점인 것이지 중국군은 이미 중국군자체로도 충분히

hemiliar.tistory.com

2.첨단 산업의 핵심적인 쌀.. 반도체와 서방의 이익


 

미국과 서방으로서는 아래 두 가지 이유때문에라도 대만해협에서의 전쟁을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대만의 반도체 점유율

 

현대사회를 누구나 4차산업혁명의 시대라고 평가합니다.

 

IT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에 있어 반도체는 철강을 잇는 새로운 산업의 쌀입니다.

 

만일 중국과 대만이 전쟁에 빠질 경우 세계경제는 상상할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예를들어 파운드리 분야에서만 대만 반도체가 점유하고 있는 비율은 70%가 넘고, 대만의

 

현재 반도체 생산량은 세계 시장에 지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참조 코트라 뉴스-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SITE_NO=3&MENU_ID=410&CONTENTS_NO=1&pNttSn=198504)

 

2022년 한해 세계인들은 러시아, 우크라이나전과 물가 상승의 고통을 겪었습니다.

 

국제 밀값, 기름값, 가스값 등이 폭등해 수많은 사람들의 생계를 위협했습니다.

 

반도체 가격이 이렇게 된다면 세계경제는 멸망할 것이고 서방은 절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겁니다.

 

최근엔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도 많아서 자동차 조차 IT기기라고 재정의하자는 농담도 있죠.

 

*대만해협과 세계의 물자유통문제

 

대만해협을 이용하는 나라는 비단 중국, 대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엔 이미 세계10위권 이내의 경제강국이 된 우리나라와 전통의 경제강국 일본 및 여러 나라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산업의 공장이된 동남아 국가들도 있지요.

 

이 나라들이 전 세계에 공급하는 소비재, 공산품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한축입니다. 

 

(이 지역 해운의 중요성은 중앙일보 기사를 참조-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92431#home)

 

세계 산업의 젖줄인 이곳에서 전쟁이 벌어질 경우 세계경제는 물론 중국경제도 무사하지 못합니다.

 

위의 두 가지 이유는 서방이 중국-대만 전쟁을 막아야 하는 이유인 동시에, 중국 스스로도 쉽게 전쟁을 

 

낼 수 없는 요인입니다. 중국 역시 무역에 국부를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죠.

3.양국의 충돌을 막아주는 인적, 경제적 교류


중국과 대만은 우리가 언론에서 보는 것 처럼 갈등만 하는 사이가 아닙니다.

 

*양국의 경제와 관광

 

코로나 시국 이전 기준 통계이긴 하지만  매년 수백만명의 중국 관광객이 대만을 방문하고, 

 

대만인들도 중국의 친척, 친지를 만나기 위해 방문하며 국제결혼도 존재합니다.

 

무역을 기준으로도 2018년에 약 2,200억달러가 넘는 경제적 교류를 했습니다.

 

(자세한 통계는-https://hemiliar.tistory.com/268)

 

대만의 중국에 대한 자본투자, 중국의 대만에 대한 자본투자도 존재합니다. 

 

중국이 만일 대만을 침공하면 이 경제적 관계를 모두 포기하는 리스크를 져야하는 것 입니다.

 

*인적교류

 

아직까지 중국의 고위인사들과 대만 국민당 사이에는 대화의 채널, 교류가 남아있습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https://www.ajunews.com/view/20210927112053491

 

시진핑 편지 한 통에 대만 '내홍'…친중·독립 논란 격화 | 아주경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보낸 편지 한 통에 대만 여야가 극심한 내홍으로 빠져들고 있다.여당인 민진당이 편지를 받은 중국국민당(국민당)에 친중 딱지를 붙이고 공세를 가하자, 국민당

www.ajunews.com

 

이렇듯 논란이 될 때도 있지만 중국-대만의 고위급 인사들이 모여 대화를 하는 채널도 존재합니다.

 

위의 기사와는 다른내용이지만, 얼마전 외신에서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는데에,

 

대만의 한 경제인이 간접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경제인은 시진핑 주석에게 편지를 보내 지금처럼 제로코로나를 과하게 고수해,

 

생산공장들이 인도 등 해외로 이전하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던 중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국력의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한편 해협교류기금회 처럼 대만에서 대중국외교, 대화를 위한 채널도 존재합니다.

 

이런 인적,경제적 교류는 중국과 대만의 결정적인 충돌을 막아주는 대화의 창구가 됩니다.

 

이웃나라로써 중국과 대만이 서로 다투지 않고, 평화롭게 잘 지내길 바랍니다.

 

동아시아의 평화는 우리나라의 경제적, 안보적 이익과도 밀접하니까요.

 

새해에는 사이좋게 지내는 지구촌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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